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위기' 파멥신, 美 안과학회 참가…위기돌파 안간힘

주사제→점안제 전환 플랫폼 소개
특장점 알려 기업가치 제고 노력

[더구루=한아름 기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파멥신이 세계 최대규모인 미국안과학회(ARVO)에 참가하는 등 기사회생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자회사 원캘바이오팜과 함께 주사 대체 점안제 플랫폼 전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미국안과학회(ARVO)에 따르면 파멥신·원캘바이오팜이 다음달 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안구 침투 캐리어'(OPC·Ocular Penetration Carrier) 스크리닝 플랫폼과 전임상(동물 임상) 결과를 소개한다.

 

윈캘바이오는 파멥신이 지분 100%를 소유한 바이오텍으로, 이번 ARVO 2024에서 처음으로 여러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ARVO는 1928년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 안과학회로 전 세계 75개 이상의 국가에서 1만여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안구 침투 캐리어 OPC 스크리닝 플랫폼은 기존 주사제형의 항체치료제를 점안제 제형으로 바꿀 수 있는 플랫폼이다. 주사하지 않고도 안구 내의 수성 챔버와 유리체, 망막, 맥락막 등에 치료제가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원캘바이오팜은 앞서 전임상 연구에서 주사 없이 여러 안구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태원 윈캘바이오 최고과학책임자는 "OPC 플랫폼은 지난 몇 년간 외부 공개없이 개발된 자체 플랫폼으로 이번 전임상에서 확인된 연구 결과를 최초로 학회에 공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파멥신은 상장폐기 위기에도 경영 활동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행보는 나선다는 방침이다. 파이프라인의 장점을 강조하고 상장을 유지해야 하는 명분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파멥신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패하면서 15.5점의 벌점을 부과받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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