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벨기에 유미코어(Umicore)가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소재 기술력과 배터리 제조 역량을 결합해 시장 '게임체인저'로 급부상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유미코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실리콘 탄성 복합재 기반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 '블루 커렌트(Blue Current)'에 지분 투자를 단행해 협력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해 체결한 공동 개발 계약(JDA) 후속 조치다. 유미코어는 자사 음극재, 양극재 등 배터리 핵심 소재와 블루 커렌트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대에 맞춰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블루 커렌트는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 △아르곤 국립 연구소 △UC 버클리 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출신 인물들이 지난 2015년 설립한 회사다.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실리콘 탄성의 세라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를 만든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응용 품목도 다양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액체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이하 나노원)가 캐나다 정부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는다. 양극재 공정 기술 상용화를 이뤄 북미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일조하고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나노원에 따르면 캐나다 비영리기관 'SDTC(Sustainable Development Technology Canada)'는 최근 나노원에 1000만 캐나다 달러(약 96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인산철리튬(LFP)·리튬니켈망간(LNM)·니켈코발트망간(NCM) 등 고밀도 양극활물질 시범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데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영국 소재 기업 존슨매티 캐나다법인 인수 당시 넘겨 받은 퀘벡주 캔디악에 위치한 양극재 공장에 산업 규모 LFP 양극재 파일럿 생산라인을 깐다. 캔디악 공장은 북미에서 LFP 양극재를 만드는 거의 유일한 사업장으로 연간 2400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본보 2022년 5월 27일 참고 SK·테슬라가 점찍은 나노원, 美 배터리 소재 기업 인수> 이밖에 자체 양극재 제조 공정을 맞춤화하고 개발하는 데 필요한 다중 양극재 파일럿 허브(M
[더구루=정예린 기자]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가 유럽 최초의 양극재 기가팩토리를 가동한다. 현지 배터리 기업들과 동맹을 확대하며 자체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유럽의 목표 달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유미코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니사(Nysa)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200GWh까지 끌어 올려 약 300만 대의 전기차에 쓰일 수 있는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포부다. 유미코아는 지난 2018년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약 1700억원의 지원을 받아 폴란드 신공장 투자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이듬해 착공해 3년여 만에 완공 후 양산에 돌입했다. 폴란드 공장은 인근 풍력 발전 단지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유럽 최초의 양극재용 탄소중립 공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는 2023년 말까지 20GWh, 2024년 40GWh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직원 규모도 현재 약 240명에서 추가 채용을 통해 내년 말 400명으로 늘린다. 유미코아는 1989년 설립된 배터리 소재 전문 회사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인수한다는 설(說)이 돌았던 세계 1위 양극재 기업 벨기에 유미코어(Umicore)가 캐나다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짓는다. 오는 2030년까지 10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다. [유료기사코드] 유미코어는 15억 캐나다달러(약 1조5102억원)을 투자해 온타리오주 킹스턴 인근에 양극활물질(CAM)과 전구체(pCAM)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내년 착공해 오는 2025년 말께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온타리오 공장은 약 350에이커 부지에 들어선다. 북미 최초의 상업적 규모 전구체·양극활물질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는 게 유미코어의 설명이다. 캐나다 정부의 전략적 혁신기금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같은날 당국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유미코어는 신공장 건설을 계기로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현지 기업에 배터리 소재를 공급해 입지를 공고히할 뿐 아니라 금속 정제, 배터리 재활용 등 새로운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온타리오주는 최근 캐나다 내 전기차 생태계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인접한 위치, 숙력된 노동력, 안정적인 에너지 인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