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포드,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사 설립 공식 발표…"연말 착공"

2026년 생산 돌입…최소 25GWh

 

[더구루=오소영·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포드자동차,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현지에 최대 4조원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포드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 파트너로 SK온을 대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최종 낙점한 셈이다.

 

포드는 2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코치그룹 등과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은 수도 앙카라 인근 산업단지에 위치한다. 연말 착공해 2026년 생산 예정으로 초기 최소 25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최대 45GWh로 확대돼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셀 생산시설이 될 것이라고 포드 측은 설명했다.

 

포드는 튀르키예 배터리 합장공장을 발판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와 E-트랜짓 등을 포함해 전기차 9종을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는 2024년까지 승용차 3종과 상업용 차량 4종을 공개하고 2026년까지 6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드는 튀르키예 배터리 합장공장을 설립한다. 또한 독일의 배터리 조립 시설과 튀르키예에서의 니켈 전지 생산 공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포드는 SK온과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을 추진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무산됐다. 세 기업은 지난 8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전기 상용차 배터리 생산 및 투자와 관련된 업무협약이 상호 합의에 따라 종료됐다"고 밝혔다.

 

코치그룹도 같은 날 증권시장에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코치그룹은 "포드와의 튀르키예 배터리 생산 공장 프로젝트는 지속되며 자세한 내용은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햇다.

 

세 기업은 지난해 3월 배터리 합작공장 추진을 위한 MOU를 맺었지만 경기 침체, 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투자 논의가 지지부진해졌고, 이날 3사 협의로 MOU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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