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 두 명이 동시에 이탈했다. 각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사업의 불투명성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디지털 암호화폐 지갑 '노비' 개발을 이끌던 핵심 엔지니어인 리야즈 파이줄랍호이(Riyaz Faizullabhoy)와 나심 에데퀴오우악(Nassim Eddequiouaq)이 최근 페이스북을 떠나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워츠에 합류했다. 노비는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 코인 '디엠'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이다. 노비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단일 앱으로 활용하거나 페이스북또는 왓츠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을 송금하거나 지불하는데 별도 수수료가 없다. 하지만 각국 정부와 규제 기관의 압박으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최근 인력 이탈이 잇따르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디엠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케빈 웨일 공동창업자가 회사를 떠났고, 4월에도 단테 디스파르테 디엠 부사장이 퇴사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지난 2019년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프
[더구루=김도담 기자] 페이스북이 선거와 관련한 가짜 정치뉴스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맡길 독자적인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페이스북 등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온라인상 정치 갈등과 소셜 미디어 기업에 대한 비판을 완화할 방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일(현지시간) 5명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페이스북이 선관위 구성을 추진하고자 수개월 전부터 학계, 정책 전문가와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또 페이스북 선관위 구성 여부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구성된다면 내년(2022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 대비해 올 가을께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와 관련한 NYT의 질의에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 등장 이후 가짜뉴스 논란 격화…소셜 미디어 '뭇매'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 기업은 최근 수년 가짜뉴스 논란과 함께 미국 내 진보, 보수 양측에서 비난을 받아 왔다. 미국 내 보수 진영은 자신의 목소리를 억압한다고 비판하고, 진보 진영 역시 온라인상 '가짜 뉴스' 확산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의 스타트업 '커스터머'(kustomer) 인수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페이스북의 커스터머 인수 결정 기한을 오는 12월 15일로 연장했다. 예정된 결정 기한 보다 1주일 미뤄졌다. 결정 기한 연기는 페이스북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페이스북이 EU집행위 측에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한 것. 통상 기한 연기는 시장에 대한 문의에 응할 수 있는 고객과 경쟁자를 찾기 어려운 여름 휴가철에 자주 발생한다. 이번 조사에 대해 페이스북은 "EU집행위의 심층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27개국 연합의 경쟁 집행자 역할을 하는 EU집행위는 이달 초 페이스북의 스타트업 '커스터머'(kustomer)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를 개시했다. 페이스북의 이번 인수가 경쟁을 해치고 온라인 광고에서 페이스북의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EU 집행위는 페이스북이 커스터머 인수로 개인 맞춤형 광고를 위한 자료를 더 많이 획득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더 유리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커스터머는 온라인 대고객 서비스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치권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IT 공룡을 겨냥한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강화에 나섰다. 이들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17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작성한 '미 하원,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 5개 발의' 보고서를 보면 미국 하원의 민주당·공화당 의원들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는 내용의 5개 법안을 발의했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독점 종식법 △플랫폼 경쟁 및 기회법 △미국 혁신 및 선택 온라인법 △서비스 전환 허용에 따른 호환성 및 경쟁 증진법 △합병신청 수수료 현대화법 등이다. 해당 법안은 미국 하원 사법위원회 산하 '반독점, 상업, 및 행정법 소위원회'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빅테크 기업 4곳의 시장 지배력 남용 등에 대한 보고서의 후속 조치다. 이 소위원회 의장인 데이비드 시실린 하원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며 "기술 독점기업은 우리 경제에 너무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승자와 패자를 가르고 중소기업을 파괴하며 소비자 가격을 높이고 노동자를 실직시킬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면세점 자회사 DFS그룹이 다음 달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을 폐점한다. 중국 본토 관광객의 방문·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DFS가 홍콩 내 전략 거점을 재편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DF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오는 8월 31일을 끝으로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침사추이 이스트점은 홍콩 사업 핵심 거점이었지만, 현재 시장 환경에선 칸톤로드와 코즈웨이베이 등 핵심 매장에 집중하는 것이 고객 만족도와 수익성 면에서 효과적"이라며 "홍콩은 여전히 본사가 있는 핵심 시장으로, 두 매장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은 DFS의 홍콩 도심 면세 사업 핵심 거점으로 오랜 기간 동안 관광객 중심 리테일 전략을 대표해 왔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중국 본토발 관광 수요가 급감하고, 단체 관광보다 개별 여행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매장 운영 효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DFS의 철수는 홍콩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DFS는 오세아니아(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퀸스타운) 매장을 오는 9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키옥시아가 차세대 고성능 낸드플래시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기술 자산을 활용하면서도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려 인공지능(AI) 시스템과 엔터프라이즈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3D 낸드 기술 '9세대 BiCS 플래시(BiCS FLASH)'를 적용한 512Gb(기가비트, 64기가바이트 상당) 용량의 TLC(Triple-Level Cell) 낸드 샘플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연내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5세대 셀 구조 기반 위에 최신 CMOS 회로를 직접 결합하는 'CMOS 직접 본딩 어레이(CBA)' 기술이을 적용해 고속 연산 환경에서의 쓰기 및 읽기 성능, 전력 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회로와 셀을 물리적으로 접합해 고밀도 집적과 고속 데이터 처리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동일 용량 대비 쓰기 성능은 61%, 읽기 성능은 12% 향상됐고, 전력 효율은 쓰기 기준 36%, 읽기 기준 27% 개선됐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고속 낸드 인터페이스 규격인 토글(Toggle) DDR 6.0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