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중국 주요 광역 도시 '웨강아오 대만구(그레이터 베이·Grater Bay Area)'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 웨강아오 대만구 투자 행사에 처음 참석해 광역 도시 구축 동향과 잠재력을 살핀다. 중국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SK의 행보가 이어지며 한중간 산업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려 했던 최태원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재점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중국 광둥성 정부와 사우던메트로폴리스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SK케미칼 실무진은 오는 8일(현지시간) 광둥바이윈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 국제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웨강아오 대만구 글로벌 투자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이 행사는 홍콩특별행정구정부와 마카오특별행정구정부, 광둥성 정부가 공동 주최하며, 홍콩투자청, 마카오무역투자촉진국, 광둥성상무부가 주관한다. 홍콩과 마카오, 광둥성 내 주요 9개 도시를 잇는 거대 경제권 '웨강아우 대만구'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기획됐다. 웨강아우 대만구는 중국 3대 경제블록 중 하나로 불린다. 총 면적 5만6000㎢, 인구 약 86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개방 지역이자 경제 통합체로 지역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2028년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워 온 LG화학과 SK케미칼 등 국내 화학사들이 호재를 맞았다. 1일 인도 시장조사기관 켄리서치(Ken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은 2022년 약 450억 달러(약 60조원)에서 2028년 750억 달러(약 100조원) 이상으로 성장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재활용 플라스틱은 의료 산업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구찌는 2016년 명품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에코닐 재생 나일론을 사용했다. 인도 유니렉은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만든 셔츠와 바지, 블레이저를 선보였다. 옷 한 벌에 폐패트병 12개를 썼다. 인도 알시스 스포츠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운동복과 운동 장비를 만든다. 재활용 플라스틱에 주목하는 건 패션계만이 아니다. 더바디샵은 화장품 용기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총 6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줄이려는 니즈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의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주요 요인이다. 세계 최대 식품 그룹인 네슬레(Nest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캐나다 바이오텍 기업 사이클리카(Cyclica)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SK케미칼과 사이클리카는 신약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이클리카는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제공한다. SK케미칼은 이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찾고 전임상·임상을 추진해 상용화에 나선다. 사이클리카는 캐나다 토론토에 2013년 설립된 세계적인 바이오텍 기업이다. AI와 전산 생물물리학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찾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약물 타깃에 결합하는 후보물질들의 약리학·물리화학·체내동태적 특성을 고려해 발굴한다는 점에서 타사 기술과 차별화된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유한양행과 신약 개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사이클리카와 협업해 신약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SK케미칼은 신약 발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낮추고자 AI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스탠다임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탠다임의 플랫폼 '인사이트'를 통해 발굴한 비알콜성지방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미국 갠트레이드(Gantrade)와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 소재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 판매에 협력한다. 미주에 본격 진출하고 그린 소재 사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갠트레이드는 SK케미칼과 PO3G 글로벌 마케팅·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PO3G는 브랜드명 '에코트리온'(ECOTRION)으로 미주에 출시된다. 1975년 설립된 갠트레이드는 건축자재와 포장재, 자동차 소재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을 광범위하게 취급한다.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영국과 벨기에, 중국에 사업장을 운영하며 미주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제품을 팔고 있다. SK케미칼은 갠트레이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미국도 다르지 않다. SK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2%는 친환경 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34세 연령 중 74%는 '같은 제품이면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니즈가 강한 미국을 토대로 글로벌 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가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매각을 두 달 안에 공식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추가 서한을 보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15일(현지시간)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을 포함해 이사회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케미칼 이사회와 경영진이 향후 2개월 내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매각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분 18.3%를 팔아 차익을 실현하고 주주에게 특별배당을 지급하는 기존 제안을 공식적으로 살펴봐 달라는 뜻이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지난 9월 주주제안서를 통해 처음으로 주식 매각을 요구했었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주주 상당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공개(IPO) 절차와 현재 SK케미칼의 시장 가치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최근에 발표된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에 불충분하다는 메트리카의 입장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은 무상증자와 신규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분 매각을 대체할 대안으로 제시했었다. 폴리페닐린설파이드(PPS) 사업의 매각도 추진했다. 이러한 행보는 경영진이 주주들의 고충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독일 유통사와 협력해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101·102'를 출시한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브라질 시장에서 제품을 다양화하고 친환경 패키징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비에스터필드(Biesterfeld)는 15일(현지시간) "SK케미칼과 에코트리아 제품군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에코트리아는 PCR를 30% 포함한 제품으로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GRS)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선택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트리아(TRIA)'의 합성어로 SK케미칼이 2019년 출시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은 에코트리아 R101과 R102이다. 에코트리아 R101과 R102는 PCR 함량이 최대 70%에 달한다. 높은 투명성과 내화학성을 자랑한다. SK케미칼은 비에스터필드와 25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작년 8월 협력을 확대하고 친환경 수지인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을 선보였다. 에코트리아 R 제품군을 EMEA와 브라질에 출시해 협력을 넓히고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 SK케미칼은 연내 '에코트리아 CR'도 글로벌 런칭한다. 에코트리아 CR은 화학적 리사이클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더구루=김은비 기자] IBM과 도쿄일렉트론(TEL)이 차세대 반도체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아키텍처 개발에 속도를 내기위해 힘을 합친다. [유료기사코드] 8일 IBM에 따르면 IBM과 TEL은 공동 연구개발(R&D) 협약을 5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지난 2003년부터 20년 이상 전략적 기술 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있다. 양사는 뉴욕주 올버니에 위치한 ‘IBM 나노테크 콤플렉스’에서 연구를 진행한다. IBM 나노테크 콤플렉스는 미국 최초 국가 반도체 기술센터(NSTC)로 지정된 연구시설로, 극자외선(EUV) 가속기를 갖춘 글로벌 반도체 연구 거점으로 꼽힌다. 양사는 IBM 반도체 공정 전문성과 TEL 첨단 장비 기술력을 결합, 보다 미세한 반도체 노드와 칩렛 기반 아키텍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특히 생성형 AI 시장에 주목, 이 산업에 특화된 고성능·고효율 칩 설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지난 2023년 44억 달러(약 6조5천억 원) 규모에서 2032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소비자가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애플 스토어로 몰려들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로 아이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애플이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에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아이폰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소비자의 아이폰 '패닉 바잉'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 관세 발효(9일)를 앞둔 주말 미국 내 모든 애플 스토어가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로 가득찬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이유는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관세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90% 가량을 중국에서 생산·조립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중국산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했다. 또한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중국에 34%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미국 수입품에 대한 34%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까지 중국이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시 50% 추가 관세를 부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을 폭스콘과 럭스쉐어, 타타, 페가트론에 위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