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간펑리튬)이 튀르키예 배터리 제조사와 손을 잡는다. 현지에 공장을 짓고 튀르키예 내 배터리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선전(심천)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최근 자회사 간펑리튬배터리가 튀르키예 '이이트 아쿠(YİĞİT AKÜ)'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5억 달러를 투자해 터키에 연간 5GWh급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 간펑리튬과 이이트 아쿠의 합작 공장은 리튬이온배터리와 배터리팩을 생산한다. 계획된 연간 생산능력은 5GWh이지만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선박, 항공우주 등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고체배터리, 고출력배터리 기술에 집중한다.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사업 기반을 구축한다. 간펑리튬이 튀르키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현지 전기차 산업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튀르키예 전기차 시장 매출 규모는 올해 4억1193만 달러에서 오는 2028년 7억9560만 달러로 증가, 연평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튀르키예 태양광 스타트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유통망 구축을 위해 손 잡았다. 현지 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추진, 성장성이 높은 튀르키예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3일 LG에너지솔루션 독일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엔나그(Ennag)'와 ESS 배터리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엔나그는 튀르키예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첫 번째 공식 유통 대리점으로 선정, 산업용·주거용 ESS 배터리 솔루션 공급망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성과다. 양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이 마련한 전시 부스에서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튀르키예 소비자들은 엔나그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ESS 솔루션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엔나그는 △RESU FLEX △프라임(PRIME) △엔블록C(Enblock C) 등 LG에너지솔루션의 산업·주택용 ESS 제품 전체 포트폴리오를 아우른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관련 시스템도 판매한다. 또 설치 서비스를 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200톤(t)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함'(Miguel Malvar)에 튀르키예 방산업체 아셀산(ASELSAN)의 함정용 신형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를 탑재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셀산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200t급 필리핀 초계함 미겔 말바르함에 CIWS 괴크데니즈(GÖKDENİZ)를 통합시켰다. 아셀산이 설계, 제조한 괴크데니즈는 함대공 유도무기다. 코르쿠트 추적형 대공 지상 시스템에서 파생된 무기로 자동 무연장 공급 시스템, 3D X-밴드 추적 레이더, 전자광학 센서가 장착된 사격통제 레이더로 공급되는 35mm 자동포가 2개가 갖춰졌다. 자동기관포는 각각 분당 550발을 발사할 수 있다. 미사일과 드론 및 고폭성 소이탄(HEI)에 사용되는 기본탄약과 아톰(ATOM) 35mm 공중폭발 탄약을 발사할 수 있다. 수면비행을 하는 적국의 대함미사일을 상정한 고속무인기를 자동으로 추적해 격파한다. 아음속, 초음속 대함미사일, 무인항공기, 전투기, 헬리콥터, 비대칭적 수면위협을 포함한 표적물에 대해 효과적인 방어능력를 제공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정부로부터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의 발주처가 튀르키예 선가 파스코가스(PascoGas)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파스코가스는 지난 5일 HD한국조선해양에 8만8000입방미터(㎥)급 VLAC 2척을 발주했다. 계약 금액은 총 3173억원.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3월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구 파나마 운하(Old Panama)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파스코가스는 청정 연료 사용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현대미포조선에도 가스선을 주문했다. 2021년에 4만 입방미터(㎥)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에 2척을 주문했다. <본보 2021년 4월 2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530억원' LPG선 1척 수주> 당시 계약 조건에는 확정물량 1척에 옵션물량 1척이 포함됐다. 이어 2022년 7월에 옵션 발효로 동급 선박 1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2년 7월 9일 참고 터키 선사 파스코가스, 중형 LPG선 현대미포에 발주> 이 지난해 9월에도 현대미포에 4만㎥급의 LPG운반선 1척을 주문했다. 파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당국이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30대 획득 예정인 8x8 장갑차 사업이 연기됐다. 기술운영연구위원회의 재조사로 장갑차 획득 절차가 '무효'로 선언돼 내년에 다시 입찰할 전망이다. 페루 장갑차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수주전에서 탈락한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시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국방부는 최근 육군 8x8 장갑차 획득 사업에 할당된 예산 6000만 달러를 해군에 배정하는 결의안 126-2023을 발표했다. 국방부가 국방자원부 차관을 통해 장갑차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데 할당된 예산을 해군에 편성한 것이다. 예산은 2900톤(t)~4500t까지 다목적 함정 6척을 건조하는 코드 2365245 해군의 작전 능력 향상 프로그램에 할당된다. 페루는 루포(Lupo)급 미사일 호위함(Carvajal/Aguirre급)을 대체하고자 신규 군함을 건조한다. 해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초기 예산은 1억 4910만 달러(약 1929억원)인데 여기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가 추가됐다. 예산을 추가 확보한 해군은 내년 1분기에 군함 건조를 시작해 2028년 취항할 전망이다. 국방부가 해군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육군이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획득 예정인 8x8 장갑차 30대의 획득 사업의 최종 사업자 선정이 연기됐다. 방산매체 디펜스닷컴(defensa.com)은 7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튀르키예 방산업체 FNSS,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 GROUP) 등이 페루 기술운영연구위원회(CETO)에 서한을 보내 기한 만료 후 45일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페루군의 8x8 장갑차 30대에 대한 인수 프로그램 입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후보 경쟁에서 탈락한 이들이 페루 장갑차 공공 조달 입찰 과정에서 투명성을 지적하며 기술·경제적 평가 결과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서한에서 "공공 조달 과정을 통제해야 하는 투명성 원칙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입찰에 초청된 참가자들 모두의 기술적, 경제적 평가 결과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야간 시각 및 관측의 '위라코차(Wiracocha)' 합동 지휘·통제 시스템에 통합된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의 통합이 추가 비용 없이 포함됐다"고 언급하며 탈락 이유를 따졌다. FNSS는 "비
[더구루=오소영·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포드자동차,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현지에 최대 4조원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포드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 파트너로 SK온을 대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최종 낙점한 셈이다. 포드는 2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코치그룹 등과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은 수도 앙카라 인근 산업단지에 위치한다. 연말 착공해 2026년 생산 예정으로 초기 최소 25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최대 45GWh로 확대돼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셀 생산시설이 될 것이라고 포드 측은 설명했다. 포드는 튀르키예 배터리 합장공장을 발판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와 E-트랜짓 등을 포함해 전기차 9종을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는 2024년까지 승용차 3종과 상업용 차량 4종을 공개하고 2026년까지 6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드는 튀르키예 배터리 합장공장을 설립한다. 또한 독일의 배터리 조립 시설과 튀르키예에서의 니켈 전지 생산 공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포드는 SK온과 튀르키
[더구루=한아름 기자] 맥도날드(Mcdonald)의 40년 특별 인기 메뉴 '맥립 버거'가 다음달 미국에서 부활한다. 겨울철 비수기에도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맥립 버거 한정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맥립 버거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다음달 3일 미국에서 '맥립 버거'를 겨울 특별 메뉴로 선보인다. 맥립 버거 출시에 앞서 오는 25일부터 맥립 BBQ 소스 판매에도 돌입한다. 맥립 버거는 1980년대 추운 겨울 맥도날드 매장을 찾을 정도로 맛있는 버거를 만들자는 독특한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지난 1981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Kansas City)에서 처음 출시됐다. 매콤한 맥립 BBQ 소스에 스모키한 향이 나는 돼지고기와 양파, 피클을 구운 번 사이에 넣어 든든한 한끼 식사로 현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맥립 버거는 출시 4년 만에 판매 부진으로 단종됐으나 소비자들이 꾸준히 재출시를 요청했으며, 맥도날드가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맥립 버거를 특별 인기 메뉴로 부활시켰다. 그러자 맥립 버거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다시 끌었다. 소비자들은 맥립 버거가 언제 어디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 팔리두스(Pallidus)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에 계획했던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전격 취소했다. 미국 정권 교체에 및 희토류 수급 부족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팔리두스가 록힐에 본사 및 제조시설을 이전하려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팔라두스는 지난해 2월 뉴욕주 올버니에서 록힐로 생산 거점을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팔라두스는 당시 4억4300만달러(약 6200억원)를 투자, 새 거점에 30만 평방피트(ft²) 규모로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팔리두스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술에 특화된 선구적인 반도체 솔루션 기업이다. 전력 반도체 및 첨단 시장을 위한 고성능 SiC 웨이퍼를 제공하고 있다. 필리두스가 공장 이전 계획을 철회한 데에는 글로벌 전역에 끼친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갈등에 따른 희토류 수급 불안 등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업계 전반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라 반도체 산업 보조금 삭감 우려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