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대표 신에너지차 업체 '비야디'(BYD)가 미국 자율주행 배송 스타트업 '누로'(Nuro)와 손잡고 배송용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 기술력 시너지를 토대로 라스트마일 산업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누로와 배송용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 기술력을 통합해 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며 편리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자율배송 차량의 탑재 능력 강화와 새로운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맞춤형 스토리지를 장착해 기존 차량의 두 배 규모로 화물 적재량을 늘리고 외부 에어백을 장착해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목표다. BYD가 블레이드 배터리 등 하드웨어를 담당하고 누로가 자율주행 센서 등 소프트웨어를 맡는 방식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화물칸에 따로 온도 제어 장치를 추가해 상품별 특성에 따른 온도 유지 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스텔라 리(Stella Li) BYD 북미지역총괄 부사장은 "미국 거리에서 더 안전한 배송 환경을 조성한다는 상호 목표를 가지고 자율배송 차량을 함께 만들겠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율주행 배송 스타트업 '누로'(Nuro)가 대규모 투자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크게 높였다. 자율배송 로봇 서비스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누로는 최근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 주도로 열린 시리즈D 펀딩에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구글 등으로부터 6억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누로는 구글 자율주행 사업부에서 일하던 엔지니어 2명이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이에 따라 누로의 기업 가치는 2년 전 50억달러에서 86억달러(약 10조 1609억원) 규모로 치솟았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구글은 이번에 추가로 자금을 투자했다. 앞서 이전 라운드에서 이 회사에 출자한 바 있다.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는 이번이 첫 투자다. 이번 라운드에는 △식료품 체인점 크로거 △중국 벤처캐피털 가오롱 캐피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컴퍼니 △토요타 투자 자회사 우븐 캐피털 △영국 투자기업 베일리 기포드 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누로는 그동안 6번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시리즈A 펀딩에서 9200만달러를 투자받았고 2년 뒤 시리즈B에서 소프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누로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자율주행 전기배달차 생산·테스트 시설을 짓는다. 내년부터 본격 가동해 미국 전역으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누로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4000만 달러(약 464억원)를 쏟아 자율주행 전기배달차 공장과 테스트 트랙을 구축한다. 74에이커(약 29만9467㎡)의 테스트 시설을 비롯해 최소 80에이커(약 32만3748㎡)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한다. 신설 공장에서는 3세대 자율주행 전기배달차 'R3' 수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누로는 올해 가을 착공해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파트너사로 BYD 미국법인(BYD North America)을 선정했다. BYD 미국법인은 조립식 전기차 플랫폼을 제공하고 누로는 소프트웨어·디지털 인프라 설계·개발·운영을 맡는다. 누로는 라스베이거스 모토 스피드웨이(Las Vegas Motor Speedway)도 인수했다. 내년부터 자율주행차의 주행 테스트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네바다주는 이번 투자로 250개 숙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22억 달러(약 2조553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파산을 신청한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Northvolt)가 채권단에게 배터리 생산 재개를 요청했다. 올해 1분기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졸업을 목표로 경영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스볼트 이사회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주주들에게 배터리 생산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현재 노스볼트는 작년 11월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올해 1분기 중으로 파산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노스볼트 측은 블룸버그에 "이사회의 제안은 기업의 연속성을 위한 것으로 이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스볼트의 최대 주주인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으로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골드만삭스가 19.2%로 두 번째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에 바르가스홀딩스·스카니아·배일리기포드·BMW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등 일부 주요 주주들은 이미 노스볼트 지분을 대부분 대손 처리한 상태다. <본보 2024년 12월 18일자 참고 : 덴마크 최대 연기금 "노스볼트 파산으로 4700억 투자 전액 손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이자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튤립셰어(Tulipshare)가 워런 버핏에 인공지능(AI) 감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AI의 부적절한 사용이 데이터 유출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튤립셰어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회의에 AI 감독위원회 설립을 위한 주주 결의안을 제출했다. 튤립셰어는 결의안을 통해 AI의 부적절한 사용이 데이터 유출, 사생활 침해, 비즈니스 중단, 인권 침해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핏이 공유한 AI 악용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버핏은 최근 자신과 닮은 외모에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결코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AI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선과 악의 잠재력이 엄청나다”며 AI의 중요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튤립셰어는 AI 감독위원회가 설치되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기업들이 AI 거버넌스의 리더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