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공사 페르타미나 인터내셔널 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 PIS)으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의 일감을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올 1월 PIS와 체결한 동급 건조 계약에 포함된 옵션분까지 확보해 총 4척을 건조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PIS로부터 8만8000㎥급 VLGC 2척을 수주했다. 앞서 PIS가 지난 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중동 에너지 운송기업인 BGN과 협약을 맺고 HD현대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했다.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선박은 8만8000㎥급 VLGC다. LPG 이중연료 추진 방식으로 건조된다. 선박의 재화중량톤수(DWT)는 약 5만5000MT이다. 흘수는 약 12미터, 길이는 약 230미터이다. 선박은 PIS와 BGN의 공동 소유 구조를 형성하고 BGN이 장기 임대해 해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조선은 2027년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PIS와 BGN는 지난 1월에도 3101억원에 8만8000㎥급 VLGC 2척을 발주했다. 선박의 인도 기한은 오는 2027년 11월까지이다. 요키 피르난디 PIS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공사 페르타미나 인터내셔널 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 PIS)과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지난달 초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15척을 수주한 데 이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도 추가 건조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PIS와 1724억원 규모의 2만3000TEU급 LPG 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6년 10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신조선은 LPG를 운송하는 데 사용하며 암모니아 운송에도 쓰인다. PIS가 LPG 운반선 2척을 주문한 건 넷 제로(Net Zero) 2060 목표에 따라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현대미포의 LPG 운반선은 최신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 연료 시스템 또는 두 개의 연료 탱크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유키 피르난디(Yuki Firnandi) PIS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 최고의 조선소에서 최고 품질의 선박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PIS는 비즈니스 성장 목표가 연평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내년 초 새해 첫 마수걸이 수주에 나설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로부터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PC) 15척의 건조 일감 확보가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페르타미나로부터 7억2000만 달러(약 9400억원) 규모의 PC선 15척을 수주하기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있다. 페르타미나는 현대미포에 상당한 수의 PC선 신조 슬롯을 묶어두고 있다. 주문 계약은 내년 1월 첫째주에 실시할 계획이다. 주문 물량에는 4만~5만5000DWT급 MR2(Medium Range 2) 탱커 10척과 5만DWT급 MR 탱커 5척이 포함됐다. 신조선은 2026년 5월까지 인도된다. 선가는 척당 4800만 달러(약 623억원)로 15척의 수주가는 9300억원이 된다. 현대미포는 주력 선종인 PC선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를 채우고 있다. 현대미포는 전세계 PC선 발주량 절반 가량을 가져올 정도로 중형 PC선 전통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대미포는 현대베트남조선 수주 물량을 포함해 올해 PC선 38척을 수주했다. 페르타미나는 한국 금융기관의 지원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작년부터 3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이 그리스 선사에서 수주 받은 PC선 모두 인도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7일(현지시간) 그리스 선주사인 캐피털쉽매니지먼트(Capital Ship Management)에 여섯 번째 5만DW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아크리시오스(Akrisios)'호를 인도했다. 이번에 납품한 선박은 2021년 수주한 물량이다. 그해 6월에 4척, 7월에 2척 수주 계약을 맺었다. 선박은 캐피탈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6척의 시리즈 중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친환경 설계 탱커로는 처음 설계됐이다. 자매선들과 마찬가지로 '아크리시오스'호는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풍력 지원 준비(Wind-Assisted Ready)'와 '고전압 해안 연결 준비(HVSC-Ready)' 인증을 획득했다. 아크리시오스는 선박용 에너지 효율 설계 지수(EEDI) 3단계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UN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따라 미국선급협회 SUSTAIN-1(2020) 인증 받았다. 질소산화물 배출 감소를 위한 티어(Tier) III 요건을 준수한다. 전 세계 PC선 중 가장 친환경적이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일본 미쓰이OSK라인(MOL)으로부터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을 수주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MOL과 1억8700만 달러(약 2430억원) 규모의 5만DWT급 PC선 신조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은 2025년 12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주 수주 공시를 통해 발주처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계약 당사자를 '아프리카 소재 선사'라고만 언급했지만 사실은 일본 선주 MOL로 확인됐다. MOL은 지난달에도 현대미포조선 베트남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에 5만DWT급 PC선 6척을 발주했다. 지난해 현대미포조선에 이어 PC선 4척을 주문한데 이어 베트남사업장에 6척을 발주했다. 그리고 다시 현대미포조선으로 복귀해 4척을 주문했다. 선종은 모두 PC선이다. 현대미포조선은 탱커 발주 감소로 잠시 컨테이너로 외도했던 수주 잔고가 주력 선종인 PC선으로 다시 채워지고 있다. 현대미포는 전세계 PC선 발주량 절반 가량을 가져올 정도로 중형 PC선 전통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PC선 연간 수주 실적은 전체 34척의 68%인 23척이다. 현대베트남조선은 2025년까지 PC선 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