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목 받고 있는 국내 푸드테크 '5선'

한국 대체 단백질 시장 성장 가능성 높게 평가
양유, 플랜테이블, 풀무원, 셀미트, 언리미트 '주목'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이 글로벌 주요 대체 단백질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푸드 테크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력과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다. 

 

홍콩 비건(채식주의) 전문지 '그린퀸(Green Queen)'은 최근 국내 유망 대체육·해산물 제조업체 5곳을 집중 조명했다. 주인공은 △양유 △플랜테이블(PlanTable) △풀무원 △셀미트(CellMeat) △언리미트 이다. 

 

우선 양유의 글로벌 행보를 높게 샀다. 식물성 치즈를 만드는 양유는 이달 초 막을 내린 'CES 2002'에서 처음 신설된 '푸드 테크놀로지' 섹션에 국내 식품 기업 최초로 참가했다. 양유는 미국법인 자회사 ‘아머드 프레시’가 개발한 비건 치즈를 처음 공개, 호평을 받았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비건 치즈도 순차 출시 예정이다. 

 

식품 대기업들이 대체 단백질 산업에 뛰어든 것도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대두 기반 식물성 대체육을 잇따라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풀무원에 이어 CJ제일제당도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 등을 선보였으며 추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미국과 유럽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그린퀸은 대체육 뿐만 아니라 대체해산물 제품 기술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배양육 스타트업 셀미트는 세계 최초로 독도 새우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독도 새우는 무혈청 배양 배지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새우 외에 랍스터, 킹크랩 등 다른 해산물 시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등 지속적인 투자도 글로벌 대체 단백질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주요 포인트라고 봤다. 국내 최대 식물성 대체육 기업 중 한 곳인 언리미트의 모회사 지구인컴퍼니는 올해 중반 가동을 목표로 신규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큰 대체육 생산 공장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균 126.2g의 육류를 소비한다. 한국무역협회는 2040년 식물성 고기의 수요가 동물성 고기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린퀸은 "한국 푸드테크는 기존 제품에 대한 대안을 개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최근 한국은 글로벌 대체 단백질 시장에 진입했다"며 "우리는 한국을 2022년에 주목해야 할 혁신 허브로 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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