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하만, 페라리와 차세대 車 솔루션 개발 맞손

'레디 업그레이드' 기반 페라리 차량용 시스템 개발
카오디오 외 페라리와 첫 협업…디지털 콕핏 수주 발판
하만, 페라리 F1팀 독점 '차량 내 경험' 팀 선정 쾌거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차세대 자동차 솔루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 발판을 마련하며 글로벌 전장부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하만에 따르면 자사 오토모티브 사업부는 최근 페라리와 미래 디지털 콕핏(운전자 주변 통합 시스템) 개발을 위한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자사 솔루션 '레디 업그레이드'를 기반으로 일반 도로주행용부터 레이싱용까지 페라리 차량 라인업 전반에 적용될 차량 시스템을 개발한다. 

 

하만은 페라리와의 기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디지털 콕핏 공급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가 성사되면 브랜드 명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디지털 콕핏 시장점유율을 늘려 1위 지위가 공고해질 전망이다. 하만은 작년 상반기 기준 세계 디지털 콕핏 시장의 24.8%를 차지하고 있다. 

 

레디 업그레이드는 하만이 이달 초 성료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서 공개한 차량 솔루션이다. 기존 신차 맞춤형 시스템 개발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최신 인터페이스를 경험하도록 해준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처럼 손쉽고 빠르게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는 출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투자하지 않고도 자사 차량에 맞는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소비자에 제공 가능하다. 

 

하만은 페라리가 1929년 창단한 이탈리아 포뮬러1(F1)팀 '스쿠데리아 페라리'에 올 시즌 독점적으로 '차량 내 경험(In-Cabin Experience)' 솔루션도 공급한다. 레이싱카에서도 끊김없는 연결성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레이싱 선수는 경기 중 차량·도로 관련 정보, 다양한 주변 상황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으며 운전할 수 있다.

 

하만이 페라리와 디지털 콕핏 분야에서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하만이 강점을 가진 카오디오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하만은 JBL과 마크레빈슨, 레벨 등 16여 개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만의 세계 프리미엄 카오디오 시장점유율은 35%에 달한다. 

 

베네데토 비그나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파트너십은 탁월함과 기술, 혁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두 브랜드를 결합한 것"이라며 "우리는 하만과 협력해 차내 경험 이점을 확장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드라이브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 사장은 "하만과 페라리의 만남은 소비자를 흥분시킬 경험을 제공하고 레이싱 트랙과 도로에서 소비자 경험, 자동차 등급에 대한 우리의 가치 제안을 실현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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