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불공정 논란에 페루 장갑차 사업자 선정 연기…한화에어로 기회 얻나

방산매체 디펜스닷컴 보도
입찰 탈락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튀르키예 FNSS 항의 서한 보내
페루 국방부, 800억원 규모 8x8 장갑차 30대 획득 사업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육군이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획득 예정인 8x8 장갑차 30대의 획득 사업의 최종 사업자 선정이 연기됐다. 

 

방산매체 디펜스닷컴(defensa.com)은 7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튀르키예 방산업체 FNSS,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 GROUP) 등이 페루 기술운영연구위원회(CETO)에 서한을 보내 기한 만료 후 45일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페루군의 8x8 장갑차 30대에 대한 인수 프로그램 입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후보 경쟁에서 탈락한 이들이 페루 장갑차 공공 조달 입찰 과정에서 투명성을 지적하며 기술·경제적 평가 결과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서한에서 "공공 조달 과정을 통제해야 하는 투명성 원칙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입찰에 초청된 참가자들 모두의 기술적, 경제적 평가 결과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야간 시각 및 관측의 '위라코차(Wiracocha)' 합동 지휘·통제 시스템에 통합된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의 통합이 추가 비용 없이 포함됐다"고 언급하며 탈락 이유를 따졌다.

 

FNSS는 "비용 효율적이고 예산 범위 내이며 규칙에 정의된 납품 일정에 따라 모든 기술적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며 별다른 설명없이 입찰 후보 목록에서 삭제됐다고 항의했다.

 

FNSS는 "기술적 제안은 예산 제한을 고려할 때 페루 육군에 이상적인 해결책을 보장하도록 구성됐다"며 "필요한 경우 자동화 장착(RCWS) 통합, 탄도 및 기뢰 보호 수준 향상, 수륙양용 능력 등 선택적 요구 사항을 추가할 수 있는 역량과 상당한 경험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제안 평가 과정에서 FNSS의 제안서과 경쟁자의 기술 경제적 평가 결과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페루 국방부는 지난 4월 장갑차 30대 도입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입찰은 총 99대의 신형 장갑차 도입 사업 중 1단계이다. 페루 육군이 정부간 거래(GtoG) 방식으로 도입하며, 페루 제3 육군 기갑 여단과 육군 제6 기갑 여단의 차륜형 장갑 수송용 차량으로 획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대로템과 미국, 튀르키예, 브라질 등 12개 후보 업체들과 수주를 위해 경쟁했다.

 

최종 후보로는 △튀르키예 코치그룹 산하 방산업체 오토카르(Otokar)가 만든 아르마(Arma) △세르비아 유고임포트(Yugoimport) SDPR의 라자르 3(LAZAR III)가 압축됐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PGZ와 후순위에 오른 상태이다. <본보 2023년 8월 16일 참고 페루 장갑차 사업, 현대로템·한화에어로 제치고 튀르키예·세르비아 '1순위'>
 

디펜스닷컴과 전문가들은 페루 장갑차 획득 사업에서 입찰 제안 평가 과정이 불공정한 사실에 동의했다. 가중치와 점수 요소에서 불일치가 있어 점수 산출 과정이 불공정하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탄도 및 대지뢰 보호에서는 행정 기지에서 요청한 요구 사항인 표준화 협정(STANAG) 레벨 3을 갖춘 차량은 0점을 획득하는 반면, 개선으로 간주되는 레벨 IV를 갖춘 차량은 1.7점을 얻도록 설정됐다. 각각. 즉, 운영평가 총 10점 만점에 3.4점으로 불균형적이다.

 

한편, CETO나 페루 국방부는 현재 입찰 관련 불공정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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