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인수' 모멘티브, 美 혁신센터 이전

확장 이전…혁신 연구 시설 구축
뉴욕주 소재…내년 개소 예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KCC가 인수한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이하 모멘티브)가 미국 연구거점을 확장 이전한다.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모멘티브는 뉴욕주 북부 태리타운 소재 글로벌 혁신 센터(Global Innovation Center·GIC)를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펄 리버로 옮긴다. 신규 시설은 현대적인 R&D 연구실과 사무실 공간이 포함된 6만6000평방피트 규모 건물로 내년 개소 예정이다. 

 

글로벌 혁신 센터는 모멘티브의 연구개발(R&D) 거점 기지다. 농업, 페인트, 코팅 등 기타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모멘티브의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이 이 곳에서 만들어진다. 모멘티브는 각 산업 응용 분야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에 맞춤형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V.P. 날리안 모멘티브 고성능 첨가제 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이번 GIC 이전은 지난 75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고성능, 트렌드 중심의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으로 전 세계 고객의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모멘티브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모멘티브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특수소재 전문업체다.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 항공 우주 등 다양한 산업군에 쓰이는 실리콘과 쿼츠(석영)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리콘 생산량은 세계 1위, 쿼츠는 세계 2위 규모를 갖췄다. 

 

KCC는 지난 2018년 반도체 재료·장비업체 원익QnC, 사모펀드 SJL파트너스와 30억 달러(약 3조2000억원)을 들여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실리콘 사업은 KCC, 쿼츠 사업은 원익QnC가 가져갔다. 

 

당시 KCC는 모멘티브 실리콘 사업 부문의 50%+1주를 확보했고 SJL파트너스가 50%-1주를 취득했다. 작년 초 KCC실리콘, KCC바실돈(KCC 영국 자회사), KCG(KCC 중국법인) 등 실리콘 사업 관련 지분을 모멘티브로 넘기면서 KCC의 지분율은 60%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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