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NXP가 중국계 해커 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대규모 지적재산권이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27일 NRC 등 네덜란드 매체에 따르면 NXP는 2017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키메라의 해킹 공격을 당했다. 반도체 설계를 비롯해 NXP가 보유한 대량의 특허를 도난당했다.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NXP는 물질적인 손해는 없다고 봤다. 유출된 데이터가 복잡해 실제 반도체 설계에 적용하기 만만치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해킹은 네덜란드 항공사인 '트랜스아비아(Transavia)'의 해킹 피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키메라는 2019년 9월 트랜스아비아의 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데이터를 빼낸 바 있다. 키메라는 링크드인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미 유출된 자격증명(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기 위한 암호와 증명서 등 민감한 정보를 담은 수단)을 활용했다. 이후 모든 경우의 수를 무작위로 대입해 암호를 푸는 무차별 대입 공격을 펼쳤다. 전화번호로 위조해 이중 인증 수단도 회피하고 데이터를 빼냈다. NXP는 피해 사실이 확인된 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반도체 후공정 업체 퉁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通富微電, 이하 퉁푸)가 글로벌 반도체·자동차 회사들과 협력해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칩을 앞세워 자동차 칩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퉁푸는 5나노 기반 자율주행차용 칩 연구·개발을 완료해 생산에 돌입했다고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반기 고객에 인도할 칩을 소량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퉁푸가 언급한 칩은 세계적인 반도체·자동차 회사들과 협업한 결과물로 보인다. 퉁푸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1·2위인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과 협력해왔다. 스위스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독일 보쉬, 중국 전기차 회사 BYD·반도체 업체 실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도 칩 개발에 손잡았다. 퉁푸는 반도체 테스트와 패키지 등 후공정 기술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퉁푸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자율주행차 칩 시장에 뛰어든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며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반도체 매출 규모는 2019년 110억 달러(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NXP가 미국에서 특허 침해 혐의로 대만 미디어텍을 제소하며 맞대응했다. 특허 5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2건의 소송을 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NXP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미디어텍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집적회로와 칩셋, 전자 장치 등에 관한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며 미국 내 판매·수입 금지 명령과 손해 배상을 주문했다. 미디어텍과 함께 아마존, 모바일 주변기기 제조사 벨킨,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링크시스도 피고에 포함됐다. NXP는 같은 낼 이들 회사를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주 중앙지방법원에도 소장을 접수했다. 여러 장치와 통신하는 방법과 전원 공급에 관한 특허 1건을 포함해 총 5건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NXP가 두 건의 소송을 제기하며 미디어텍, 아마존 등 피고 업체들은 법적 리스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미디어텍과 소송을 주고받으며 공방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미디어텍은 지난 6월 NXP와 NXP 고객사인 미국 에브넷·애로우·마우저, 독일 로버트 보쉬·콘티넨탈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무선 장치 신호 처리, 칩 설계·구조 등에 대한 특허 5건을 침해했다는 혐의다. <본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업체 NXP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XP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NXP는 3분기 주당 0.5625달러씩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대 20억 달러(약 2조329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NXP는 2004년 필립스 반도체 사업부문이 분사해 세운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업체다. 지난해 독일 인피니언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의 각종 장치를 제어하는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와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 회사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NXP 인수금액은 최대 80조원에 달한다. 한편, 미국 나스닥에서 NXP 주가는 지난 27일 현재 주당 226.51달러로 올해 들어 39.79% 상승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TC)가 대만 미디어텍이 네덜란드 NXP를 상대로 낸 특허 침해소송에 대해 조사에 돌입했다. NXP의 고객사이자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콘티넨탈은 미디어텍의 승소 시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미디어텍이 지난달 21일 제기한 특허 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21일 개시했다. 미디어텍과 미디어텍 미국법인은 NXP가 특허 5건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특허는 무선 장치 신호 처리와 온도 센서, 칩 설계·구조 등에 대한 기술을 담고 있다. 미디어텍은 특허 침해 제품의 미국 내 수입·판매를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NXP가 판매한 와이파이 6 지원 칩셋, 온도 센서, 집적회로(IC) 등이 침해 제품에 포함됐다. 이를 구매한 고객사 미국 에브넷과 애로우·마우저, 독일 로버트 보쉬와 콘티넨탈도 피고인 명단에 올랐다. ITC가 조사에 돌입하며 NXP 고객사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콘티넨탈은 "미디어텍이 승리한다면 대부분 미국 자동차 생산이 최소 1년간 중단돼 외국 경쟁 업체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벤처캐피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을 유치해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라피지 람리(Rafizi Ramli) 말레이시아 경제부장관은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를 유치해 말레이시아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벤처캐피털 로드맵(Malaysia Venture Capital Roadmap)'을 발표하면 글로벌 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0.25%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 비율을 2030년까지 0.1% 포인트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벤처캐피털 유치를 위한 규제 개혁 조치를 제시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내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사모펀드에 인센티브와 세금면제해택을 제공하는 '골든 패스'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글로벌 투자 자본 유치에 나서면서 현지 자본들의 투자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카자나 나시오날(Khazanah Nas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잠수함 파트너사인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이하 밥콕)이 스웨덴 차세대 수상 전투함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밥콕은 스웨덴 방산 기업 사브(Saab)와 함께 스웨덴 해군의 새로운 룰레오(Luleå)급 수상 전투함을 개발한다. 사브가 수상 전투함 개발을 위한 설계 지원업체로 밥콕을 선정했다. 스웨덴 국방물자청(FMV)의 의뢰를 받은 사브는 스웨덴 해군을 위해 4척의 수상 전투함을 설계할 예정이다. 밥콕은 사브가 기본설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초기 구조 설계와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양사는 룰레오급 전투함 설계 수출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매츠 윅셀(Mats Wicksell) 사브 수석 부사장은 "스웨덴을 위해 새로운 룰레오 클래스의 기본 설계를 시작하는 임무에서 밥콕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과 영국 조선업체 간의 중요한 협력이며, 긴밀한 팀워크를 통해 스웨덴의 해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록우드(David Lockwood) 밥콕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스웨덴 해군, 사브, 밥콕에게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