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야화그룹과 모로코 수산화리튬 생산시설 설립 계획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렸다. 카림 지단(Karim Zidane) 모로코 투자·공공정책융합평가부(MICEPP) 담당 특임 장관과 만나 1단계로 55억 디르함(약 8000억원)의 투자를 논의했다.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인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유럽의 기조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25일 MICEPP에 따르면 지단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야화그룹 대표단과 만났다. 수산화리튬 생산시설 건설 계획을 검토하고 지원 방안을 살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야화그룹은 1단계로 55억 디르함을 투자한다. 43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고 모로코의 배터리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단 장관은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로코는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의 지역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며 리튬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산업 클러스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회동으로 모로코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며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야화그룹은 지난 2023년 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혁신적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EU는 유럽 자동차 부문 산업행동계획(Industrial Action Plan)과 청정 산업 협정(Clean Industrial Deal)에 따라 탈탄소화를 목표로 유럽 전역의 전기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EU는 EU 배출권거래제(EU ETS)의 수익을 활용해 혁신 기금으로부터 6개의 선구적인 전기차(EV) 배터리 셀 제조 프로젝트에 총 8억5200만 유로(약 1조3700억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조금 지원은 작년 12월에 시작된 혁신 기금의 첫 번째 배터리 콜에 이은 것으로, EU 배터리 제조 산업의 성장과 투자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3분기에 유럽 기후⋅인프라⋅환경 집행기관(CINEA)과 보조금 계약이 체결 후 분할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보조금을 지원받는 프로젝트는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제조 기법, 프로세스 및 기술의 도입을 지원한다. 또 유럽의 깨끗하고 경쟁력 있고 탄력적인 산업 기반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가동 예정인 북미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지에 미국 하니웰의 빌딩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건물을 통합 제어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화재를 사전에 예방한다. 9일 하니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퀸크릭 소재 배터리 공장에 하니웰의 빌딩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받는다. △통합 제어 시스템 △화재 방지·안전 솔루션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먼저 통합 제어시스템은 빌딩 관리와 안전 시스템을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는 EBI(Enterprise Buildings Integrator)를 포함한다. EBI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하니웰 포지'와 연동해 작동된다. 하니웰 포지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예측 정비를 가능케 하고, 계획되지 않는 유지보수를 최소화하며, AI를 기반으로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전력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는다. 화재 방지·안전 솔루션으로는 연기 감지 기술인 VESDA와 자동 자가 진단 화재 경보 시스템이 적용된다. 두 솔루션은 공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화재를 사전에 경고하며, 연기가 감지될 경우 냉난방공조(HVAC) 제품을 작동시키고 신속한 대응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데리슈브르(Derichebourg)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프랑스 북부에 연간 2만 톤(t) 규모로 지어 내년부터 가동한다. 유럽의 폐배터리 의무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경쟁력 있는 재활용 원재료를 확보한다. 데리슈부르는 지난 28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프랑스 북부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Bruyères-sur Oise)에 연간 2만 톤(t)의 재활용 용량으로 건설된다. 지분율은 50대 50이며 투자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인허가를 완료한 후 내년 착공해 2027년 가동할 예정이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발생한 스크랩을 활용해 신공장에서 재활용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유럽의 규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2031년부터 폐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지속가능한 배터리법(이하 배터리법)'을 제정했다. 원재료별 재활용 최소 비율은 코발트 16%, 리튬 6%, 납 85%, 니켈 6% 등이다. 2036년에는 코발트 26%, 리튬 12%,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투자 계획 철회 후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 투자에서는 철수했지만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차원에서 개별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나 인도네시아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인지라 LG를 그냥 놓치기는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인도네시아 tirto.id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청장 겸 투자부 장관은 전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LG는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투자 철회한 배터리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LX인터내셔널 등으로 구성된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끝에 11조원 규모의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빠진 자리는 중국 배터리 소재기업 화유코발트가 대신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맡기로 했다. 로산 장관은 "현재 인도네시아 새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튀르키예 에너지저장솔루션(ESS) 회사 '에네르탄(Enertan)'과 유통 협력을 논의했다. 현지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튀르키예 시장에 가세한다 15일 에네르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튀르키예에서 ESS 공급에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주택·상업용 ESS의 정식 유통 파트너로 LG의 현지 시장 진출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살폈다. 에네르탄은 ESS 분야에 특화된 신생 기업이다. 중국 인버터·에너지저장솔루션 회사인 '굿위(GoodWe)'와도 협력하고 있다. 현지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LG의 제품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코트라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전체 에너지 공급의 약 70%를 수입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자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서 ESS 설치도 국가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제12차 발전계획(2024~2028)'에서 2023년 전무한 ESS 용량을 2028년 5000㎿로 늘리겠다고 밝혔었다. 2035년 7.5GW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지난 2022년부터 ES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랜싱 지역 리더들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 'LEAP(Lansing Economic Area Partnership)'가 지역 정부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신공장을 지원할 인센티브 이전을 신속히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투자에서 빠졌으나 LG가 약속대로 공장 건설을 이행했으며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의 지지와 더불어 랜싱 시의회에서 인센티브 이전을 먼저 승인한 만큼 남은 절차도 무리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LEAP는 24일(현지시간) 랜싱 시의회와 미시간전략펀드(MSF)에 LG에너지솔루션의 랜싱 공장 인센티브 이전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랜싱 공장은 당초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으로 추진됐다. 얼티엄셀즈는 지난 2022년 약 3조원을 투자해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초 작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전기차 시장 성장의 둔화로 작년 말 GM이 발을 뺐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에 공장을 매각하고 약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를 회수하기로 했다. 공장 주인이 바뀌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1억8600만 달러(약 270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 계약 이전을 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미국 배터리 생산능력이 420GWh를 돌파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공장만 6곳이 가동을 앞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책을 대폭 축소하려 하고 있어 투자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0개의 배터리 공장이 가동될 전망이다. 10개 공장에는 △LG에너지솔루션 단독공장(애리조나)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공장(오하이오) △SK온·포드의 합작공장 2곳(켄터키와 테네시) △SK온·현대자동차 합작공장(조지아)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인디애나) △파나소닉 공장(켄터키) △토요타 공장(노스캐롤라이나) △엔비전AESC 공장(켄터키) △아워넥스트에너지(ONE) 공장(미시간)이 포함된다. 이로써 미국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도 전년보다 90% 증가한 421.5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화석연료 회귀 정책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가동되는 배터리 공장 10곳은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건설이 확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 중심의 전기차·배터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볼보가 전기차 EX90 크로스오버에 미국산 배터리 탑재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생산 비용 증가가 우려돼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미국에 공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잠재 공급사로 떠올랐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짐 로완 볼보 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들에 "관세 인상으로 EX90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미국 내 배터리 제조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90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 소재 볼보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국 CATL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볼보가 배터리 업체를 바꾸려는 이유는 미국의 관세 인상에 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산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7.5%에서 25%로 올렸다. 이로 인해 CATL의 배터리를 쓰는 볼보는 고민이 깊어졌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볼보는 올해 최대 2만2000대를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어서 관세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미 국방부의 압박도 만만치 않다. 국방부는 지난달 초 중국군과의 연계가 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 정책을 강력히 질타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 등 한국 기업들의 투자로 인한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친환경 산업의 육성을 방해한다는 지적이다. 한화큐셀의 공로도 높이 평가하며, 미국산 태양광 패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라파엘 워녹 의원실에 따르면 워녹 상원의원(민주당·조지아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 인사청문회에서 "제 고향 인근에 기아 공장이 들어선 후 9000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이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은 그린 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겠다고 자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녹 의원은 "친환경 투자는 조지아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환경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제조업과 경제 성장에 있어 핵심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기후협약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친환경 산업에 대규모 인센티브를 주고자 발효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서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노르웨이 해양 배터리 단체 '마린타임 배터리 포럼(이하 MBF)'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전기차 캐즘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선박용 배터리 시장에 본격 발을 들였다. 지상에서 해상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파도에 올라타고 수익 개선에 나선다. 마린타임 배터리 포럼(이하 MBF)은 지난 6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가입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MBF는 2014년 노르웨이 베르겐에 설립됐다. 해양 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해 선박 전동화를 촉진하고자 만들어졌다. △ 선박용 배터리 기술을 홍보하고 △전동화의 장애물인 재정·규제·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며 △배터리 기술의 표준화와 화재 방지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선조·조선소·배터리 제조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활동을 한다. 현재 쉘과 ABB, 에퀴노아, 지멘스에너지 등 약 88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회원사로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가입으로 해운·조선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선박용 배터리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 여파로 출범 후 3년 만에 첫 분기 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에스토니아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테스트를 지원한다. 현지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스티 에네르지아(Eesti Energia)'의 파트너로 선정된 후 ESS용 배터리 공급에 이어 후속 지원에도 나서며 협력을 강화한다. 1일 에스티 에네르지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 파워일렉트로닉스와 오베르(Auvere) 산업단지에서 26.5㎿·53.1MWh 규모 ESS 최적화 작업을 추진한다. 먼저 양사의 현장 지원 하에 점검을 실시한다. LG의 배터리, 파워일렉트로닉스의 인버터·변압기 등이 설계 사양과 일치하는지, 결함은 없는지, 시스템 내에서 원활히 작동하는지 살핀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지 시뮬레이션도 진행한다. 이후 최종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ESS가 설계한 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한다. 테스트가 끝나면 에스티 에네르지아는 스마트 관리 플랫폼과 배터리를 연동한다. 이 플랫폼은 전력망과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배터리의 충·방전을 제어한다. 가령 전력이 과잉 생산되면 배터리는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한다. 에스티 에네르지아는 작년 초 LG에너지솔루션을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하고 ES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