[더구루=길소연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실리콘-탄소 복합체 SCC55®를 사용하는 실리콘 배터리의 성능 기준치를 재설정한다. 전기차와 소비자 가전 등에서 실리콘 음극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더 빠른 충전과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는 SCC55®로 배터리 성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그룹14의 SCC55®로 다양한 환경에서 1500회(경우에 따라 3000회) 이상의 배터리 충전 주기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14는 전 세계 20개 이상의 고객사 데이터를 통해 실리콘 배터리가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속 충전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충전 주기가 1500회 이상으로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그룹14가 생산하는 SCC55®는 실리콘 음극재다. 흑연을 썼을 때보다 배터리 용량은 5배, 에너지밀도는 최대 50% 향상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충전 시간도 단축돼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전기자동차(EV), 인공지능(AI) 지원 장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및 그리드 스토리지의 고성능 실리콘 배터리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가 고객사 5곳을 확보했다. 전기차와 소비자 가전 등에서 실리콘 음극재 수요가 늘며 2027년 수요가 생산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확대에 대비해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가운데 SK머티리얼즈와의 합작 공장은 하반기 본격 가동을 앞뒀다. [유료기사코드] 7일 그룹14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전기차·소비자 가전용 배터리 제조사 각각 3곳, 2곳과 구속력 있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소 3억 달러(약 4100억원) 이상이다. 그룹14가 공급할 SCC55®는 실리콘 음극재다. 흑연을 썼을 때보다 배터리 용량은 5배, 에너지밀도는 최대 50% 향상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충전 시간도 단축돼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룹14는 포르쉐AG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셀포스 그룹(Cellforce Group)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샘플을 보내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마트폰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중국 ATL, 스마트폰·가전 배터리 회사인 미국 에노빅스와도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한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그룹14는 2027년까지 SC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머티리얼즈가 투자한 미국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관리자급의 배터리 셀 엔지니어 찾기에 나섰다. 미국 2공장 책임자를 영입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인재 확보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배터리 셀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26일 그룹14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워싱턴주 우딘빌 사업장에서 일할 수석 셀 엔지니어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원 자격은 △화학 또는 재료공학 등 관련 학과에서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유하고 △배터리 생산 시설에서 5년 이상 △관리직으로 2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자다. 자동차나 가전에 탑재된 배터리 성능·안전성 테스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자도 우대 대상이다. 합격자는 그룹14의 음극재 'SCC55™'를 접목한 파우치형 배터리 셀 개발·생산을 주도한다. 배터리 셀 관련 실험을 설계하고 결함 원인을 분석한다. 전기차·가전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인증 획득도 추진한다. 배터리 셀 양산에 투입되는 생산·사무직으로 구성된 팀 전반도 관리한다. 그룹14는 10만 달러~16만 달러(약 1억3000만~2억700만원) 상당의 기본급과 함께 스톡옵션, 보너스를 성과에 따라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 아너가 미국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가 들어간 배터리를 쓴다. 에너지밀도를 높인 배터리를 활용해 중국향 '매직5 프로'의 성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너는 중국에서 545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매직5 프로를 출시할 전망이다. 이 배터리는 ATL이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 'SCC55™'를 받아 만든 제품이다. ATL은 올해 들어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를 조달하고 연말 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었다. <본보 2023년 3월 2일 참고 'SK 투자' 그룹14, 中 ATL에 실리콘 음극재 공급 개시> 아너도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실리콘 탄소 배터리(Silicon-Carbon battery)를 공개한 바 있다. 실리콘 음극재를 쓴 배터리는 흑연 음극재를 활용할 때보다 에너지밀도가 12.8%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실리콘 음극재가 스마트폰용 배터리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그룹14의 수혜가 예상된다. 더욱이 ATL은 세계 1위 스마트폰 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중국 ATL에 배터리 핵심 소재를 공급한다. 그룹14의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스마트폰이 연말 시장에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그룹14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TL에 실리콘 음극재 'SCC55™'의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TL은 이를 활용해 배터리를 만들고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스마트폰에 그룹14의 음극재 기술이 접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설립된 ATL은 소형 배터리 전문 회사다.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회사들에 스마트폰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ATL은 2021년 스마트폰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2%를 올려 1위를 차지했다. 그룹14는 스마트폰용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ATL과 거래해 음극재 기술력을 입증하고 수주를 확대한다. 그룹14가 개발한 SCC55™은 흑연 대신 실리콘을 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와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다. 흑연 음극재보다 배터리 용량을 5배, 에너지밀도를 최대 50%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음극재의 문제
[더구루=정예린 기자] 오만 정부가 SK머티리얼즈의 투자를 받은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에 베팅했다.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동 배터리 시장 선도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오만투자청(OIA)은 5일(현지시간) 그룹14에 성공적으로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오만을 그룹14 배터리 공급망과 통합,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OIA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자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오만에 투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OIA의 장기적인 사업 전략 일부"라며 "그룹14의 기술은 배터리 제조 비용을 낮추면서도 성능을 향상시켜준다"고 전했다. 그룹14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회사로 리튬 실리콘 배터리 소재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뛰어난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앞세워 지난 2020년 SK머티리얼즈로부터 13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밖에 독일 포르쉐, 중국 배터리 회사 ATL, 일본 화학·소재 업체 쇼와덴코, 독일 화학사 바스프 등 글로벌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현재 미국 워싱턴주에 상업 규모의 배터리 활물질(BAM) 공장을 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투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StoreDot)'과 SK가 투자한 미국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이하 그룹14)'가 손을 잡는다. 실리콘 음극재 기반 고밀도·초고속 전기차용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스토어닷은 18일(현지시간) 그룹14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자사 실리콘 기반 XFC(Extreme Fast Charge·극초고속충전) 배터리에 그룹14의 리튬·실리콘 배터리 음극재 'SCC55'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스토어닷은 양사 기술 협력을 통해 XFC 셀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룹14가 미국과 한국에 전기차 배터리 산업 수요를 충족할 수준의 SCC55 대량 양산이 가능한 공장을 보유, 안정적인 음극재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스토어닷의 XFC 배터리는 테슬라 4680 셀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성능 면에선 스토어닷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스토어닷 XFC 배터리는 10분 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4680 배터리는 15분이 소요된다. 이밖에 300Wh/Kg의 에너지 밀도, 700
[더구루=정예린 기자] SK머티리얼즈가 투자한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가 중국 '패러시스 에너지(Farasis Energy)'와 손잡고 전기차용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대폭 높이는 데 성공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패러시스는 최근 그룹14가 개발한 실리콘 기반 음극재 'SCC55'를 기반으로 상용화된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했다고 발표했다. 25% 향상된 에너지밀도를 통해 획기적인 주행거리 개선이 기대된다. 1000회 이상의 충·방전 주기를 갖춘 일반적인 차량용 배터리셀을 통해 자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에너지밀도 330Wh/kg에 도달한 것을 확인했다. 체적 에너지 밀도는 750Wh/L 수준이었다.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범위는 260Wh/kg 내외다. 성공적인 배터리 기술 혁신의 핵심은 그룹14가 개발한 음극재 SCC55다.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탄소)을 사용할 때보다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개선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만 사용하면 부풀어버려 탄소와 배합해 쓴다. SCC55는 에너지밀도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