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자동차업계에서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격적인 증설 프로젝트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창안자동차 주화룽 사장은 최근 개최된 '2023년 중국자동차(충칭)포럼'에서 "2025년 중국이 필요한 이차전지 생산능력은 1000~1200GWh인데 현재 업계의 생산능력 확충 계획은 4800GWh에 달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주 사장은 "2018년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보급률이 4.3%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기준 30.4%를 돌파했다"며 "이는 신에너지차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며, 시장 경쟁 패턴도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성장률이 점차 둔화하며 배터리 수급 부족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쩡칭훙 광저우기차(GAC)그룹 회장도 중국 자동차 산업이 고성장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른 기업 경쟁력 약화를 방어하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마이크로 성장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자동차 회사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돼 일부 국제 브랜드와 자체 소유 브랜드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과 창안자동차, 화웨이의 전기차 동맹이 견고해진다. 대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해 협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국유 완성차업체 창안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 테크놀로지(Avatar Technology·중국명 아웨이타)에 7억7000만 위안(약 1424억원)을 투자, 지분 23.99%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아바타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창안자동차가 니오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올해 5월 사명을 기존 창안-니오 뉴에너지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에서 아바타 테크놀로지로 변경하면서 CATL,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CATL은 전기차 배터리 등을 공급하고 화웨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지분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CATL을 비롯해 창안자동차도 5억 위안(약 925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복건 민둥(福建闽东) 1억6000만 위안(296억원) △남부자산(南方资产) 2억8000만 위안(약 518억원) △남부산업(南方工业) 4000만 위안(약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지난 7월 프라타마 캐피탈 세쿠리타스(Pratama Capital Sekuritas)와 마신도 아르타 세쿠리타스(Masindo Artha Sekuritas)의 사업 면허가 취소됐다. 또한 19개 증권사가 총 86억3000만 루피아(약 7억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으며 6개 증권사가 서면 권고, 1개 증권사가 서면 명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자본시장과 금융파생상품, 탄소거래소 분야에서 위반 행위가 적발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지난 6월에도 증권사 두 곳의 사업 면허를 취소했으며, 14개 증권사에 107억8000만 루피아(약 9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8개 증권사에는 서면 경고가 주어졌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대대적인 관리·감독에 나서면서 한국 증권사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촉발한 인공지능(AI) 인재 영입 전쟁이 실리콘밸리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의 배경에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메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한 배경에는 딥시크가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충격과 기존 AI 개발팀에 대한 신뢰 상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발단은 올해 초 딥시크가 공개되면서부터다. 마크 저커버그는 딥시크가 적용한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MoE) 아키텍처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며,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4'에 도입하기로 했다. MoE는 AI모델이 가지고 있는 매개 변수 중 필요한 부분만 활성화해 연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아키텍처다. 저커버그 CEO는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AI모델 개발에 있어 저비용·고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메타 엔지니어팀은 딥시크 모델을 연구해 최대한 기술을 모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