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헝가리 최대 석유가스 회사 '몰(MOL)그룹'이 미국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로 구동되는 녹색 수소 공장을 준공했다. 플러그파워는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토대로 유럽 수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몰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스자잘롬바타에 위치한 다뉴브 정유공장 부지 내 연간 1600톤(t) 규모 녹색 수소 플랜트를 완공했다. 시험 가동을 진행한 뒤 올 하반기 본격 가동한다. 신공장은 유럽 중동부에 설립된 수소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사업비는 2200만 유로(약 330억원)다. 이 곳에서 생산된 녹색 수소는 다뉴브 정유공장으로 옮겨져 연료 생산에 투입된다. 연간 최대 2만5000t 규모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그파워는 지난 2022년 몰그룹과 10MW급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해조는 녹색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전기로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해 수소를 얻는다. 온실가스 배출 없이 수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청정 에너지 생산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요제프 몰나르 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새로운 녹색 수소 공장은 몰그룹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헝가리 공장 가동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단체가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법원이 지난해 당국으로부터 받은 통합 환경 인허가 효력을 정지하면서다. 회사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헝가리 비영리단체인 'EMLA 협회(EMLA Egyesület)'는 지난 1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쾨르니에키 법원이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지난주에 받은 환경 보호 허가의 집쟁 권한을 사실상 정지했다"며 "이 때문에 시설을 지어도 가동을 시작할 수 없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을 냈다. 법원이 허가를 정지한 것은 환경 시민단체인 베데질레(Védegylet)와 레베고 문카소포트(Levegő Munkacsoport·영어명 The Clean Air Action Group)가 동화일렉트로라이트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때문이다. 첫 공판은 내년 3월 30일 열린다. 소쉬쿠트시는 지난해 12월 동화일렉트로라이트에 공장 설립 과정의 필수 절차 중 하나인 통합 환경 인허가를 내줬다. <본보 2021년 2월 26일 참고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헝가리 공장, 시당국 승인> 공장 건설 계획이 순항하는 듯 보였으나 이번 소송에 발목이 잡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