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탄호아성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개발 사업 입찰이 약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탄호아성 응이손 경제특구·산업단지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근 응이손 LNG 발전소 투자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다시 발표했다. 입찰서 발급은 오는 6월 10일까지 이뤄진다. 새롭게 공고된 입찰에서는 사업비, 입찰 보증금, 요구 자본금 등이 소폭 조정됐다. 총 사업비는 기존 약 24억 달러에서 약 22억 달러로 낮아졌고, 입찰 보증금도 약 1123만 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투자자가 준비해야 할 최소 자기자본 요건은 약 3억 3700만 달러로 과거(약 3억 6800만 달러)보다 소폭 완화됐다. 다만 LNG 발전소와 터미널 건설 경험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높은 평가 점수를 부여하는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 사업은 68.2헥타르 부지에 1500메가와트(MW)급 복합가스 터빈 방식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연간 120만 톤(t) 규모의 재기화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배관 및 연계 송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 최대 석유·가스 산업 전시회 지원사격에 나선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24일 투르크메니스탄 국제석유가스회의(OGT)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아슈하바트에서 열리는 '제 28회 OGT'에 실버 파트너로 참여한다. LX인터내셔널은 브론즈 파트너 자격을 확보했다. OGT는 석유·가스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친환경 트렌드에 힘입어 녹색 에너지 분야까지 범위를 확장, 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에 일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 네트워킹부터 기업 간 파트너십, 투자 유치 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친다. 올해는 49개국에서 7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시아 석유·가스 시장 핵심 플레이어다. 200억t 이상의 석유와 50조㎡ 이상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러시아, 이란, 카타르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잇단 수주로 실력을 입증하며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가 당초 목표보다 1년 일찍 완공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현장 폐쇄 등 각종 악재에도 공사가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필리핀 일로일로주(州)에서 수행하는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의 메인댐 건설에 돌입했다. 필리핀 관개청(NIA)은 "코퍼댐(Coffer Dam·흙막이) 공사를 완료하고 메인댐 건설에 착수했다"면서 "당초 목표였던 2024년보다 빠른 2023년에 완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건설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공사 지연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큰 차질 없이 공사가 재개됐고, 예상보다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면서 완공 시기가 1년가량 앞당겨 진 것이다. 1분기 말 현재 공사 진행률은 40% 수준이다. <본보 2021년 4월 19일 참조 대우건설 '필리핀 현장' 코로나 확진자 추가 발생…공사 중단 장기화 우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할루어댐을 비롯해 3개의 댐을 짓는 사업이다. 80.7㎞의 도수로와 9500만㎡에 걸친 관개시설이 함께 건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의 첫 삽을 떴다. 특히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이 기공식에 참석, 특혜 논란도 한층 가라 앉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리버스주(州) 보니섬 LNG 트레인7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5월 계약을 체결한 뒤 1년 만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했던 LNG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로 참여, 수주 당시 주목을 끌었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811억원에 달하며, 원청으로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착공이 다소 지연된 것은 대우건설이 사업을 수주한 뒤 현지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보니섬 피니마(Finima) 공동체 내 일부 족벌이 LNG 트레인7 사업에서 제외됐다며 거세게 항의했기 때문이다. <본보 2021년 2월 9월 참조 '대우건설 수주'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현지 주요 족벌 차별' 공사 진행 반발> 당시 이들은 LNG 트레인7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NL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