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가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건다.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는 한편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TV 서드 매거진'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달 내 가르주 쉬스클랑에 위치한 마쿨 원자력발전소(Site nucléaire de Marcoule) 내 40헥타르 규모 부지에 SMR을 건설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 건설에 착수하고 약 40개월 후 시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프랑스 국영 전력 기업 'EDF'를 필두로 △프랑스 원자력청(CEA) △방위산업업체 나발그룹(Naval Group) △핵잠수함‧항공모함 제조사 테크닉아톰(TechnicAtome)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SMR 개발부터 가동까지 모두 책임진다. 컨소시엄은 지난 2019년부터 SMR 도입을 위해 머리를 맞대 왔다. 같은해 9월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에서 SMR 프로젝트 '뉘아르(Nuward)'를 공개했다. EDF는 작년 자회사를 설립하고 프로젝트명을 따 ‘뉘아르’로 명명했다. 170MW급 SMR 2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파운드리 등 유럽 반도체 기업과 연구기관이 손잡고 차세대 FD-SOI(완전 공핍형 실리콘-온-인슐레이터) 공정 기술 개발에 나선다. 미세공정 경쟁 속에서 기존 기술력을 보완,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원자력청(CEA) 산하 전자정보기술연구소(CEA-Leti)와 반도체 재료 전문 제조사 소이텍(Soitec), 글로벌파운드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는 FD-SO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FD-SOI 공정은 저전력 칩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기능인 연결·보안 성능을 높이는 데도 주요한 역할을 한다. FD-SOI 웨이퍼를 사용하면 트랜지스터 성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누설 전류를 줄여 고성능·고효율 칩을 생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FD-SOI 웨이퍼 기반 28나노 평면 트랜지스터가 기존 실리콘 웨이퍼 기반 16나노 수직 게이트 트랜지스터와 유사한 성능을 보인다는 게 업계 평가다. 반도체 업계는 5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미세공정을 구현하는 데
[더구루=홍성일 기자] 의료기술 기업 마시모(Masimo)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을 상대로 소송전을 개시했다. 2023년 애플의 패소로 마무리됐던 '혈중 산소 측정' 특허 분쟁이 2년여만에 재점화되며 확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마시모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 지방법원에 CBP와 로드니 스콧(Rodney S. Scott) 국장, 크리스티 놈(Kristi Noem) 국토안보부 장관을 고소했다. 마시모는 애플의 새로운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의 미국 수입을 허용한 CBP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마시모와 애플의 분쟁은 2020년 시작됐다. 마시모와 자회사인 세르카코연구소(Cercacor Laboratories)가 애플을 자사 핵심인력을 빼내 영업 기밀을 훔쳤다며 고소한 것. 마시모 측은 2013년 애플이 기술 협력을 요청해 협의를 진행했고, 이후 최고의료책임자였던 마이클 오레일리(Michael O'Reilly)와 세르카코연구소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르셀로 라메고(Marcelo Lamego), 핵심 개발 직원 30명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월가의 퀀트 트레이딩 회사인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 Group)'가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제인 스트리트는 지난 13일 코어위브 주식 약 2000만주를 매수했다. 매수 가격은 이날 종가(117.76달러) 기준 23억552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에 이른다. 제인 스트리트가 보유한 코어위브 지분은 5.4%로, 마그네타파이낸셜·FMR·엔비디아에 이어 네번째 많은 지분을 보유한 기관 투자자가 됐다. 제인 스트리트는 세계 최대 퀀트 트레이딩 기업이다. 퀀트 트레이딩은 수학 모델과 통계 분석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자동화된 거래 방식을 의미한다. 데이터 분석과 과거 성과 검증(백테스트)을 기반으로 전략을 세우고, 감정 개입 없이 객관적인 매매를 실행한다는 게 특징이다. 코어위브는 올해 3월 공모가 40달러로 미국 증시에 상장됐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6월 한때 180달러선까지 치솟았다. 다만 21일 현재 주가는 90.79달러로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