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우버(UBER)가 중국판 우버라고 불리는 디디추싱(DIDI)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이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UBS 컨퍼런스를 통해 디디추싱을 비롯한 비전략적 투자 지분의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코스로샤이 CEO는 디디추싱의 지분에 대해서 "전략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디디추싱은 경쟁사다. 또한 중국은 투명성이 거의 없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우버가 올해 3분기말까지 투자한 금액은 131억 달러(약 15조 4900억원)에 달하며 디디추싱에 투자한 금액만 41억 달러(약 4조84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가 비전략적 지분 정리 검토는 사실상 디디추싱 지분 정리가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버가 현재 인도의 식료품 배달 플랫폼 조마토, 동남아시아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 등 사업 영역이 겹치는 여러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버 CEO의 발표에 우버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우버의 대규모 투자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버가 자체 브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카풀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카풀 서비스인 '우버X 쉐어'를 마이애미 지역에서 시범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우버X 쉐어의 미국 전역 서비스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우버에 앞서 경쟁사인 리프트도 지난 7월 카풀 서비스를 재개했다. 두 회사는 코로나19가 미국 내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우버X 쉐어는 일반적인 카풀 서비스와 다르게 이용자가 차량을 호출할 때 동반 탑승이 가능하도록 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해당 옵션을 선택할 경우 일반 호출 비용의 5%를 선불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후 호출한 차량에 다른 이용객이 참여할 경우 최소 2달러에서 최대 30%의 우버 크래딧으로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우버는 올해 3분기 매출 4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위드코로나 체제로 전환되면서 차량호출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3분기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우버 운전자들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구되고 있어
[더구루=홍성일 기자] 디지털 차량공유·음식배달 업체인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미국 주류 배달업체 드리즐리의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13일(현지시간) 약 11억 달러(약 1조 3050억원)에 드리즐리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우버의 드리즐리 인수 자금은 현금과 보통주 약 1870만 주로 구성됐다. 우버의 드리즐리 인수 합의는 지난 2월 발표됐다. 우버는 드리즐리를 100% 자회사로 인수해 장기적으로 우버이츠와 통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드리즐리는 2012년 보스턴을 기반으로 설립된 주류 전문 배달 스타트업으로 수제 맥주부터 와인까지 다양한 주류를 소비자의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리즐리는 현재 미국 내 33개주 16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버가 드리즐리를 인수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주력 사업이었던 차량공유 사업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의 급성장 했기 때문이다. 우버는 이에 우버이츠를 주력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면서 급증한 주류 주문 수요에 대응하기로 하기 위해 드리즐리 인수를 추진했다. 우버는 향후 몇 개월간은 드리즐리 앱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