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한국동서발전, 지멘스, 베트남 쯩남그룹과 뀐랍II LNG 발전소 건설에 협력한다. 벤트레성 인민위원회와도 회동해 LNG 투자를 논의하고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동서발전, 지멘스, 쯩남그룹과 뀐랍II LNG 발전소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뀐랍II 사업은 당초 석탄화력 발전소로 추진됐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응에안성 동호이 산업단지 인근에 약 25억 달러(약 3조2600억원)를 쏟아 1200㎿(600㎿X2기)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지으려 했으나 현지 정부의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LNG로 방향을 틀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국가 전력개발 마스터플랜(이하 PDP) Ⅷ 초안에 LNG로의 전환을 담았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사업성을 평가하고 파트너사들과 지분을 구체화한다. 뀐랍II 사업을 토대로 추가 수주를 추진해 베트남 LNG 발전 시장을 선점한다. 국제금융공사(IFC)에 따르면 베트남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8%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LNG에 주목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 뀐랍II 석탄화력 발전소의 액화천연가스(LNG) 전환을 검토한다. 베트남 정부가 탈(脫)탄소 정책을 펼치고 석탄화력 의존도를 낮추기로 하며 포스코에너지도 사업 계획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국회 상임위원회에 제출한 국가 전력개발 마스터플랜(이하 PDP) Ⅷ 초안에 포스코에너지의 뀐랍II 석탄화력 발전사업을 LNG로 전환하는 방안을 담았다. 포스코에너지는 2016년 응에안성 지방정부와 뀐랍II 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동남경제특구 내에 1200㎿(600㎿X2기)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사업성 평가를 진행했으나 베트남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베트남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고자 석탄화력의 발전 비중을 2030년 25~31%에서 2045년 약 10%로 줄인다. 1만4120㎿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도 폐쇄한다. 대신 1만4000㎿ 규모의 LNG, 1만2000~1만5000㎿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지어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 베트남 정부가 LNG·재생에너지로 눈을 돌리며 포스코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미국 수소연료전지 제조업체인 퓨얼셀에너지(FuelCell Energy)로부터 스택모듈을 공급 받았다.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면서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슨 퓨 퓨얼셀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한 작년 4분기(미국 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전 발표된 합의에 따라 포스코에너지의 자회사인 한국퓨얼셀에 당사 완제품 재고에 있는 6개의 모듈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산 계약에 따라 (한국퓨얼셀에 공급할) 8개 모듈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퓨얼셀은 퓨얼셀에너지로부터 오는 6월 30일 내 8개의 용융탄산염형(MCFC) 연료전지 스택모듈을 추가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에너지와 퓨얼셀에너지는 지난 2007년부터 MCFC 연료전지 사업에서 협력, 합작사 설립 등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9년 연료전지 사업부문 자회사 한국퓨얼셀을 설립했다. 한국퓨얼셀 신설로 인해 양사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 비화됐다. 퓨얼셀에너지는 포스코에너지에 라이선스 계약 해지와 2억 달러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퓨얼셀에너지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미국에서 퓨얼셀에너지(FCE)의 장부·기록물을 열람하고 증권법 위반 혐의를 조사할 권한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기각될 전망이다. 현지 법원은 양사가 여러 건의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할 때 다른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봤다. FCE는 13일 "델라웨어 형평법원이 자사의 장부와 기록물을 열람하게 해달라는 포스코에너지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 법원은 향후 최종 판결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작년 8월 28일 FCE를 제소했다. 대출 지원을 받고자 회계 장부를 조작해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주요 주주로 위반 행위를 조사하고자 기록물을 보고 발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포스코에너지는 FCE의 지분 약 1%를 보유하고 있다. FCE는 열람 목적이 단순 조사를 넘어 FCE를 압박하고 다른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FCE는 "법원은 이번 소송이 포스코에너지가 지난 9개월 동안 FCE를 상대로 낸 7번째 법적 조치인 점을 고려해 열람 목적이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제이슨 퓨 FCE 대표는 "부적절한 목적 방어를 근거로 기업의 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 'EV고(EVgo)'가 약 31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EV고는 29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기관과 2억2500만 달러(약 3100억원) 규모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PF는 일본 대표 금융기관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주관했다. 공동 북러너(투자자 모집기관)로 몬트리올은행, 캐나다왕립은행, ING은행이 참여했다. EV고는 조달 자금으로 북미 지역 1500개 이상 고속 충전소를 확충할 방침이다. EV고의 바다르 칸 CEO는 "신규 자금 유치는 회사의 인프라 확충을 가속화해 전기차 운전자에게 고속 충전 접근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설립된 EV고는 미국 최대 전기차 고속 충전 네트워크로 100% 재생 에너지로 구동된다. 북미 40여개 주 1100개 이상의 고속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소매업체, 식료품점, 레스토랑, 쇼핑센터, 주유소, 승차공유, 자율주행 등 기업과 협력해 충전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의 주요 집적회로(IC) 설계 업체들이 하반기 성숙 노드용 웨이퍼 파운드리 주문을 크게 줄이고 있다. 관세로 인한 수요 증가 효과가 종료되고, 스마트폰과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등의 수요가 예상보다 미미한 회복을 보이는데다 신대만 달러(NDT) 강세에 따른 지속적인 압박이 이어지자 주문 물량을 대폭 축소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3분기 성숙 노드용 웨이퍼 파운드리 주문량이 2분기 대비 20~30% 감소했다. 이로 인해 성숙 노드 파운드리 시설의 가동률은 상반기 약 70%에서 하반기 60%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 미국이 8월 1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상호 관세를 시행함에 따라 웨이퍼 파운드리의 초기 주문 증가 모멘텀은 종료되고, 글로벌 소비재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로 인해 성숙 노드에 대한 수요가 더욱 약화됐다. 신대만 달러(NTD)의 급격한 강세도 대만 반도체 산업, 특히 파운드리 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기관 분석과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NTD가 1% 상승할 때마다 파운드리 매출 총이익률은 일반적으로 0.3%에서 0.5% 감소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