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에어스팬 네트웍스(Airspan Networks)가 신규 자금조달을 완료하고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한다. [유료기사코드] 에어스팬은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이 자사의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확정된 계획에 따라 에어스팬은 최대 9500만 달러(약 13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고, 2000만 달러(약 300억원)의 신용 한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기존 보유한 부채를 모두 청산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계획은 향후 몇 주 내 완료될 예정이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에어스팬은 미국 사모펀드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Fortress Investment Group) 자회사로 편입된다. 에어스팬 네트웍스는 지난 1992년 설립된 5G 특화망 솔루션 기업이다. 오픈랜과 가상화 기지국(vRAN) 등을 제공하며 세계 100여 개국에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우회 상장했다. 하지만 이후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지난 4월 파산 보호를 위한 챕터 11을 신청했다. 미국의 챕터11은 국내 법원의 기업 회생절차와 유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가상자산 분야에 대한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는데, 가상자산 거래소 주식을 매입하며 간접적인 투자에 나선 모습이다. 10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자료를 보면 한국투자공사는 작년 4분기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 8700주를 매수했다. 9일(현지시간) 종가 214.50달러를 반영하면 190만 달러(약 23억원)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국투자공사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처음 투자해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공사는 그동안 암호화폐 직접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내비쳐왔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앞서 작년 7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해 "국부펀드가 투자할 만한 자산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또 지난 4분기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와 리비안의 주식도 각각 10만2700주, 4만7200주씩 처음 매입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작년 7월, 리비안은 11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리비안은 상장 직후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서린 우드(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를 틈타 투자 비중을 적극 늘리는 모습이다. 전 세계적인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장밋빛 전망을 고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상장지수펀드(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를 통해 미국 장외시장(OTCMKTS)에 상장된 암호화폐 투자신탁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rayscale Bitcoin Trust)'의 주식 31만여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매입가는 780만 달러(약 90억원)에 달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앞서 지난달에도 이 투자신탁의 주식 100만주를 매수한 바 있다. 보유 주식은 900만여주로, 기관 투자자 가운데 가장 많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는 투자신탁으로, 암호화폐 관련 투자상품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 캐시 우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잭 도시 트위터 CEO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꼽힌다. 암호화폐와 관련해 환경 오염 문제가 계속 제기되
[더구루=홍성환 기자]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이 선구매후지불(Buy Now, Pay Later·BNPL)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가운데 호주에서 BNPL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즐(Sezzle)이 미국 신용카드 결제기업 디스커버파이낸셜(Discover Financial Services)과 손을 잡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즐과 디스커버파이낸셜은 3000만 달러(약 340억원) 규모 지분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디스커버파이낸셜은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한 시즐의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두 회사 간 협력은 애플, 페이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BNPL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함께 BNPL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설치된 애플페이로 물건을 살 때 BNPL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 옵션이 제공된다. 페이팔은 최근 호주에서 BNPL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체료 면제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BNPL은 소비자가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 물건·서비스를 구매하면 쇼핑액의 100%를 가맹점에 지불해 주는 금융 서비스이다. 소비자는 현금 없이 제품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캐나다 경쟁당국이 미국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DoorDash)에 대해 허위 가격 표시 혐의로 제재에 나섰다. 소비자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숨겨 부당하게 수익을 챙긴 혐의가 인정될 경우 도어대시는 막대한 과징금과 피해자 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경쟁국(Competition Bureau)은 10일(현지시간) 도어대시 본사와 캐나다 자회사 도어대시 테크놀로지스 캐나다(DoorDash Technologies Canada)를 가격 허위 표시 및 소비자 기만 혐의로 경쟁재판소(Competition Tribunal)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도어대시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음식 가격을 낮게 표시한 뒤 결제 단계에서 각종 수수료를 추가하는 '드립 프라이싱(Drip pricing)' 방식을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쟁국은 "광고된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결제하게 만드는 이 같은 관행이 10년간 지속돼 왔다"며 "도어대시는 이를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로부터 약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의무 수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해당 수수료에는 서비스 수수료, 배달비, 주문 최소금액 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