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폴란드 그단스크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를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이 빌려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MOL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가스기업인 가즈시스템(GAZ-SYSTEM)과 17만㎥급 신규 FSRU 1척에 대한 15년 장기 용선 계약(Time Charter Party, TCP)을 체결했다. MOL은 지난 2월 가즈시스템으로부터 신조 FSRU을 운영할 우선 선주로 선정됐다. 가즈시스템은 FSRU를 통해 15년간 61억㎥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 신규 FSRU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오는 2027년 7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가즈시스템과 4839억원 규모의 LNG-FSRU(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FSRU는 운송을 위해 액화한 LNG를 다시 기화해 육상에 공급할 수 있는 선박형태의 설비를 말한다. 가즈시스템은 17만~18만DWT급 FSRU를 폴란드 최초로 그단스크(Gdansk)만에서 약 3km 떨어진 해상 배치할 예정이다. FSRU는 LNG 인수 기지 및 저장 시설로서 터미널의 중심 역할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일본 미쓰이상선이 용선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대삼호중공업에 주문한 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일본 3대 해운사 중 한 곳인 상선 미쓰이(商船三井, Mitsui O.S.K. Lines)와 함께 용선한다. 머스크와 4척의 선박에 대한 공동 투자자인 미쓰이는 오는 2027년 선박 인도 후 용선 풀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소재 선사와 4억3240만 달러(약 5624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확정 물량 4척과 옵션분 4척이 포함됐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0월 말 머스크와 약 9만3000㎥급 VLAC 4척을 건조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0월 31일 참고 현대삼호중공업, '1조2000억원 규모' 암모니아 운반선 8척 수주 '초읽기'>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최근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수요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나듐 구리 정제 기술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스틸 브라이트(Still Bright)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시범 생산 시설을 건설해,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틸 브라이트는 30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7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머터리얼, 임팩트 포르테에스큐, 아졸라 벤처스, SOSV, 임팩트 사이언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스틸 브라이트는 정제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리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제는 구리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구리를 얻는 과정으로, 스틸 브라이트는 이 과정에서 최대 20%에 달하는 구리 금속이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산구리(Cu2S)를 바나듐 용액에 담가 구리 금속을 추출했다. 스틸 브라이트 측은 바나듐 흐름전지(Vanadium flow batter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활물질(바나듐이온)이 전해액 내부에 녹여진 상태로 작동하는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1000번째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며 조기 양산 체계 안착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빠르게 안정화된 생산 역량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의 공급 확대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테슬라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에 위치한 '메가팩토리'에서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을 완료하고 유럽 수출을 위한 출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첫 양산을 시작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은 단순한 누적 생산 수치를 넘어 상하이 공장의 양산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됐음을 방증한다.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생산량은 약 188대 수준이지만, 생산 초기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월 300대에 근접하는 생산 속도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구축한 ESS 전용 생산기지다. 작년 5월 약 20만㎡ 부지에 착공, 9개월 만인 올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총 투자비는 약 14억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