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후지필름이 한국 공장을 증설하며 반도체 소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향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사와의 동맹을 다진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후지필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반도체 소재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수십억 엔을 쏟아 충남 천안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능력을 30% 확대한다. 후지필름은 천안 공장 내 반도체용 화학기계연마(CMP) 슬러리 생산동을 신설할 계획이다. 품질 평가 시설 등도 갖춘다. 기존 CMP 슬러리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HBM 제조사로 우뚝 선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천안 공장은 후지필름이 한국에 건설한 첫 생산거점이다. 후지필름과 천안시는 지난 2012년 2000만 달러 규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후지필름은 같은해 제2산업단지에 입주했다. 천안 공장에서는 CMP 슬러리와 현상액 등을 생산하고 있다. 후지필름이 CMP 슬러리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CMP가 인공지능(AI
[더구루=김형수 기자]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육성을 통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추격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후지필름이 또 거액을 투자하며 사업 확대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Atara Biotherapeutics·이하 아타라)가 보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세포 치료제 생산 시설을 1억 달러(약 120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가 약 8361㎡에 달하는 아타라의 해당 공장은 동종 T세포와 CAR T 면역 요법 등을 비롯한 임상 및 상업화 세포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확장도 쉽게 가능하다. 후지필름 자회사 후지필름 디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FUJIFILM Diosynth Biotechnologies)가 이곳 공장의 운영을 맡는다. 후지필름은 후지필름 디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생물학적 제제, 백신, 첨단 치료제 등의 개발 및 제조 경험을 지닌 CDMO 업체라고 소개했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후지필름 디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아타라와 아타라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뒷받침하기 위한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장기 제조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에정이다. 후지필름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