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 '이엔아이(ENI)'가 유럽 1위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로부터 친환경 바이오 오일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항공 업계 탈탄소화에 힘입어 바이오 항공유가 지속가능한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ENI에 따르면 자회사 'ENI 라이브(Enilive)'는 최근 라이언에어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최대 10만톤(t)의 SAF를 공급한다. ENI가 향후 5년간 라이언에어에 납품하는 SAF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아일랜드 더블린까지 항공편 2만 회를 운영할 수 있는 용량이다. 라이언에어가 취항한 이탈리아 내 일부 공항에서 항공유를 주입한다. 라이언에어는 ENI와의 협력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ENI 라이브의 SAF는 폐식용유, 동식물 지방, 농식품 산업 잔류물 등과 같은 폐기물 공급 원료를 처리해 만들어져 친환경적이다. 100% 생체 성분을 함유하고 기존 항공 연료와 최대 50%까지 혼합이 가능하다. ENI는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 연료, 신재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모잠비크 대규모 신규 가스전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모잠비크가 천연가스 주요 매장국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중국은 현지 투자를 확대, 공급망을 구축하고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모잠비크 석유가스공사(INP)에 따르면 광물자원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CNOOC와 이탈리아 에니(Eni)에 각각 5개와 1개 광구에 대한 석유가스탐사 라이선스 발급을 승인했다. 총 투자 규모는 3억7000만 달러(약 47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CNOOC와 에니가 확보한 가스전은 남부 앙고시(Angoche)와 남동부 사비강(Save)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에니가 앙고시 소재 1개 광구를, 나머지 광구는 CNOOC가 탐사·개발한다. 양사는 최소 4개의 심해 유정을 시추할 계획이다. 총 면적은 3만1200km2에 이른다. 광물자원부는 작년 11월 16개 광구에 대한 공개 입찰을 시작했다. △로부마(Rovuma) 5개 △앙고시 7개 △잠베지(Zambeze) 2개 △사비강 2개 등이다. 1년여의 심사 기간을 거쳐 CNOCC와 에니가 최종 사업권을 확보했다. 나머지 10개 광구에 대한 입찰은 아직 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영국에 10만장이 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신규 공급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춰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 파트너사인 엔스케일(Nscale), 코어위브(CoreWeave) 등과 협력해 내년 말까지 영국에 최신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GPU를 최대 12만 장 공급할 것이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공급은 기존에 계약됐던 물량이 아니라 온전히 신규 주문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대 110억 파운드(약 20조726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며, 오픈AI(OpenAI)가 해당 시설을 사용하기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2일 오픈AI와 엔비디아가 엔스케일과 손잡고 영국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엔스케일은 12만 장 중 절반인 6만 장 가량을 공급받는다. 공급 받은 GPU는 엔스케일과 오픈AI가 공동을 추진하고 있는 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전기차 1위 닛산자동차가 배터리 부족으로 신형 전기차 '리프'(Leaf) 생산 계획을 축소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인한 배터리 생산에 차질을 빚자 신형 전기차 생산을 줄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올해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EV) 리프의 생산 계획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배터리 조달 지연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생산량이 기존 계획 대비 절반 이상으로 축소했다. 구체적인 생산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일본 시장에 공급되는 도치기현(栃木県) 가미노카와마치(上三川町) 공장의 생산량이 월간 수천 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장은 전기차 생산 축소 계획에 따라 임시직 채용을 중단했다. 신형 리프는 닛산의 실적 개선을 위한 핵심 모델 중 하나로, 이번 계획 수정으로 닛산의 경영 구조조정 추진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닛산은 2010년 12월 전기차 '리프'를 출시한 이후, 15년 가까이 월간 기준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업그레이드 없이 모델 수명을 이어간 탓에 지난 8월 판매량이 193대로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닛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