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이하 무라)가 티사이드 공장 개장을 목전에 뒀다. 자체 초임계 열분해 기술을 적용한 생산시설을 이주부터 본격 가동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공장 건설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3일(현지시간) 미국 재활용 전문지 리사이클링 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무라는 이번 주 티사이드 재활용 공장의 시운전을 시작한다. 시운전 기념 행사에는 무라의 투자사인 LG화학과 다우, 셰브론필립스 케미칼, 무라의 기술 판권을 가진 미국 KBR 등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은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티스사이드에 위치한 무라의 첫 번째 생산시설이다. 연간 2만 톤(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할 능력을 갖췄으며 무라의 초임계 열분해 원천기술 'HydroPRS™'을 적용했다. 초임계 열분해는 고온·고압의 초임계 수증기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여러 소재가 섞인 복합 재질로 재활용이 어려웠던 과자 봉지나 즉석밥 비닐 뚜껑, 용기 등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플라스틱을 태우지 않아도 돼 전통적인 재활용 방법 대비 탄소 배출을 약 80% 줄일 수 있다고 무라 측은 추정했다. 약 10t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Dow)와 손잡고 북미 지역 최초 공업지대 내 SMR 개발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와 다우는 그리드 규모 첨단 원자로를 실증하는 공동개발협약(Joint Development Agreement·JDA)을 맺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미국 남부 걸프만에 있는 다우 사업장 가운데 한 곳에 SMR을 설치해 해당 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부와 협의를 거쳐 연내 부지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북미 지역에서 공업지대 내에 SMR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지니어링 작업 비용은 총 5000만 달러(약 660억원)다. 다우가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에서 지원한다. 짐 피털링 다우 회장은 "엑스에너지의 4세대 원자력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탄소발자국을 저감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협력은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 부문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이하 무라)가 글로벌 소재 기업 다우와 짓는 유럽 최대 재활용 공장 건설 부지를 독일 작센주 블렌으로 낙점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12만t 규모의 재활용 시설을 짓는다. [유료기사코드] 무라와 다우는 블렌에 위치한 다우 사업장에 유럽 최대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말까지 최종투자결정(FID)을 완료하고 2025년께 가동한다. 연간 약 12만t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 용량을 갖춘다. 양사는 작년 4월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라의 초임계 열분해 원천기술 'HydroPRS™'을 적용해 재활용 소재를 생산하고 다우가 이를 쓰기로 했다. 초임계 열분해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을 활용,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기술을 뜻한다. 직접 열을 가하는 기존 열분해 기술과 달리 탄소덩어리 생성을 억제해 보수 없이 연속 운전이 가능하고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 데 유리하다. 다층 플라스틱을 비롯해 재활용이 어려웠던 플라스틱에서도 순환 원료를 뽑아낼 수 있다. 무라와 다우는 영국 잉글랜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화학사 다우가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2030년까지 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에 협업한다. SMR에서 생산한 전력과 열을 활용해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실현에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다우는 엑스-에너지와 SMR 개발·배치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엑스-에너지는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한 회사다. Xe-100은 80㎿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엑스-에너지는 미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에 선정돼 8000만 달러(약 1040억원)를 지원받았다. 작년 8월 두산에너빌리티와 SMR 설계·주기기 제작에 손을 잡으며 Xe-100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우는 이번 LOI 체결로 엑스-에너지와 미국 걸프 연안에 부지를 확보하고 Xe-100 건설을 모색한다. 2030년까지 가동해 생산된 전력과 열을 다우 사업장에서 쓰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아이스버그리서치(Iceberg Research)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SMR 사업 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버그는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공매도 보고서를 내고 "뉴스케일파워는 SMR 인증과 관련해 투자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스버그는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SMR로 소개하지만 이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뉴스케일파워의 설계인증은 50-㎿e급 원자로에 대한 것으로 이는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명났고 현재 상용화를 추진하는 77-㎿e급 모델과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원자로와 관련한 규제 인증 절차는 뉴스케일파워가 제시하는 것보다 더욱 복합하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77-㎿e급 원자로는 이전 설계보다 전력 출력을 50% 이상 늘리기 때문에 원자로 주요 구성 요소에 더 많은 압박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스버그는 또 "뉴스케일파워는 아직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의 에어택시 기업인 릴리움이 프랑스에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최대 4억 유로(약 59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과 대출 보증을 요청해 프랑스 내 항공 산업 입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은 프랑스 정부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릴리움 제트(Lilium Jet) 생산 공장을 프랑스에 설립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과 대출 보증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이번 논의는 몇 주 안에 결론날 예정이다. 릴리움은 프랑스 누벨르-아끼뗀느(Nouvelle-Aquitaine)을 포함해 여러 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생산 시설이 설립되면 최대 850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릴리움이 프랑스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려는 건 현지 생산 능력 때문이다. 프랑스에는 에어버스(Airbus), 사프란(Safran), 다쏘 에비에이션(Dassault Aviation), 탈레스(Thales) 등 항공우주기업이 있다. 릴리움은 "프랑스의 탄탄한 항공우주 산업, 전기 모빌리티 분야의 전문성, 고도로 숙련된 인력, 지원적인 정부 환경 등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