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헝가리가 러시아 기술을 사용한 세 번째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검토한다. 팍스(Paks) 원자력 발전소에 이어 세 번째 원전 건설도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과 함께 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는 오는 2035년까지 로사톰과 협력해 발전설비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 용량 30만㎾급)로 세 번째 원전을 건설한다. 헝가리는 로사톰이 SMR 가동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로사톰의 SMR을 선택했다. 팔 코바츠(Pál Kovács) 팍스 원자력 발전소장은 "헝가리 정부가 러시아 기술을 사용해 헝가리에 세 번째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세 번째 원전은 팍스가 아닌 다른 곳에 건설된다"고 밝혔다. 코바츠 소장은 원전 건설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헝가리는 새로운 원전 블록을 위한 지진에 강한 위치를 찾고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가동 가능한 SMR 블록은 러시아 북동부 추코트카 지역에 위치한 페베크(Pevek)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 '아카데믹 로모노소프'(Akademik Lomonosov) 한 곳 뿐이다. 러시아의 부유형 원자력 발전소 중 첫 번째로, 2019년 12월 시범
[더구루=길소연 기자] 헝가리가 러시아와 팍스-2(Paks-2) 원자력 발전단지 프로젝트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의 제재에도 헝가리는 자국 원자력발전 단지에 러시아산 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헝가리 외교통상부와 회담을 갖고 팍스-2 원자력 프로젝트의 신규 발전소 2기 건설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회담에는 알렉세이 리하체프(Alexey Likhachev) 로사톰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시자르토(Pe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3세대 이상 원자력 발전소 설계에 따라 건설되는 팍스-2 원전에서 헝가리와의 공동작업에 주목했다. 양측은 현재의 외교 정책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와 헝가리 간 팍스-2 원전 건설을 계속 이행하기로 했다. 피터 시자르토 장관은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은 양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며 "헝가리에 두 개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를 신속하게 건설하면 헝가리의 에너지 안보가 강화되고 국제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팍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이 북극해항로(NSR)에 투입하는 선박 건조를 위해 한국, 중국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러시아 매체 RBC에 따르면 로사톰은 NSR의 선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조만간 중국에 신조선을 주문하고, 한국과의 관계도 회복해 선박을 발주할 예정이다. 알렉세이 리카체예프(Alexey Likhachev) 로사톰 최고경영자(CEO)는 "북극해 항로에 필요한 수의 선박을 제공하려면 모든 곳에서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며 "러시아산은 물론 한국, 중국산 선박까지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비즈니스 관계도 곧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극항로를 위한 선박 발주 증가를 예고했다. 한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내비쳤다. 그는 작년 말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한국-러시아 관계 개선은 한국 정부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 조선소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전까지 러시아 북극 프로젝트를 위해 유조선과 가스운반선을 건조했다. 일부 선박은 한국 조선소와 러시아 즈베즈다조선단지가 공동으로 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의 북극해 항로(NSR)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러시아는 북극 항로 개발을 위해 오는 2035년까지 1조8000억 루블(약 2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러시아 통합 국가 법인 등록부(USRLE)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은 북극 항로 화물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자회사 '루사톰 아크틱'(Rusatom Arctic JSC)'를 설립했다. 자회사는 운송과 물류 지원, 광물 자원 클러스터 개발, 에너지 및 인프라 지원 업무를 맡는다. 구체적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분야뿐만 아니라 기타 광업 분야에서의 서비스 제공, 선박과 부유 구조물, 수자원 구조물 건설, 해상 화물 및 여객 운송, 내륙 해상 화물과 여객 운송 활동, 상품 운송 처리 등을 한다. 로사톰의 북극항로 개발에서는 화물 기지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북극항로는 바렌츠해부터 베링해까지 러시아 북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항로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경로로 길이는 1만3000km이다. 수에즈 운하 경로의 길이는 2만1000km이다. 북극항로 개발은 북극항로와 연관된 화물 운송·인프라·선박·항행 안전 등에 대한 과제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8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두고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쟁했던 러시아 로사톰(ROSATOM)이 체코에서 철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기업을 제재하는 서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해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지난 6월 말 부데요비츠카(Budějovická)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체코 지사를 폐쇄했다. 국가상업등기부에서 공식 삭제됐다. 로사톰의 프라하 사무실은 작년 말 비워졌다. 로사톰이 체코에서 철수한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도입된 제재 조치의 결과이다. 체코와 러시아의 갈등은 2014년 브르베티체(Vrbětice)에서 발생한 군수품 저장고 폭발 사건 이후 시작됐다.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가 가해졌다. 로사톰은 체코 원전 사업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체코는 지난해 초 로사톰과 중국의 CNG를 보안상의 이유로 입찰 과정에서 제외했다. 체코전력공사(CEZ) 직원이 지난 2020년 입찰 관련 핵심 정보를 로사톰에 알려준 사실이 발각되자 로사톰을 원전 수주전에서 배제한 것이다. <본보 2020년 9월 25일 참고 체코전력공사 직원, 로사톰에 기밀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정부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대만 정부는 하드웨어(HW) 산업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소프트웨어(SW)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황옌난(黃彥男) 대만 디지털발전부 장관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대만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100억 대만달러(약 417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디지털발전부의 '빅 소프트웨어 플랜'에 따라 진행된다. 디지털발전부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기 전부터 10년간 대만의 AI, 소프트웨어 산업을 1조 대만달러(약 41조7400억원)급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대전략을 구상했다. 디지털발전부가 빅 소프트웨어 플랜을 구상한 것은 2023년 기준 대만의 소프트웨어 산업 규모가 하드웨어 산업규모의 10분의 1 수준에서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될 만큼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대만 소프트웨어 산업 규모는 4600억 대만달러(약 19조2000억원)였다. 이에 이번 AI스타트업 정부 자금 지원도 10년간 진행된다. 디지털발전부는 이미 지난달 초 국가개발기금 관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새로운 표준으로 항공기 인증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FAA는 최신 항공기의 연결성 증가에 대응해 항공 적격성 인증 프로세스를 통한 사이버 보안을 통합할 예정이다. FAA는 항공기 설계에 항공기, 엔진, 프로펠러 간에 상호 연결된 시스템이 점점 더 많이 통합되고 내외부 데이터 네트워크와의 연결이 확장됨에 따라 감항 인증 절차에 사이버 보안을 통합하고자 한다. 항공기의 사이버 위협에 취약한 부분은 △현장 로드 가능 소프트웨어(기내 시스템 업데이트) △공항과 항공사 게이트 링크 네트워크 △공공네트워크 △무선 네트워크 △셀룰러 네트워크 △USB 장치 등이다. FAA는 사이버 보안 요건을 표준화하고 이러한 표준을 기존 규정과 일치시킬 계획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무단 전자 간섭(IUEI)으로부터 운송 부문 항공기, 엔진 및 프로펠러의 보호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FAA 측은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은 항공 내 사이버 보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위협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