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전해액 제조사 '엔켐'이 스페인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전기차 핵심 시장인 유럽과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해 '큰 손' 고객사를 확보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 3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오정강 엔켐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스페인에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유럽 진출 약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공장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켐은 폴란드 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 2015년 유럽 시장에 처음 문을 두드렸다. 시행착오 끝에 3년 만인 2019년 가동에 돌입, 핵심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 전해질 납품을 개시했다. 엔켐은 현재 유럽 내 폴란드와 헝가리에 공장을 두고 있다. 각각 연간 2만 톤(t)과 4만t 규모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스페인 외 프랑스 덩케르크에도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4만t급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시행착오를 통해 귀중한 경험을 쌓았고, 유럽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2차전지 전해액 생산 업체 '엔켐'이 중국 현지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글로벌 전해질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중국에서 입지를 다지고 세계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20일 엔켐 중국 자회사 '엔켐 산동(Enchem Shandong)'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산둥 짜오좡(조장) 공장 연간 10만t 규모 2단계 증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내년 3단계 10만t 증설도 추진한다. 3단계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조장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3만t에 달하게 된다. 지난 2021년부터 연간 3만t 규모로 공장을 가동해오고 있다. 3단계까지 증설을 마무리하면 조장 공장 총 투자액은 약 20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증설 프로젝트에 8억 달러를 투입했다. 엔켐 산동은 엔켐이 작년 5월 '티안룬(Tianrun)' 지분 67%를 인수한 자회사다. 매입가는 205억6063만6000원(1억940만 위안)이다. 같은해 10월 대금을 모두 납입했다. 이후 사명을 ‘엔켐 산동’으로 변경했으나 현지에서는 '엔켐 티안룬 뉴에너지 머리티리얼즈(亿恩科天润新能源材料·영어명 Enchem Tianrun New Ene
[더구루=정예린 기자] 2차전지 전해액 생산 업체 '엔켐'의 중국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해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거점기지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생산능력 100만t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18일 중국 매체 전지망(电池网)에 따르면 주차오 엔켐 중국 영업담당 과장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 '중국 국제 배터리 박람회(CIBF)'에서 "장쑤성 장자강(장가항) 기지 프로젝트 1단계 건설의 80%가 완료됐으며 3분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엔켐의 전해액 생산능력은 오는 2026년 100만t에 도달할 것"이라며 "글로벌 생산능력 레이아웃과 원스톱 생산 계획을 통해 고객에게 고품질의 안정적인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가항 1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4만t이다. 엔켐은 2공장 건설도 동시에 추진중이다. 2공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간 3만t, 2025년 이후 6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시장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켐이 인도네시아 전해액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가동에 돌입,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간 배터리셀 합작법인 'HLI그린파워'를 지원사격한다. 13일 카라왕 산업단지(Karawang New Industry City, KNIC)에 따르면 엔켐이 최근 현지 생산시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공장은 산업단지 내 20헥타르 규모 부지에 들어서며 투자액은 9000만 달러(약 1145억원)다. 현재 계획된 부지 면적 중 12.93헥타르에 1단계 공사를 진행중이다. 핵심 고객사인 HLI그린파워 공장 가동 계획에 맞춰 오는 2024년 중반 1단계 풀생산이 목표다. 신·증설 과정에서 현지 근로자 200명도 신규 고용한다. 엔켐 공장은 핵심 고객사인 HLI그린파워와 인접해있다. 전해액의 수명이 짧기 때문.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해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 등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21년 8월 카라왕 산업단지에 배터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