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그룹과 KTB금융그룹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벤처스와 KTB네트워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본사를 둔 배터리 기업 소일렉트(Soelect)의 11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국내 두 벤처캐피털(VC) 이외에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도 투자자로 나섰다. 소일렉트는 한국인 조성진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한 고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보유한 급속 충전이 가능한 음극 기술은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응용기술과 관련해 차세대 리튬 음극과 전고체 배터리를 가능하게 한다. 롯데는 롯데케미칼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이 회사에 투자했다. 롯데케마탈은 미래 신사업으로 전기차 충전과 UAM(도심항공교통), 재생에너지 활용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바나듐 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스탠다드에너지에 6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박인구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센터장은 "롯데케미칼은 리튬이온 전지용 첨단소재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강찬수 전 KTB금융그룹 부회장이 캐나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인프라·기술 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리퀴드메타캐피탈홀딩스(Liquid Meta Capital Holdings)는 23일(현지시간) 강찬수 얼라이드인벤터스(Allied Inventors) 최고경영자(CEO)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찬수 CEO는 1961년생으로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그는 1999년 서울증권을 인수한 세계 3대 투자가 가운데 한 명인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과의 인연으로 서울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조지 소로스 측의 지분 일부를 넘겨받고, 스톡옵션을 실시해 서울증권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006년 말 보유 주식을 모두 유진그룹에 매각했다. 강 CEO는 서울증권 매각 이후 미국계 투자그룹인 포트리스의 아시아 지역 사장을 역임했고, 2013년 KTB금융그룹 부회장 겸 KTB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다만 실적 부담감으로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 CEO는 2015년 미국에서 인공지능(AI)·바이오·반도체 등 지식재산권에 투자하는 얼라이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