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회사 에퀴노르가 일본제철로부터 최대 9년간 더 고성능 '유정용강관'(Oil Country Tubular Goods, OCTG)을 공급받는다. 노르웨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권리 포함이다. 에퀴노르는 지난 35년 동안 일본제철과 스미토모상사로부터 석유·가스 개발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프로젝트에 OCTG를 공급받아 왔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일본제철과 OCTG 공급을 위한 장기 계약을 갱신했다. 공급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본제철이 제조한 OCTG를 스미토모상사가 납품하는 식이다. 스미모토상사는 지난 2012년에 일본 최대 철강회사 신일본제철과 합병했다. 합병 후 사명은 신일철주금에서 현재 일본제철로 변경됐다. 이번 계약 갱신은 일본제철이 에퀴노르의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고품질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저탄소, 안전 및 인권 기준을 준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적시 납품 서비스를 인정받은은 결과이다. 일본제철은 최대 9년간 에퀴노르에 OCTG를 안정적인 공급해 에퀴노르의 에너지·탈탄소화 프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미토모상사가 카타르 에너지의 블루 암모니아 제조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유정용강관'(OCTG)을 공급한다. 유정 굴착과 채유에 사용되는 OCTG를 공급해 암모니아 생산을 돕는다. 일본 기업이 중동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프로젝트에 OCTG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토모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와 OCTG 파이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제철이 제조한 OCTG를 스미토모가 카타르 에너지가 주도하는 카타르 메사이드 지역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공장에 납품한다. OCTG 공급량은 약 1000톤(t)이다. 카타르 에너지가 참여하는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는 카타르 메사이드 지역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로부터 CO2를 분리하고, 이를 지하에 저장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연간 120만t에 달하는 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한다. 땅에 주입된 CO2에는 OCTG의 부식성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불순물이 포함됐다. 일본제철이 생산한 고합금 OCTG는 혹독한 석유와 가스 개발 환경에서 탁월한 내식성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기존
[더구루=오소영 기자] 빅터 페델리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찾아 10여 개 기업과 회동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온타리오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페델리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릭 오토노미 캐나다(Electric Autonomy Canada)'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에서 12개 이상의 회사와 만났다"고 전했다. 페델리 장관은 지난 3~10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했다. 스텔란티스와 온타리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만나고 벤처캐피털(VC) LSK인베스트먼트와 1억 캐나다달러(약 980억원) 규모의 헬스케어 전문펀드 조성도 성사시켰다.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완성차 업체 혼다·토요타, 통신사 KDDI, 스미토모상사 등과 회동했다. 페델리 장관의 출장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는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협상을 완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동등한 수준인 최대 150억 캐나다달러(약 14조610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 이로써 협상 기간 중단된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은 재개됐다. 페델리 장관은 "(보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상사가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일본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토모상사는 최근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피아 테크놀로지'에 투자를 단행했다.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코퍼레이트 벤처캐피탈(CVC)을 통해 수억엔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피아 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차 원격 조종 시스템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신 환경 예측과 데이터 압축 기술을 통해 실시간 고해상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스미토모상사는 오토피아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농업과 건설 기계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스미토모상사는 지난해 8월 SC 자동차 엔지니어링을 설립하면서부터 자동차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 초엔 일본 자동차 제조업계에 정보기술기반 디자인과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힌드라 테크와 합작 벤처를 설립을 결정하기도 했다. 스미토모상사는 이와 함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수소 전문 회사인 ITM파워가 일본에서 전해액 첫 운영 배치 시연에 나선다. ITM 파워의 대형 전해액 작동을 검증하는 단계로, 성공 시 일본의 그린수소 생산을 돕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ITM파워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 스미모토 그룹과 도쿄가스와 함께 ITM파워의 메가와트(MW)급 수소 전해액으로 수소 활용 시험운행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번 시연은 해외에서 제조된 대형 전해액으로 만든 그린수소 생산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에서 외국산 대형 전해액에 대한 작동 검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연회 결과는 양사가 공유하며 향후 비즈니스 개발에 활용된다. 스미토모는 내년 6월 일본 가스요코하마 테크노 스테이션에 수소방출 압력이 일본 국내 표준 규격인 2MPa에서 1MPa 미만으로 조정된 2.0MW급 수전해차를 납품하고 공동 시연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쿄가스는 최신 세대의 물 전해액의 성능을 파악하고 장비 운용과 관련 시설 시공 등 대형 물 전해액 도입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해 물 전해기를 설치해 다양한 운영 조건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이렇게 생산한 수소는 도쿄 가스 요코하마 테크노 스테이션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수소 활용 연구개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임상 케이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럴링크는 미국 밖에서도 최초의 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등 임상 범위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뉴럴링크는 10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뉴럴링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임플란트를 이식받은 환자가 12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7월 9번째 이식을 마무리한 후 40여일만에 3명의 임상 참여자가 늘어난 것이다. 뉴럴링크는 올해에만 9건의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새로 추가된 임상환자 중 2명은 유나이티드 헬스 네트워크(UHN) 산하 캐나다 토론토 웨스턴 병원에서 8월 27일, 9월 3일에 각각 이식 수술을 받았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11월 캐나다에서 CAN-프라임 임상 연구의 승인을 획득하며 임상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캐나다 이식 수술은 미국 밖에서 진행된 최초의 뉴럴링크 임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머지 한 명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캐나다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등에서 임상 참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최대 방산기업 레오나르도가 필리핀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에 참전한다. 필리핀 공군에 유럽산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구매를 제안하며 전투기 수출 기회를 창출한다. 레오나르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다수 유럽 공군의 주력 전투기지만, 필리핀 방공 전력의 공백을 메우고 중국을 억제하고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오나르도의 구매 제안을 필리핀이 받아들일 경우 유럽산 전투기 수출이 동남아시장으로 확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레오나르도는 8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필리핀 공군(PAF)의 신형 다목적 전투기 도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32대를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측은 "구매 제안에는 현지 지원 및 공급을 위한 기술 이전과 더불어 1급 작전 능력의 모든 범위가 포함된다"며 "현지 산업의 수익 창출을 통해 필리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의 주요 공중급유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주력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레오나르도와 프랑스 에어버스, 영국 BAE시스템즈와 함께 만든 전투기이다.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