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헤드라이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가 현지 최대 반도체 업체 뉴포트웨이퍼팹(NWF)에 대한 투자 의사를 내비쳤다. NWF 인수전에 출사표를 낸 영국 그래픽 칩 업체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의 론 블랙 전 최고경영자(CEO)와도 접촉했다. 영국 정치권에서 반도체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현지 업체들이 의기투합하며 중국계 넥스페리아의 NWF 인수가 불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알렉스 스튜어트 헤드라이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의 공동 창업자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넥스페리아에 매각되지 않는다면 NWF에 투자할 수 있다"라며 "우리가 투자할 회사에는 잠재적으로 하나 또는 두 개의 반도체 기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이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는 지난 7월 설립된 신생 회사다. 반도체와 그래핀, 포토닉스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헤드라이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는 최대 5억 파운드(약 7820억원) 상당의 투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NWF 인수전에 참전했던 블랙 전 CEO와도 만났다. 블랙 전 CEO는 NWF 인수를 위해 꾸려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파운드리 회사 뉴포트웨이퍼팹(Newport Wafer Fab, 이하 NWF)이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과 갑작스레 거래를 중단했다. 중국계 넥스페리아에 인수되면서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얼 세미컨덕터(Ideal Semiconductor, 이하 아이디얼)는 지난달부터 NWF와 협력을 멈췄다. 아이디얼은 201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설립된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NWF의 팹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처리해왔지만 NWF가 넥스페리아에 인수되면서 중단됐다. 넥스페리아는 앞서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NWF를 인수한다고 밝혔었다. 통상 인수가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완료 전까지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알려주지만 이러한 과정은 없었다. 아이디얼 경영진은 전화 통보가 전부였다고 입을 모았다. 마크 그라한나((Mark Granahan) 아일디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BNC에서 "대체 회사를 서둘러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넥스페리아가 중국 모바일 단말기 제조사 윙테크가 지분 전량을 소유한 중국계 회사여서 미국 기업인 아이디얼과 거래를 끊었다고 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있었던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그래픽 칩 업체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의 론 블랙 전 최고경영자(CEO)가 파운드리 회사 뉴포트웨이퍼팹(NWF) 인수전에 뛰어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론 블랙 전 CEO는 NWF 인수를 목적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블랙 전 CEO는 반도체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미국 반도체 회사 IBM, 반도체 설계회사 램버스 등을 거쳤다. 램버스에서는 2012년부터 6년간 CEO로 지냈다. 앞서 업계에서는 NWF 출신 인사와 저명한 반도체 회사 경영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NWF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본보 2021년 8월 2일 참고 英 파운드리 NWF 인수전 새국면…연합군 등장 '촉각'> 구성원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블랙 전 CEO의 참여가 확인됐다. 그는 미국 경제지 CNBC 등 현지 매체에서 "컨소시엄에 반도체 회사 3곳과 재정 후원자 3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NWF, NWF 인수를 타진하는 넥스페리아와의 만남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넥스페리아의 NWF 인수에 대한 영국 정부의 검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움직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블랙 전 CEO는 "적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최대 반도체 회사 '뉴포트웨이퍼팹(NWF)'을 인수한 넥스페리아가 향후 화웨이보다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에 반도체 주권을 빼앗기는 것은 5G 분야 개입보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시아란 마틴 전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센터장은 최근 현지 언론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의 미래는 1차 전략적 문제로 우리가 중국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의 핵심"이라며 "NWF를 넥스페리아에 매각하는 것은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참여보다 영국의 국가적 이익에 더 큰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마틴 전 센터장은 "화웨이는 단지 트럼프 행정부의 집착으로 인해 중요해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에 집착하는 이유도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이 미국의 정책 기조에 동참하면서 영국에서도 반(反) 화웨이 전선이 구축된 것 이었을 뿐, 전 산업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는 국가 안보에 실질적인 위험이 된다는 설명이다. 영국의 국가 사이버 보안 분야 최고 전문가인 마틴 전 센터장은 지난해 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 평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급여 지침이 공개됐다. MS에서 근무하는 신입 엔지니어의 연봉이 8만3000달러(약 1억1500만원)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MS는 레벨 57(초급 엔지니어) 직원에게 8만3000달러부터 12만4600달러(약 1억7320만원) 범위에서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내용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MS의 급여지침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MS의 엔지니어는 레벨 57부터 70까지 직원 등급을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레벨57부터 59까지는 초급 엔지니어를 뜻하며, 레벨 63부터는 선임엔지니어급이다. 레벨 65에 도달하면 수석엔지니어로 분류되고 레벨 68은 파트너가 된다. 최종적으로 레벨 70에 도달하면 특출난 엔지니어(Distinguished engineers)가 돼 상당한 대우를 받는다. 선임엔지니어가 되면 기본 연봉은 14만5000달러(약 2억원)부터 시작되며, 수석엔지니어는 17만2800달러(약 2억4000만원)부터 연봉이 시작된다. 최고 등급인 레벨 70에 도달하면 기본 급료는 25만2000달러(약 3억5000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ARM 기반 칩 'N1X'가 윈도우 11 환경에서 작동하는 모습이 벤치마크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완성된 제품은 아니지만, ARM 칩이 윈도우에서 실제 구동된 첫 사례로 인텔과 AMD가 주도하는 노트북용 칩 시장에 도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미국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ARM 기반 시스템온칩(SoC) 'N1X'가 그래픽 성능 측정을 위한 벤치마크 프로그램 '퍼마크(FurMark)' 데이터베이스에서 포착됐다. 해당 테스트는 윈도우 11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N1X는 720p 기준 4286점을 기록했고 평균 프레임은 71이었다. 벤치마크 점수는 RTX 2060과 같은 구형 그래픽카드보다 낮았지만, 이번 GPU 성능 테스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온칩(SoC) 구조로 개발되고 있는 N1X가 윈도우 11 환경에서 정상 작동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ARM 아키텍처는 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으로 쓰였고, 윈도우 운영체제를 공식 지원하는 ARM 칩도 일부 퀄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