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베트남 하남성 당서기와 만났다. 현지 공장 만성적자에도 불구하고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며 당국과의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베트남 하남성은 24일(현지시간) 레 티 투이 하남성 당서기 겸 인민의회 의장이 이 대표를 접견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서울반도체의 발광다이오드(LED) 공장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하남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반도체의 하남성 투자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남성 지도자들과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지원해주고 어려움을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투이 당서기는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기업의 생산·사업 추진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하남성은 기업의 의견과 건의, 제안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LED 공장 증설을 위한 구체적
[더구루=정예린 기자] 서울반도체 산하 미국 '나이텍(Nitek)'이 한국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사 '포톤웨이브(Photon Wave)'를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소송 확전 가능성을 시사, 국내 부품 기업 간 집안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나이텍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포톤웨이브가 자사가 개발한 특허 5건을 무단 도용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기술을 사용해 만든 포톤웨이브 제품에 대한 영구 판매 금지 가처분과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쟁점이 되는 5개 특허는 UV LED와 이를 사용한 장치 제조에 쓰이는 기술이다. △그룹 III 질화물 기반 UV 장치를 위한 효율적인 열 관리·패키징(특허 번호 8,354,687) △고출력 자외선 광원과 그 제조 방법(특허 번호 8,680,551) △광전자 장치의 접점 구성(특허 번호 10,147,848) △반도체 층의 측면 단면에 투명하고 더 높은 전도성 영역을 가진 장치(특허 번호 9,042,420) △변조 도핑이 포함된 광전자 장치(특허 번호 10,903,391) 등이다. 나이텍은 침해한 특허 기술로 만들어진 포톤웨이브의 UV L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서울반도체가 함께 미국에서 LED 기술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잇따라 특허괴물로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의 표적이 되는 모양새다. 13일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 법원에 따르면 'LED 웨이퍼 솔루션스'는 삼성전자 한국 본사, 삼성전자 미국법인, 서울반도체 등 3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중이다. LED 조명 기술에 대한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과 로열티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LED 웨이퍼 솔루션스는 작년 3월 텍사스주 서부 지방 법원에 삼성전자를 고소했다. 같은해 9월 서울반도체도 삼성전자와 같이 특허를 무단 도용하고 있다고 판단, 피고인에 추가했다. 지난달 관할 법원을 변경해야 한다는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법원으로 사건이 이관됐다. 원고 측은 삼성전자와 서울반도체가 LED 소자의 패키징과 제조 방법 관련 특허를 침해해 각 사의 제품에 적용했다고 봤다. 쟁점이 되는 특허는 특허번호 △8,941,137 △8,952,405 △9,502,612 △9,786,822 등 4건이다. LED의 제조 복잡성, 비용, 방열 등 설계 문제를 개선하는 기술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생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대만 LED칩 제조사로부터 미니 LED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대만 업체들이 애플 미니 LED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포토닉스(Genesis Photonics·이하 제네시스)'는 최근 대만 지적재산권 및 상업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 출시된 미니 LED 기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쓰인 기술이 자사의 LED 특허 9건을 무단 도용했다는 혐의다. 구체적으로 플립칩 LED 패키징, 백색광칩 스케일 패키징, 미니 LED 패키징, 미니 LED 백라이트 모듈 관련 9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플립칩 기술은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칩 아랫면 전극 패턴을 이용해 LED 칩을 회로 기판에 부착시키는 방법으로 미니 LED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해당 기술이 문제가 될 경우 패키징부터 보드·도광판 설계까지 공정 전반에 걸쳐 영향을 받아 궁극적으로 미니 LED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 애플은 현재 미니 LED 공급망의 대부분을 대만 업체로 구성하고 있다. 에피스타
[더구루=홍성일 기자] 올해 미국에서 새로 추가되는 발전 설비 용량의 절반 이상을 '태양광'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빅테크 기업들이 태양광 발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신설될 발전 용량 64기가와트(GW) 중 33GW를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양광 발전은 올해 상반기 12GW 추가됐으며 하반기에 21GW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 신규 발전 용량은 2002년 58GW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태양광 설비 확장은 텍사스 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텍사스 주에는 상반기에만 미국 전체 신규 용량의 27%에 달하는 3.2G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됐으며, 연말까지 9.7GW가 추가로 구축된다. 또한 텍사스 주는 태양광 발전의 핵심 설비인 배터리저장장치(ESS) 신규 설치 규모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태양광 설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에는 빅테크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다. 최근에도 메타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10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약 14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투자청(GIC), 카타르 투자청(QIA) 등이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1700억 달러(약 240조원)를 목표로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애초 50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는데, 투자자 관심이 높아져 두 배로 증액됐다. 이번 투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아이코닉 캐피털이 주선하고 있다. TPG,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스파크 캐피털, 멘로 벤처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GIC·QIA와 투자 참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앤트로픽은 올해 3월 기업가치 615억 달러(약 90조원)로 평가받고, 35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전직 오픈AI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2021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AI의 안전성과 윤리적 사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오픈AI의 챗GPT 시리즈와 경쟁하는 '클로드(Claude)'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