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의 전기 자율주행차가 프로토타입의 실주행 테스트 단계에 접어들었다. 계획대로면 내년께 바이두의 첫 자동차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3일 시나자동차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가 전기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올 초 설립한 지두자동차(集度汽車)의 자율주행 총괄 왕웨이보(王伟宝)는 자사 프로토타입 모델이 실주행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2023년엔 이를 기반으로 한 양산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 프로토타입 모델은 바이두 주도로 2017년부터 이뤄져 온 자율주행 오픈소스 플랫폼 아폴로(Apollo)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현대차, 포드, 베이징차, 보쉬, 다임러 등 100여개 IT·자동차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앞선 9월 지두차의 최고경영자(CEO) 시아이핑(夏一平)은 바이두가 올 3월께 지두차를 설립했다며 아폴로 기술을 기반으로 양산형 전기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또 2022년 봄에 첫 번째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이를 위해 5년 내 500억위안(약 9조3000억원)을 투입하고 2~3년 내 2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가 자국서 저작물 유통권 침해소송에서 패소했다. 법원이 바이두에 부과한 보상액은 크지 않지만 저작권 침해 문제에 둔감했던 중국 내에서 저작물 유통권까지 인정받은 결과여서 관심을 끈다. 26일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査)에 따르면 산동성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은 지적재산권 전문 기업 지난종지아지적재산권대리유한공사(济南众佳知识产权代理有限公司)가 바이두의 자회사 베이징바이두닷컴과학기술유한공사(百度網訊科技有限公司)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물 유통권 분쟁 소송에서 지난종지아 측 손을 들어줬다. 지난종지아 측은 자사가 저작권을 대리하는 왕궈화(王國華) 작가의 15만자 분량의 책 '교과서에 없는 역사 이야기(教科書里沒有的歷史細節)'를 바이두가 자사 포털에 노출해 자사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두 측은 문제의 저작물을 올린 건 우리가 아닌 별개의 회사(쓰춴원쒸엔·四川文軒在線電子商務有限公司)이며, 포털은 이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포털에 주어진 콘텐츠 관리 책임은 과실 없이 수행했다는 것이다. 법원은 그러나 영리 목적의 포털을 운영하는 바이두 역시 저작물 유포권 침해에 대한 민사 책임이 있다고 보고 바이두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로부터 '호라이즌' 지식재산권(IP) 표절로 소송을 당한 텐센트가 논란이 된 게임의 핵심 홍보 자료를 조용히 수정·삭제했다. 소송 제기 직후 이뤄진 조치가 향후 재판에서 텐센트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신작 '라이트 오브 모티람(Light of Motiram)'의 스팀 페이지의 주요 이미지와 트레일러, 게임 설명 등을 대거 수정했다. 텐센트가 라이트 오브 모티람의 주요 이미지 등을 수정한 배경에는 SIE와의 소송이 있다. SIE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텐센트의 신작 라이트 오브 모티람이 자사의 대표작인 호라이즌 시리즈를 표절했다며 저작권·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SIE는 라이트 오브 모티람의 캐릭터, 기계 생명체 디자인, 아트 스타일, 세계관 등 많은 부분이 호라이즌과 유사하다며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SIE는 거대 로봇이 지배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붉은 머리의 여성 주인공, 귀에 착용하는 '포커스'와 유사한 장치 등 구체적인 유사점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텐센트가 호라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5' 출시를 기점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간의 설전이 벌어졌다. AI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기업 수장 간의 설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오픈AI가 MS를 산 채로 잡아먹게 될 것"이라는 경고성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MS가 막대한 투자를 통해 키운 오픈AI에게 결국 주도권을 빼앗길 것이라는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의 글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GPT-5를 도입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공유하며 작성됐다. 나델라 CEO는 8일(현지시간) X를 통해 "GPT-5를 MS 365 코파일럿, 깃허브 코파일럿, 애저 AI 등 자사 플랫폼 전반에 탑재했다"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금까지 가장 유능한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 놀라운 발전 속도"라고 소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일론 머스크의 조롱 섞인 반응에 대해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나델라 CEO는 "사람들은 50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