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차세대 자동차 솔루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 발판을 마련하며 글로벌 전장부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하만에 따르면 자사 오토모티브 사업부는 최근 페라리와 미래 디지털 콕핏(운전자 주변 통합 시스템) 개발을 위한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자사 솔루션 '레디 업그레이드'를 기반으로 일반 도로주행용부터 레이싱용까지 페라리 차량 라인업 전반에 적용될 차량 시스템을 개발한다. 하만은 페라리와의 기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디지털 콕핏 공급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가 성사되면 브랜드 명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디지털 콕핏 시장점유율을 늘려 1위 지위가 공고해질 전망이다. 하만은 작년 상반기 기준 세계 디지털 콕핏 시장의 24.8%를 차지하고 있다. 레디 업그레이드는 하만이 이달 초 성료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서 공개한 차량 솔루션이다. 기존 신차 맞춤형 시스템 개발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최신 인터페이스를 경험하도록 해준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가 이탈리아 수소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와 손잡았다. 페라리의 현지 공장 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설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심플리피(Simplifhy)는 블룸에너지가 건설한 페라리의 이탈리아 마라넬로 제조 시설 내 1MW 규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공장 인프라 구축을 도왔다. 심플리피는 작년 설립된 수소 엔지니어링 솔루션 업체로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수소 관련 산업 시스템에 대한 타당성 조사, 기술 컨설팅, 허가 절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프로젝트 실행, 플랜트 유지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페라리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공장은 수소, 천연가스, 바이오 메탄, 조합물 등 연료를 연소 과정 없이 전기로 변환한다. 페라리의 생산 작업에 필요한 에너지의 5%를 공급할 예정이다. 열병합발전 시스템과 비교해 가스 요구량이 20% 절감돼 에너지 절약 효과가 기대된다. 스모그와 미립자 물질의 축적을 유발하는 오염도도 99%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닐로 세리올리 블룸에너지 이탈리아법인 책임자는 "우리는 심플리피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주력 거대언어모델(LLM)의 '100만 컨텍스트 토큰' 지원을 시작했다. 구글에 이어 앤트로픽까지 '장문(Long Context)' 처리 기술을 선보이면서, AI업계의 새로운 경쟁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앤트로픽은 12일(현지시간) 클로드 소네트4(Claude Sonnet 4)에서 최대 100만 개의 컨텍스트 토큰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LLM에는 컨텍스트 창 혹은 컨텍스트 길이라는 개념이 있다. 해당 개념은 LLM이 한 번에 고려하거나 기억할 수 있는 토큰 단위 텍스트의 양을 말한다. 이에 컨텍스트 창이 클수록 AI모델은 더 긴 질문을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많은 정보를 출력할 수도 있다. 이번 업데이트 전까지 클로드 소네트 4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는 최대 20만 토큰까지만 지원했다. 하지만 업데이트로 100만 개 컨텍스트 토큰을 지원하게 되면서 이용자는 최대 7만5000줄에 달하는 코드베이스를 단일 프롬프트로 입력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확장된 컨텍스트 토큰 기능은 현재 앤트로픽 API와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에서 공개 베타 버전으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인 샘 알트만이 새로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머지 랩스(Merge Labs)’에 투자한다. BCI 분야 선두주자인 뉴럴링크(Neuralink)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머지 랩스는 8억5000만 달러(약 1조1700억원)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의 자금을 조달 중이다. 조달 자금 중 대부분은 오픈AI의 벤처 팀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머지랩스는 알트만과 알렉스 블라니아가 공동 설립한 BCI 스타트업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뇌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알트만이 머지랩스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BCI 분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럴링크가 현재 업계를 선도하는 가운데 프리시즌 뉴로사이언스(Precision Neuroscience)와 싱크론(Synchron), 브레인코(BrainCo) 등이 뒤를 쫓고 있다. 뉴럴링크는 올초 90억 달러(약 12조4650억원)의 기업가치로 6억5000만 달러(약 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투자자로는 세쿼이아 캐피탈(Se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