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서 2조원 이상의 투자 패키지를 제시했다. K9 자주포부터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까지 생산 품목을 넓히고 인공지능(AI)와 무인체계 등 미래전 핵심 기술 연구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25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대규모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1일 루마니아 국영 통신사 아제르프레스와 루마니아 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법인은 13억 유로(약 2조6000억원)의 산업 패키지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144억 유로(약 25조6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9400개 이상 일자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화의 투자안은 △현지 생산능력 강화 △연구·개발(R&D)을 양축으로 한다. 먼저 현지 생산과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루마니아 듬보비차에 'H-ACE 유럽' 공장을 착공했다.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를 시작으로 향후 IFV 사업 수주 시 레드백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장거리 정밀타격체제와 무인지상체계(UGV)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R&D 측면에서는 전장에서 '눈과 귀' 역할을 하는 감시·정찰(ISR)과 AI 솔루션, 드론, 무인기뢰대항체계, 차세대 미사일 시스템 등 미래 전장의 주요 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4년 루마니아로부터 K9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를 공급하는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했으며 현지 생산을 가속화하고자 루마니아 당국으로부터 투자 승인도 받았다. 현지 정부의 지원 속에 현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당사는 루마니아의 국익을 지원하고 안보를 강화하며 방위산업 발전과 장기적인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13억 유로의 산업 패키지는 (루마니아의) 주권 역량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향후 수십 년간 루마니아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