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석유·가스 공기업인 인펙스(INPEX)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참여하는 호주 익티스(Ichthys) 가스전 사업이 탄소 배출 논란에 휘말렸다. 리클레임파이낸스(Reclaim Finance)를 포함한 글로벌 환경단체들은 상당량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우려하며 가스전 확장에 대한 보험사들의 지원 중단을 요청했다. 가스전 개발이 난항을 겪으며 유럽의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리클레임파이낸스는 비영리기구(NGO) 20곳과 보험사 16곳에 서한을 보내 익티스 가스전의 추가 개발을 지원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악사(AXA) △독일 HDI글로벌 △스위스 취리히 △호주 선코프 등 대형 보험사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익티스 가스전 사업은 북서부 익티스 해상과 다윈 산업단지 내에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처리시설을 짓고 LNG와 컨덴세이트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인펙스(66.245%)와 토탈에너지스(26%), 도쿄·오사카 가스 등 일본 가스 회사(5.13%), 대만중유공사(CPC·2.625%)가 합작사 '익티스 LNG'를 세우고 개발에 착수했다. 이들은 2012년 최종투자결정(FID)
[더구루=홍성환 기자] JT친애저축은행의 모회사 일본 종합금융사 넥서스뱅크(Nexus Bank)의 실적이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하반기 JT친애저축은행이 종속 기업으로 편입된 효과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서스뱅크는 올해 1분기 매출이 54억900만 엔(약 550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45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700만 엔(약 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종속 기업으로 편입된 JT친애저축은행의 실적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말 현재 JT친애저축은행의 대출잔액은 1869억 엔(약 1조 90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넥서스뱅크 투자은행과 핀테크, IT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금융사다. JT친애저축은행의 이전 모회사인 J트러스트의 관계사로, 후지사와 노부요시 J트러스트 회장이 지분 24.3%로 이 회사의 최대 주주다. 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지분은 40% 수준이다. 앞서 넥서스뱅크은 지난해 J트러스트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JT친애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J트러스트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11월 30일자 참고 : 日 J트러스트, 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