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광물업체 '컴파스 미네랄'이 진행중이던 리튬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한다. 컴파스 미네랄을 통해 안정적인 북미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 차질을 빚게 됐다. 9일 컴파스 미네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유타주의 진화하는 규제 환경이 명확해질 때까지 계획된 리튬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투자를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튬 사업 관련 인력을 일시적으로 재배치하고 프로젝트도 재검토할 예정이다. 컴파스 미네랄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올 3월 유타주 하원이 통과시킨 법안 'H.B. 513(일명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수정안)'과 후속 규칙 제정 때문이다. 513 법안은 광물 회사가 △리튬 추출하는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호수의 물 사용을 최소화 △사용된 물을 호수에 재공급 △호수 보호를 위한 기금에 로열티 지불 등을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컴파스 미네랄은 법안이 통과된 후에도 투자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기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하지만 유타 산림·화재·국토부(FFSL)까지 513 법안을 기반으로 한 추가 규제를 예고하면서 컴파스 미네랄은 프로젝트 개발 중단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컴파스 미네랄이 에너지소스 미네랄스(EnergySource Minerals LLC, 이하 ESM)의 리튬 추출 기술을 도입한다. 2025년까지 1만t에 달하는 리튬을 생산해 LG에너지솔루션·포드와의 계약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유료기사코드] 컴파스 미네랄은 ESM을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 제공 업체로 선정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DLE는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이다. 리튬 추출까지 수일이면 충분해 길게는 1년가량 소요되는 기존 공법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탄소 배출이 적고 물 소비량을 절약하는데 용이하다. 컴파스 미네랄은 3년간 다수 업체의 DLE 기술을 검토해왔다. 후보군을 4곳으로 좁혀 평가한 결과 ESM을 파트너사로 최종 선택했다. ESM은 2018년 미국 지열에너지 전문 기업 에너지소스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불순물 덩어리를 리튬 염수와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솔튼해에서 자체 DLE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컴파스 미네랄은 ESM과 협력해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컴파스 미네랄은 유타주 그레이트솔트 호수를 활용해 황산칼륨과 염화마그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