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파트너사가 지분 투자한 뉴칼레도니아 코니암보 니켈 광산의 운명이 곧 결정된다. 스위스 글렌코어는 이미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니켈 시장까지 암울해 니켈 생산시설의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더 칼레도니아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KNS(Koniambo Nickel SAS)는 곧 경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뉴칼레도니아 코니암보 니켈 광산 사업장의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내주 프랑스 파리에서 뉴칼레도니아 정부, 현지 니켈 기업 SMSP(Société Minière du Sud Pacifique SA), 글렌코어 등이 회동해 사업 향방을 먼저 논의한 후 뉴칼레도니아에서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KNS는 SMSP 51%, 글렌코어 49%로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KNS는 경영난 속에 글렌코어가 발을 빼기로 하며 위기를 맞았다. 글렌코어는 작년 9월 "생산·재무 목표를 달성하고자 수년간 노력했으나 비용 구조와 시장 상황 관련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KNS는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다"며 "2024년 2월 29일까지 운영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KNS 이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글렌코어가 호주 갈란리튬으로부터 염화리튬을 구매한다. 매년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추출한 리튬 5400톤(t)을 5년 동안 공급받는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갈란리튬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렌코어와 구속력 있는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갈란리튬은 옴브레 무에르토 웨스트(HMW)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염화리튬을 공급한다. 공급량은 1단계 투자에 따른 생산량 전량으로 연간 5400t으로 추정된다. 공급 기간은 상업생산 시작일로부터 약 5년이다. HMW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갈란리튬은 지난 9월 1단계 투자에 착수했다. 2025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한다. 2단계 개발도 추진해 생산량을 늘린다. 개발 비용을 확보하고자 염화리튬 공급을 대가로 글렌코어로부터 7000만~1억 달러(약 910~1300억원) 상당의 선불금도 받는다. 공급 계약은 양사의 합의 하에 갱신이 가능하다. 후안 파블로(JP) 바르가스 데 라 베가 갈란리튬 매니징 디렉터는 "2025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의 달성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글렌코어와의 계약은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갈란 팀의 역량·경험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글렌코어가 캐나다 시그마리튬에 친환경 리튬 공급 대가로 상당한 선불금을 지급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략 광물로 부상한 리튬 시장에 가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시그마리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세 번째 '트리플 제로 그린' 리튬 선적에 대해 글렌코어로부터 구매 비용의 절반을 선불로 받았다. 트리플 제로 그린은 △탄소 중립 △유해 화학물질 제로 △광미 제로 등을 실현하며 생산한 친환경 리튬을 뜻한다. 시그마리튬은 지난 4월부터 브라질 공장을 가동해 트리플 제로 그린 리튬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9월 글렌코어에 2만2500t을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후 두 달도 안 돼 세 번째 선적을 마쳤다. 공급 물량은 약 2만t이다. 선불액에는 9%의 프리미엄을 반영해 산정됐다. 글렌코어가 선불금까지 지급하며 리튬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리튬의 중요성에 있다. 리튬은 가볍고 전기 전도성이 좋아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하얀 석유'라 불리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적인 리튬 회사 미국 앨버말은 2030년 글로벌 리튬 공급량보다 수요량이 50만t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리튬 시장이 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배터리 전자여권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전자여권 시제품 개발을 이끌며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의 투명성 향상에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글렌코어가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가 추진하는 배터리 전자여권 개발 프로젝트의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작업에 참여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개념 증명은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효용과 기술적인 관점 등을 검증하는 단계를 뜻한다. 글렌코어의 콩고 합작사인 카모토 쿠퍼 컴퍼니(글렌코어 지분 75%)와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가 협력해 최초의 파일럿 전자여권 개발을 주도했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시제품을 공개하고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원재료 채굴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와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미국 인권 법률 구호단체인 국제권리변호사회(IRA)는 2019년 코발트 광산의 어린이 노동 착취를 부추겼다며 테슬라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환경과 인권 이슈에서 자유로운 원재료 확보는 전기차·배터리 업계의 중요한 과제다. 배터리 전자여권은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광산 공룡 글렌코어가 리튬 시장에 뛰어든다. 폐배터리 재활용에 이어 리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배터리 핵심 광물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거래 품목에 리튬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통합한 구리·아연 마케팅 사업부에서 리튬 사업까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1974년 설립된 글렌코어는 세계 4위 원자재 기업이다. 전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3분의 1을 담당한다. 망간과 구리, 납, 석탄 등 주요 원자재의 거래를 장악하고 있다. 글렌코어는 사업을 다각화하며 배터리 핵심 광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렌코어는 지난 2월 영국 브리티시볼트와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신공장은 노스플리트에 위치한 글렌코어의 금속 정제업체 ‘브리타니아 정제 금속’(Britannia Refined Metals)의 생산시설 인근에 들어선다. 2023년부터 가동되며 연간 최소 1만t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춘다. 지난 5월에는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회사 '라이사이클'(Li-Cycle)에 투자했다. 글렌코어는 전환사채 2억 달러(약 2830억원)를 출자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회사 '라이사이클'(Li-Cycle)에 지분 투자한다. 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며 원자재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글렌코어는 5일(현지시간) "라이사이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렌코어는 전환사채 2억 달러(약 2540억원)를 출자했다. 4일 라이사이클의 종가(7.19달러)보다 약 38% 높은 주당 9.95달러에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주식 전환 시 글렌코어는 라이사이클의 지분 약 10%를 확보하게 된다. 또 이사회 구성원 중 1인을 지명할 수 있다. 글렌코어에서 재활용 사업을 총괄하는 쿠날 신하(Kunal Sinha)가 라이사이클의 이사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글렌코어와 라이사이클은 오는 2분기 상업 계약도 체결한다. 글렌코어는 라이사이클에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스크랩과 리튬과 니켈 등이 포함된 검은 가루 형태의 블랙매스를 공급한다. 라이사이클이 더 많은 배터리 원자재를 생산하도록 돕는다. 2016년 설립된 라이사이클은 배터리를 재활용해 핵심 원자재를 추출하는데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