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이 글로벌 주요 대체 단백질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푸드 테크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력과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다. 홍콩 비건(채식주의) 전문지 '그린퀸(Green Queen)'은 최근 국내 유망 대체육·해산물 제조업체 5곳을 집중 조명했다. 주인공은 △양유 △플랜테이블(PlanTable) △풀무원 △셀미트(CellMeat) △언리미트 이다. 우선 양유의 글로벌 행보를 높게 샀다. 식물성 치즈를 만드는 양유는 이달 초 막을 내린 'CES 2002'에서 처음 신설된 '푸드 테크놀로지' 섹션에 국내 식품 기업 최초로 참가했다. 양유는 미국법인 자회사 ‘아머드 프레시’가 개발한 비건 치즈를 처음 공개, 호평을 받았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비건 치즈도 순차 출시 예정이다. 식품 대기업들이 대체 단백질 산업에 뛰어든 것도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대두 기반 식물성 대체육을 잇따라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풀무원에 이어 CJ제일제당도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비비고 플랜테이블
[더구루=김다정 기자] 풀무원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4년 연속 참가, ‘순수 식품·안전한 식품’을 내세우며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圃美多)은 지난 5~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식물성 단백질 음료·고기·만두, 파스타를 비롯해 핫도그, 얇은피 만두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풀무원은 한식 셰프들이 현장에서 다양한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모습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행사 부스에서 진행된 시식 행사에는 많은 관객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풀무원은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텐센트 비디오(Tencent Video)를 통해 ‘체험형’ 생방송도 진행했다. 지난 2010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풀무원은 다양한 채널, 특히 CIIE의 국제 플랫폼을 통해 중화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풀무원 제품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고 점차 대규모 충성 고객을 육성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중국 현지 진출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圃美多
[더구루=김다정 기자] 글로벌 비건 기업으로 도약하는 풀무원이 아시아 5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선전한데 따른 성과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브랜드 평가기관인 아시아브랜드(Asiabrand)가 발표한 ‘2021년 아시아 500대 브랜드’ 목록에 국내 기업인 풀무원이 포함됐다. 아시아브랜드는 전문성과 권위를 바탕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지위를 판단, 올해로 16년째 아시아 5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풀무원이 500대 브랜드에 포함된 데에는 자제적인 브랜드 강점과 중화권 영향력 확대에 따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풀무원은 1991년 미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0년 중국, 2014년 일본, 2019년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현지 진출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圃美多)은 지난해 매출 60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기준 현지 식품업계 평균 이익률(5~6%) 대비 2배에 육박하는 9.6%를 기록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기업 슬로건인 '바른먹거리&
[더구루=홍성환 기자] 파산을 신청한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Northvolt)가 채권단에게 배터리 생산 재개를 요청했다. 올해 1분기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졸업을 목표로 경영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스볼트 이사회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주주들에게 배터리 생산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현재 노스볼트는 작년 11월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올해 1분기 중으로 파산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노스볼트 측은 블룸버그에 "이사회의 제안은 기업의 연속성을 위한 것으로 이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스볼트의 최대 주주인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으로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골드만삭스가 19.2%로 두 번째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에 바르가스홀딩스·스카니아·배일리기포드·BMW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등 일부 주요 주주들은 이미 노스볼트 지분을 대부분 대손 처리한 상태다. <본보 2024년 12월 18일자 참고 : 덴마크 최대 연기금 "노스볼트 파산으로 4700억 투자 전액 손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이자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튤립셰어(Tulipshare)가 워런 버핏에 인공지능(AI) 감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AI의 부적절한 사용이 데이터 유출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튤립셰어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회의에 AI 감독위원회 설립을 위한 주주 결의안을 제출했다. 튤립셰어는 결의안을 통해 AI의 부적절한 사용이 데이터 유출, 사생활 침해, 비즈니스 중단, 인권 침해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핏이 공유한 AI 악용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버핏은 최근 자신과 닮은 외모에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결코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AI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선과 악의 잠재력이 엄청나다”며 AI의 중요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튤립셰어는 AI 감독위원회가 설치되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기업들이 AI 거버넌스의 리더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