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베트남 공장 5억 달러 추가 투자

5G 제품·코어 생산량 확대…기술 고도화
지난해10억 달러 이어 총 15억 달러 투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텔이 베트남 반도체 공장에 4억7500만 달러(약 5248억원)를 추가 투자해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인텔 베트남법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호찌민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위치한 칩 공장의 기술 개선 및 5G 제품과 코어 프로세서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투자는 더 고도화된 기술을 채택하고 비즈니스의 중심에 있는 중앙처리장치를 넘어 제품을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공장에 대한 인텔의 투자액은 총 15억 달러로 늘어났다. 인텔은 지난해 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인텔은 지난 2006년 10억 달러를 투입해 베트남 공장 설립에 착수, 2010년부터 본격 대량 양산을 시작했다. 4만6000제곱미터 크기의 인텔 베트남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칩 조립 및 테스트 공장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속에서도 상반기 생산량을 30% 가량 늘리며 공급을 확대했다. 주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등을 생산한다. 

 

한편 인텔은 7나노미터(nm) 공정 생산 지연 우려에 대해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에서 "(7나노 기술) 문제점을 회복해 대부분을 자체 생산할 것"이라면서도 파운드리 위탁생산도 확대해 이원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가운데 TSMC는 최근 인텔과 3나노, 5나노 생산을 포함해 최소 5개의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