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RB-Y1'을 소개한 영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RB-Y1의 성능을 끌어올려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 3월 공개한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의 소개 영상이 이슈가 되고 있다.
'듀얼암 모바일 머니퓰레이터 RB-Y1'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공개 4개월여만에 조회수 222만회를 돌파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다른 영상들이 대부분 수백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봤을 때, 굉장히 높은 수치인 셈이다.
해당 영상에는 RB-Y1이 컵에 물을 따르는 모습과 종이컵으로 탑을 쌓는 모습, 컴퓨터 부품 조립, 옷 접기, 화물 적재, 쓰레받이를 이용해 바닥을 쓰는 모습, 바퀴를 통한 역동적인 움직임 등이 담겼다.
RB-Y1은 지난해 3월 공개된 이동형 양팔로봇으로 한 팔당 7축 자유도를 가진 양 팔과 6축 자유도의 외다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외다리 구조는 바퀴형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RB-Y1을 통해 단일 팔 협업 로봇과 고정형 산업용 로봇의 한계를 동시에 극복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재 RB-Y1을 판매하고 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매달 최대 20대의 RB-Y1을 생산하고 있다. RB-Y1은 올 상반기에만 50여대를 판매됐으며 하반기에도 40~50대가 추가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RB-Y1의 성능도 향상시켰다. 모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메카넘 휠 시스템'과 '통합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을 도입한 것. 메카넘 휠 도입으로 RB-Y1은 움직임이 제한된 실내 환경에서 더욱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으며, SDK 도입으로 다양한 센서를 손쉽게 연동할 수 있게 높은 확장성과 편의성을 가지게 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향후 RB-Y1을 앞세워 글로벌 이동형 양팔 로봇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