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폭스바겐의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을 이끄는 고위 임원이 사법 당국으로부터 미국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며 폭스바겐과 퀀텀스케이프 간 오랜 배터리 동맹에 균열이 생길지 이목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율리히 아이크혼(Ulrich Eichhorn) 폭스바겐 미래 모빌리티 및 데이터스페이스 모빌리티 총괄(Group Representative Platform Future Mobility and DataSpace Mobility)을 수사하고 있다. 아이크혼 총괄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독일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프라임 솔리드'에 기술을 이전했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검찰은 프라임 솔리드의 전직 직원을 영업 비밀 남용 혐의로 조사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직원과 아이크혼 총괄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되면서 수사를 확대했다. 프라임 솔리드는 볼프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전고체배터리 생산업체다. 회사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스스로를 퀀텀스케이프의 경쟁사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프라임 솔리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크혼 총괄은 프라임 솔리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 산하 '쿠프라(Cupra)'가 이달 출시 예정인 두 번째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폭스바겐과 LG에너지솔루션 간 파트너십이 그룹사 브랜드 전반으로 확장되며 양사의 '배터리 동맹'이 견고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쿠프라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바스칸(Tavascan)'에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망간·코발트(NMC) 712 배터리를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82kWh이며, 1회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WLTP) 기준 모델에 따라 최대 522~568km다. 쿠프라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세아트(SEAT)의 자회사다. 쿠프라의 전기차는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산한 뒤 유럽 등 세계 각지 시장에 공급된다. 타바스칸은 쿠프라가 지난 2019년 공개한 전기차 SUV다. 콘셉트카를 선보인지 약 5년 만인 이달부터 주문을 받고 올 여름 말께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5만2010유로부터 시작한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모듈식 플랫폼(MEB)을 기반으로 하는 타바스칸은 길이 4.64m 폭 1.86m 높이 1.60m를 갖췄다. 인듀어런스와 VZ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이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양사 간 동맹이 강화되며 폭스바겐의 차세대 배터리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5일 파워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독일 잘츠기터에 위치한 연구 시설에서 퀀텀스케이프의 24층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셀 A샘플을 테스트했다. 1000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을 반복해도 초기 용량의 95% 이상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파워코는 폭스바겐의 다양한 전기차에 퀀텀스케이프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해 성능을 시험했다. A샘플 표준 목표로 여겨지는 700회 충전 주기·최대 20% 용량 손실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를 냈다. △고속 충전 기능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도 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는 게 파워코의 설명이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2022년 24층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A샘플을 완성차 고객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약 2년여 만에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내며 향후 정식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였다. 통상 배터리 개발 단계에서 A샘플은 시제품이며, B샘플은 차량에서 작동하는 엔지니어링 샘플 단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첫 배터리 기가팩토리 내부 드라이룸 건설 파트너사로 독일 엔지니어링 회사 '익사이트(Exyte)'를 낙점했다.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오는 2025년 가동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11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는 최근 익사이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익사이트는 파워코가 니더작센주 잘츠기터에 짓고 있는 배터리셀 기가팩토리 내 드라이룸을 구축한다. 익사이트는 배기 처리, 입자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드라이룸 설계·조달·건설(EPC)와 시운전을 담당한다. 드라이룸은 고품질 배터리를 생산하는데 필수적이다. 배터리셀 생산은 깨끗하고 건조한 환경 하에 엄격한 모니터링과 제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습도, 입자 오염 등이 배터리셀 품질과 신뢰성과 직결된다. 파워코는 작년 7월 잘츠기터에 첫 배터리셀 공장을 착공했다. 20억 유로를 투자해 연간 최대 40GWh의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50만 대의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오는 2025년 가동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내 순수 EV 판매량 비율을 전체의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유럽 권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벌칸에너지가 호주 수출금융공사(Export Finance Australia, 이하 'EFA')로부터 2억 호주달러(약 1700억원)를 조달한다. 내달까지 경제성 평가 연구를 마치고 자금 확보에 시동을 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벌칸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EFA로부터 최대 2억 호주달러를 지원하는 구속력 없는 조건부 의향서를 받았다. 독일 남서부 라인강 어퍼 라인 그라벤(Upper Rhine Graben) 지역에서 추진 중인 리튬 추출 사업의 1단계에 쓰인다. 벌칸에너지는 내달까지 리튬 매장량을 추정하고 경제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완료한다. 내달 중순부터 주식 등 소유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고 대출을 추진한다. 독일 당국에 공적 자금도 신청한다. 벌칸에너지는 앞서 프랑스와 캐나다, 이탈리아 등 해외 수출신용기관으로부터 지원금을 얻었다. 자금 조달 조건을 충족해 EFA와 구속력 있는 계약을 맺고 실탄을 확충한다. 크리스 모레노 벌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개발하고자 호주와 EU의 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호주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상당한 자금 확보는 고무적이다"라며 "EFA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폭스바겐과 벨기에 유미코아가 폴란드에 둥지를 튼다.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합작 공장을 짓고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와 유미코아의 합작사 '이온웨이(Ionway)'가 폴란드 니사(Nysa)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온웨이는 오는 2029년까지 최대 17억 유로(약 2조4185억원)를 투자하고 3억5000만 유로(약 4979억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받는다. 이온웨이는 오는 2025년 파워코의 독일 잘츠기터 배터리셀 기가팩토리 양산 시기에 맞춰 공장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잘츠기터 공장을 포함한 유럽 내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양극재를 공급한다. 현재 부지 준비와 엔지니어링, 인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착공한다. 신공장은 연간 160GWh의 배터리 용량을 위한 전구체 및 양극재를 생산한다. 이는 220만대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9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사회 성장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온웨이를 통해 유럽 내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글로벌 '큰 손'들이 앞다퉈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둥지를 틀며 신(新) 전기차 허브가 탄생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쿰파란 등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크말 루크만(Ikmal Lukman) 인도네시아 투자부(BKPM) 국장은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이 몇 달 내로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투자액은 약 47억 유로(약 6조6122억원)에 이른다. 투자 주체는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인 '파워코(PowerCo)'다. 이르면 연내 착공한다. 전기차 배터리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까지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4월 파워코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파워코는 포드, 발레, 화유코발트 등과 손잡고 공급망을 확보한다. 이번 공장 설립이 이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분야를 국가 역점 사업으로 두고 전체 산업 생태계를 육성, 전기차 허브로 거듭나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폭스바겐이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전기차 생산기지를 재편하고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면서다. 29일 미국 일간지 '채터누가 타임스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파블로 디 시 폭스바겐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7개월 사이에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온 공장을 3번 방문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핵심 파트너사다. 폭스바겐은 기존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아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조립한 차량을 수입해 미국에 판매해왔으나 전략을 바꿔 현지에서 배터리를 조달키로 했다. SK온과 폭스바겐의 파트너십은 채터누가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한 것을 계기로 더욱 돈독해졌다. 채터누가 공장은 폭스바겐의 유일한 미국 전기차 조립 시설이다. 작년 초 전기차 전용 시설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뒤 8월부터 ID.4 조립을 개시했다. 폭스바겐이 ID.4를 시작으로 향후 북미 현지 전기차 생산 모델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SK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폭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와 폭스바겐이 동맹을 강화한다. 배터리 회수유를 높여 재활용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폭스바겐그룹 미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레드우드와 소비자 대상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국한됐던 회수 제품 범위를 소형 배터리까지 넓히고 고객 참여를 유도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에 본격 론칭된다. 네바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뉴저지주, 샌디에고주 등 미국 각지에 위치한 14개 폭스바겐 대리점부터 시작, 연내 참여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대리점에는 레드우드의 배터리 수거함이 배치된다.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무선 전동 공구, 전동 칫솔, 무선 헤드폰 등까지 배터리 수명이 다한 다양한 전자제품을 버릴 수 있다. 해당 배터리들은 네바다주 북부 카슨시티에 위치한 레드우드의 공장으로 옮겨져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로 재탄생한다. 니켈, 코발트, 리튬, 구리 등 배터리에서 발견되는 금속의 95%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게 레드우드의 설명이다. 레드우드는 지난해 폭스바겐 그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의 유럽 배터리 생산기지 확대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까지 변수로 등장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당초 올 상반기 결정할 예정이었던 동유럽 배터리 기가팩토리 부지 위치를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동유럽 기가팩토리는 폭스바겐이 배터리 내재화 전략 일환으로 건설을 약속한 6개 유럽 공장 중 네 번째 생산기지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폭스바겐과 산하 배터리 회사인 파워코(PowerCo)는 유럽의 다음 기가팩토리에 적합한 부지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의사 결정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다"며 "(의사 결정 지연이) 이미 계획된 공장 건설이나 생산 시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은 급변하고 있는 국제 정세와 나날이 치솟고 있는 물가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유럽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배터리 원재료에 이어 에너지 비용 부담까지 떠안게 될 위기에 놓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선우다'가 독일 폭스바겐 공급망 진입에 성공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고객사 수주까지 확보,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날개를 달았다. [유료기사코드] 선우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심천증권거래소에 폭스바겐 배터리팩 시스템 대량 공급업체에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폭스바겐의 하이브리드차(HEV)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선우다는 1997년 설립된 중국 배터리 회사다. 전기차 배터리부터 스마트폰용 배터리, 에너지 서비스, 지능형 제조·산업 인터넷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한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독일, 인도 등에도 기술센터와 고객 서비스 센터 등을 두고 있다. 지난 2008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배터리 셀, 모듈, 팩, 배터리관리시스템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급성장해 지리차,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GAC(Guangzhou Automobile Group), 동펑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제조사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르노, 닛산 등 해외 기업들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전기차 시장 호황에 힘입어 선우다의 배터리 사업 규모도 확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 내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조립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기존 폭스바겐의 주요 배터리 파트너사이자 현지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잉가 폰 실렌 폭스바겐 미국법인 구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최근 비영리 기관 '자동차 연구 센터(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 주최로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에서 열린 경영 브리핑 세미나 패널 토론에 참석해 "우리는 많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기 픽업트럭과 배터리를 위한 새로운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실렌 부사장은 "우리 브랜드인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동차 시장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며 “다만 폭스바겐은 노동력, 인플레이션, 주요 자재, 물류 대란 등과 같은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향후 5년간 북미에 71억 달러(약 9조원)를 투자해 전기차와 관련 부품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작년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데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영화 '블레이드러너2049'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시작된 저작권 침해 소송이 법의 판단을 받게됐다. 테슬라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편집한 이미지 일뿐 저작권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은 테슬라와 알콘 엔터테인먼트 간의 저작권법 소송을 기각하지 않기로 했다. 조지 우(George Wu) 담당판사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원고의 주장을 기각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0월 알콘 엔터테인먼트의 고소로 시작됐다. 알콘 엔터테인먼트는 10월 10일(현지시간) 진행된 위, 로봇(We, Robot) 이벤트에서 테슬라가 블레이드러너2049의 장면을 모방한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위, 로봇 이벤트를 통해 로보택시 사이버캡 등을 공개했었다. 알콘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위, 로봇 이벤트 전 영화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를 통해 블레이드러너2049의 이미지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알콘 엔터테인먼트는 머스크와 연관돼 평판이 실추될 것을 우려, 행사 개최 수 시간을 앞두고 테슬라의 요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반도체 유니콘으로 주목받는 캐나다 텐스토렌트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홀(Blackhole™)'을 출시했다. 속도와 확장성 모두 잡은 신규 칩을 선보이며 AI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의 영향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텐스토렌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텐스토렌트 데브 데이'에서 '블랙홀' 시리즈를 공개했다. 새 시리즈는 개방형 반도체 설계자산(IP)인 리스크파이브(RISC-V) 기반으로 방대한 AI 작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여러 개를 연결해 확장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블랙홀 p100 △블랙홀 p150 △티티-콰잇 박스(TT-Quiet Box)다. 블랙홀 p100은 인터넷 연결 기술인 이더넷 지원이 안 되며, 프로세서 한 개로 구동되고, 냉각 기능도 액티브 쿨링 한 가지다. 블랙홀 p150은 p100과 동일하게 한 개의 프로세서를 쓰지만, 이더넷을 지원하며, 액티브와 패시브, 수냉 쿨링 등 세 가지의 쿨링 방식이 가능하다. 티티 콰잇 박스는 칩 네 개가 탑재됐으며 수냉식 냉각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각각 999달러(약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