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스페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월박스(Wallbox)가 기아와 손잡고 북미 충전 시장에 진출한다.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에너지원’으로서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망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월박스는 15일(현지시간) 기아 미국법인 기아 아메리카(Kia America),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UCI)와 손잡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니피(Menifee) 내 한 가정에 첫 양방향 충전기인 '퀘이사 2(Quasar 2)' 6대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퀘이사 2를 설치한 가정은 기아 EV9을 통해 직접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퀘이사 2는 최대 12킬로와트(㎾) 양방향 전력 흐름을 지원하는 충전기다. 특히 월박스의 전력 제어 장치인 ‘파워 리커버리 유닛(Power Recovery Unit)’과 결합하면 정전 시에도 평균 가정 전력 소비 기준 3일치 전력까지 백업이 가능하다. 업계는 기아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가정 에너지 관리와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것. 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월박스(Wallbox)가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유력 파트너사로 부상했다. 스웨덴 노스볼트와 중국 궈시안에 이어 폭스바겐이 월박스와 협력을 모색하며 배터리 내재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엔릭 아순시온(Enric Asunción) 월박스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통신사 EFE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우리는 여전히 논의 중이지만 월박스가 폭스바겐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할 회사 중 하나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월박스는 테슬라 출신 에릭 카스테네다(Eric Casteneda)와 엔릭 아순시온(Enric Asuncion) 등이 201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운 회사다. 67개국에서 충전기 판매 사업을 벌이며 10만기 이상 팔았다. 지난 2월 미국에 진출해 아마존을 통해 충전기를 팔고 있으며 중남미 시장 공략도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 미국 생산거점을 오픈할 예정으로 글로벌 영토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인 켄싱턴캐피털 애퀴지션 2호(Kensington Capital Acquisition Corporation II)와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도 준비 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확보했다. 주요국의 허가 절차를 잇따라 통과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파트너사인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8월 건설 착수를 알린 엑스에너지는 그동안 부지정리 작업을 마무리한 후 지상건설에 본격 돌입했다.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로 미국의 핵연료 공급망 자국화가 가속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