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의 잠수함 파트너사인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이하 밥콕)이 미국 군용 선박 업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와 호주의 핵 잠수함 프로그램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합작 회사를 설립해 핵추진 잠수함 활동의 모든 측면에서 포괄적인 전문 지식을 제공, 호주의 역량 개발을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밥콕은 HII와 함께 새로운 합작 법인 H&B디펜스를 설립했다. H&B디펜스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하에 호주, 영국, 미국의 조선 경험을 결합, 호주의 첫 번째 핵 추진 잠수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호주 캔버라에 본사를 둔 H&B디펜스는 정부와 업계, 학계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호주에서 숙련된 원자력 인력을 육성하고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H&B디펜스는 호주 핵 추진 잠수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밥콕과 HII의 원자력 분야 최고의 인재도 한데 모았다. 핵 추진 잠수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33년간 호주 해군(RAN)에서 근무한 베테랑 팀 브라운 AM(Tim Brown AM)을 H&B디펜스 전무이사로 임명했다. 그는 잠수함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의 잠수함 파트너'인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이 한국 해군에 잠수함용 자율무인잠수정(AUV) 취급체계 '레모라(Remora)'를 제안했다. 영국 해군을 위해 개발됐지만 유연성과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향후 한국 해군의 AUV와 통합할 수 있다고 알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밥콕은 지난달 24~27일까지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에 참가해 해군에 레모라 시스템을 소개했다. 밥콕은 "레모라는 잠수함용 초대형 AUV 핸들링 시스템을 제공해 한국 잠수함의 능력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해군을 위한 개발이 거의 완료되고 있으며 AUV의 유연한 배치와 회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레모라는 30t급 이상의 잠수정을 적재할 수 있는 자율무인잠수정 탑재 체계이다. 빨판 상어의 특성처럼 모선의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존 잠수함에 탑재 가능하다. 레모라 탑재 시 은밀한 접근 거리 증가 및 현재와 미래 잠수함 부대의 역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모선으로부터 직접 충전되는 자율무인잠수정 축전지가 있고, AUV를 모선에 도킹 운용 중 최소한의 소음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잠수함 파트너사인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이하 밥콕)이 스웨덴 차세대 수상 전투함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밥콕은 스웨덴 방산 기업 사브(Saab)와 함께 스웨덴 해군의 새로운 룰레오(Luleå)급 수상 전투함을 개발한다. 사브가 수상 전투함 개발을 위한 설계 지원업체로 밥콕을 선정했다. 스웨덴 국방물자청(FMV)의 의뢰를 받은 사브는 스웨덴 해군을 위해 4척의 수상 전투함을 설계할 예정이다. 밥콕은 사브가 기본설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초기 구조 설계와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양사는 룰레오급 전투함 설계 수출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매츠 윅셀(Mats Wicksell) 사브 수석 부사장은 "스웨덴을 위해 새로운 룰레오 클래스의 기본 설계를 시작하는 임무에서 밥콕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과 영국 조선업체 간의 중요한 협력이며, 긴밀한 팀워크를 통해 스웨덴의 해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록우드(David Lockwood) 밥콕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스웨덴 해군, 사브, 밥콕에게 매우 중요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BAE시스템즈가 현지 방산 기업들과 협력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영국군 자주포 교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국군이 이미 운용 중인 차량형 자주포 '아처'를 내세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독일 크라우스 마페이 베그만(KMW)의 '2파전' 구도를 흔들며 수주전에 뛰어든다. 14일 BAE시스템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밥콕, 라인메탈·BAE의 합작사 RBSL(Rheinmetall BAE Systems Land)과 '아처 얼라이언스'를 꾸려 영국 신형 '기동화력플랫폼(MFP) 사업' 입찰에 참가한다. MFP는 영국의 주력 자주포인 AS90을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영국은 2029년까지 96문을 우선 도입한다. 2032년까지 총 116문을 확보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처 얼라이언스에서 BAE시스템즈는 부품을 조립해 아처 생산을 주도한다. 생산 과정에서 영국 기업들의 참여 비중을 60%까지 높인다. 현지 조립시설을 활용하고자 영국 북부에 신공장이 들어설 잠재 부지도 조사하고 있다. BAE시스템즈는 영국에 M777 155mm 곡사포 생산시설을 운영했다 수년 전 폐쇄한 바 있다. R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캐나다를 비롯해 폴란드, 필리핀 잠수함 사업 확보를 위해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이하 밥콕)과 손을 잡았다. 캐나다와 폴란드 등에서 국방 프로그램을 지원한 밥콕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가속화해 잠수함 사업 수주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현지시간) 밥콕과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잠수함 사업 협력 기회에 초점이 맞춰졌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각자의 역량을 공유한다. 캐나다와 폴란드 등에서 국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밥콕의 오랜 경험과 유지보수, 수리 및 정밀검사(MRO) 분야의 전문성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과 영국 간의 국방 협력 강화를 강조한다. 항공우주, 조선, 통신, 에너지 솔루션을 비롯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한화그룹과 영국 파트너 간의 산업 협력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밥콕과 이미 굳건한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국방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회사 xAI가 그록(Grok)에 새로운 메모리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와의 대화 기록을 바탕으로 더 나은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AI 회사들이 하는 서비스를 모방하고 구현하며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xAI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그록의 메모리(Memory) 기능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와의 이전 대화에서 학습한 정보를 토대로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령 사용자가 '오늘 운동 루틴을 짜줘'라고 요청하면, 그동안의 기록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계획을 받을 수 있다. 필요시 과거 메모리를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xAI는 그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iOS·안드로이드)에서 베타 버전을 제공한다. 유럽연합(EU)과 영국에는 서비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록이 선보인 메모리 기능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역시 전체 대화 기록을 참고해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선도 기업들의 AI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기능을 참고하고 이를 발전시켜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베우 베이다(Pawel Bejda) 폴란드 국방차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 이전을 현지 방위산업 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다연장로켓포 천무용 유도탄 생산과 K9 자주포 현지 제조를 통해 폴란드의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유료기사코드] 베이다 차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방전문 매체 디펜스24(Defence24)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한 K9 자주포와 호마르-K(폴란드형 천무) 계약은 기술 이전을 포함하고 있다"며 "폴란드 산업 역량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다 차관은 호마르-K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호마르-K 290대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한 후 발사대와 유도탄 생산 기술 이전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최근 WB그룹과 합작사 설립을 위한 텀시트 계약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의 자회사인 WB일렉트로닉스가 49% 비율로 합작사를 세우고 현지에서 사거리 80㎞급 유도탄(CGR-80)을 양산할 계획이다. 베이다 차관은 "작년 4월 체결한 2차 실행 계약에 발사대 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