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KCC가 인수한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이하 모멘티브)가 미국 연구거점을 확장 이전한다.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모멘티브는 뉴욕주 북부 태리타운 소재 글로벌 혁신 센터(Global Innovation Center·GIC)를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펄 리버로 옮긴다. 신규 시설은 현대적인 R&D 연구실과 사무실 공간이 포함된 6만6000평방피트 규모 건물로 내년 개소 예정이다. 글로벌 혁신 센터는 모멘티브의 연구개발(R&D) 거점 기지다. 농업, 페인트, 코팅 등 기타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모멘티브의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이 이 곳에서 만들어진다. 모멘티브는 각 산업 응용 분야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에 맞춤형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V.P. 날리안 모멘티브 고성능 첨가제 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이번 GIC 이전은 지난 75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고성능, 트렌드 중심의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으로 전 세계 고객의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모멘티브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KCC가 해양 생물 안전을 위한 세계 산업 연맹(Global Industry Alliance for Marine Biosafety·이하 GIA)에 가입했다. 생물오손 방지 등을 통한 선박 업계의 탄소중립 행보 지원을 강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발 맞춘다. 28일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KCC가 최근 GIA 회원으로 합류했다. GIA는 국제 항로 운항 선박의 생물오염관리와 가이드라인을 이행하기 위한 협약(GloFouling Patnership)의 일환으로 구축된 산업 협력 플랫폼이다. IMO는 오손생물 관리가 선박 탄소배출 저감과 해양 생태계 보호의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선박 밑부분에 달라붙은 따개비, 해초류 등을 오손생물이라 부른다. 생물 오손으로 인해 마찰저항이 높아져 배 속도는 떨어지고 무게는 더해진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가 발생,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게 된다. IMO는 오는 2023년까지 배에 붙은 모든 오손생물을 수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생물 오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박에 쓰이는 방오도료가 중요하다. KCC는 선박용 방오도료 '이지스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장기간 운항하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