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울프스피드(Wolfspeed, 전 크리)가 독일에 유럽 첫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주요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을 근거리에서 지원사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울프스피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독일 잘란트주 엔스도르프에 200mm 실리콘카바이드(SiC,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총 27억5000만 유로를 투자하며, 이중 20%에 해당하는 5억 유로는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울프스피드는 EU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대로 이르면 올 상반기 내 착공할 예정이다. 풀가동시 6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 독일 자동차 부품사 ZF와 공동으로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도 건설할 방침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기반 칩보다 고전력·고효율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iC칩을 탑재한 전기차는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면서도 빠른 충전속도를 자랑한다. 2배 이상 비싼 재료비에도 SiC칩을 향한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이유다. 울프스피드는 글로벌 SiC칩 시장 1위 업체다. SiC칩은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으로 울프스피드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루시드모터스가 세계 1위 실리콘카바이드(SiC,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Wolfspeed, 전 크리)와 손잡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완성차 업체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최근 미국 반도체 회사 울프스피드와 SiC 전력반도체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울프스피드의 뉴욕주 마시 소재 신공장인 모호크 밸리 팹에서 'XM3 SiC 전력 모듈'을 조달한다. 'XM3 SiC 전력 모듈'은 루시드모터스의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 전력 인버터에 탑재된다. 전력 인버터는 배터리의 DC 출력을 AC로 변환해 차량 조명과 기타 시스템 등에 쓰인다. 이를 통해 저항을 최소화하고 전력 밀도를 높인다. 울프스피드는 글로벌 SiC칩 시장 1위 업체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200mm SiC칩 공장인 모호크 밸리 팹 가동을 시작했다. 6만3000㎡ 규모로 지난 2020년 3월 착공한 지 2년여 만에 완공했다. SiC칩은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으로 울프스피드를 비롯한 사이크리스탈, II-IV 등 북미와 유럽 소수 업체가 과점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Nscale)'이 미국 AMD와 손을 잡았다. AMD의 AI칩을 채택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늘어나며 AMD가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지난 2일( 노르웨이 북부 글롬피요르드에 위치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N1'에 AMD의 인스팅트(Instinct) MI300X를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N1은 세계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LLM)·AI 허브라는 게 엔스케일의 설명이다. 엔스케일은 자사 데이터센터가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구동되고 자연 냉각 솔루션을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또 AI용으로 특별 제작된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팅 클러스터의 설정·구성·관리를 간소화해 AI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가속기인 MI300X는 CDNA3 아키텍처 기반의 XCD(Accelerated Compute Die) 8개와 192GB 용량의 HBM(고대역폭메모리)3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 AI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생명공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하 써모피셔)이 스웨덴 오링크 프로테오믹스(이하 오링크) 인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영국 정부가 인수·합병에 따른 독과점을 공식화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유료기사코드] 써모피셔는 다음달 18일(뉴욕 시간)까지 오링크 인수 계획이 늦춰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 30일 인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달 이상 미뤄졌다. 영국 경쟁시장국(CMA)의 써모피셔 오링크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가 3개월째 진행 중이다. CMA는 지난 2월부터 해당 인수·합병이 시장에서 독과점을 형성할 가능성을 두고 예비적 검토를 한 데에 이어 후속 조사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CMA의 심층 조사가 경우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조사가 길어지면 써모피셔의 오링크 인수와 관련해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써모피셔는 지난해 10월 오링크를 주당 26달러(약 3만5500원), 총 31억달러(약 4조2318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써모피셔는 오링크 인수를 통해 생명과학 연구 및 정밀의료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링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