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리오 등 경차, 美서 인기…중고차 가격 신차 버금

신차·가솔린 가격 상승…경차 인기 이어질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 리오 등 경차가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요층 확대로 중고차 가격이 신차에 웃도는 등 급등했다. 가솔린 가격 등 물가 상승이 경차 인기 상승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0일 미국 자동차 정보사이트 아이씨카즈에 따르면 중고 쉐보레 스파크의 지난달 평균 거래 가격은 1만6949달러(약 2055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5%가 증가했다. 이는 가장 낮은 트림의 신차가 1만4595달러부터 판매된다고는 것을 고려하면 신차 가격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지난달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준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전년동기 대비 61.2%나 가격이 상승했다. 

 

스파크와 경쟁하고 있는 기아차의 리오도 전년동기 대비 51.4%나 중고차 가격이 오르는 등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포르테, 쏘울 등도 저렴한 옵션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차에 대한 인기가 크지 않았던 미국 시장에서 스파크, 리오 등이 주목을 받는 것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출고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 등으로 신차는 물론 중고차 전반의 가격이 급등하며 상대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유지관리비가 적게드는 경차에 관심을 가지며 중고 경차의 가격이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경차 고공행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차 생산 물량을 빠르게 늘릴 수 없는 상황일 뿐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물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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