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제철(Nippon Steel)이 중국 수출에 대한 일본 관세 부과를 촉구했다. 한국을 포함한 유럽, 미국 등이 방어적 조치를 도입했는데, 일본만이 방어적 조치를 취하지 않아 중국 수출 물량이 일본으로 쏟아질 것을 우려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중국의 과잉 생산이 일본 철강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관세 부과를 요구했다. 타카히로 모리(Takahiro Mori) 일본제철 부사장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철강 업체인 일본제철은 일본 정부가 중국 철강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를 원한다"며 "중국 수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도쿄와 일본 공장들에 보호 조치를 취하도록 로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철강 수출은 부동산 시장의 장기 위기로 인해 국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국가들이 중국의 과잉 생산물에 대한 덤핑장이 되고 있다는 우려로 인해 세계 최대 생산국에 대한 무역 조치가 강화됐다.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철강 공장은 시장 침체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 세계 조강생산량 1위인 중국 바오우강철그룹은 이달 초 중국 철강 업계가 2008년과 2015년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회사 에퀴노르가 일본제철로부터 최대 9년간 더 고성능 '유정용강관'(Oil Country Tubular Goods, OCTG)을 공급받는다. 노르웨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권리 포함이다. 에퀴노르는 지난 35년 동안 일본제철과 스미토모상사로부터 석유·가스 개발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프로젝트에 OCTG를 공급받아 왔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일본제철과 OCTG 공급을 위한 장기 계약을 갱신했다. 공급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본제철이 제조한 OCTG를 스미토모상사가 납품하는 식이다. 스미모토상사는 지난 2012년에 일본 최대 철강회사 신일본제철과 합병했다. 합병 후 사명은 신일철주금에서 현재 일본제철로 변경됐다. 이번 계약 갱신은 일본제철이 에퀴노르의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고품질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저탄소, 안전 및 인권 기준을 준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적시 납품 서비스를 인정받은은 결과이다. 일본제철은 최대 9년간 에퀴노르에 OCTG를 안정적인 공급해 에퀴노르의 에너지·탈탄소화 프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미토모상사가 카타르 에너지의 블루 암모니아 제조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유정용강관'(OCTG)을 공급한다. 유정 굴착과 채유에 사용되는 OCTG를 공급해 암모니아 생산을 돕는다. 일본 기업이 중동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프로젝트에 OCTG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토모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와 OCTG 파이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제철이 제조한 OCTG를 스미토모가 카타르 에너지가 주도하는 카타르 메사이드 지역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공장에 납품한다. OCTG 공급량은 약 1000톤(t)이다. 카타르 에너지가 참여하는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는 카타르 메사이드 지역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로부터 CO2를 분리하고, 이를 지하에 저장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연간 120만t에 달하는 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한다. 땅에 주입된 CO2에는 OCTG의 부식성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불순물이 포함됐다. 일본제철이 생산한 고합금 OCTG는 혹독한 석유와 가스 개발 환경에서 탁월한 내식성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기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에 이어 일본도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강판)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일본철강사 역시 국내 철강업체처럼 철광석 원자재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스틸(Nippon Steel Corporation)은 이달부터 후판 가격을 t당 1만엔(약 10만원)으로 인상했다. 소매·건설 판매 증가로 일본은 지난해 9월 누적 후판 가격 인상은 t당 6만엔(약 63만원)에 달했다. 이같은 철강 가격 인상은 다른 제철소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일본제철이 후판 가격을 인상한 건 철광석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결과다. 일본제철은 "공정하면서도 적절한 장기 계약을 위해 고객과 철강가격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조강 생산량 일본 내 1위, 전 세계 3위의 대표 철강기업이다. 2019년 기준 조강 생산량은 5168만t으로, 세계 1위인 다국적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조강 생산량 9731만t), 2위 중국 보무강철(9547만t, 2018년 보산철강과 우한강철 합병)에 이은 3위를 기록한다. 일본제철소 후판 가격 인상으로 현지 조선소의 조달 차질이 우려된다. 일본조선소는 주로 현지 철강업체로부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비보(Vivo)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소형 플래그십 태블릿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쿠의 참전으로 애플과 샤오미가 주도하고 있는 소형 태블릿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DCS)'은 "아이쿠가 플래그십 사양을 갖춘 8.3인치 소형 태블릿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CS는 아이쿠가 해당 테블릿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지만, 내부 사정으로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DCS에 따르면 아이쿠의 새로운 태블릿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출시가 2026년으로 연기될 경우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DCS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아이쿠가 고성능을 앞세워 기존의 강자인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샤오미 패드 미니 등과 직접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있다. 샤오미 패드 미니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드미 K 패드의 글로벌 판매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카트켄(Cartken)이 사업의 중심축을 '라스트 마일 배송'에서 '산업 현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카트켄은 기존 라스트 마일 배송 사업은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기술 개발에 발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트켄은 최근 쿠리어(Courier) 6륜 식품 배달 로봇을 산업 현장 자재 운반용 로봇으로 투입하고 있다. 크리스처 버쉬(Christian Bersch) 카트켄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와 인터뷰를 통해 "배송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산업 현장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트켄은 2019년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로보 스타트업으로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로봇을 주로 공급해왔다. 카트겐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으로는 그럽허브와 스타벅스, 우버이츠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쿠리어를 이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카트켄의 사업 전환은 2023년 독일의 제조 회사인 ZF 라이프텍(ZF Lifetec)과 첫 산업 고객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ZF 라이프텍은 공급받은 쿠리어를 자재 운반용으로 투입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