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1월 기준 최고 판매 실적을 경신했지만, 전용 전기차(EV) 라인업은 뚜렷한 부진을 나타냈다. 전체 판매는 증가했음에도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기아가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실속 경영'에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브리드가 이끈 '역대급 1월'…EV에서는 감소세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미국법인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한 6만4502대를 판매했다. 이는 기아의 역대 1월 판매 중 최고치다. 이번 성장의 일등 공신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포함한 RV(레저용 차량) 모델들이었다. 니로가 163.7% 급증한 3170대를 기록했으며, 카니발과 셀토스도 각각 85.8%와 60.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전기차는 정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주력 모델인 EV6는 지난달 540대 판매에 그쳐 전년 대비 65.0% 급감했다. 대형 전기 SUV인 EV9 역시 45.3% 줄어든 674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EV6는 전년 대비 40.4%, EV9은 31.6% 감소한 바 있다. 기아 전기차 부진 배경에는 대외적 환경
[더구루=정현준 기자] BYD가 지난해 토요타를 밀어내고 싱가포르 자동차 시장 정상에 올랐다. 중국 브랜드가 싱가포르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판매가 감소했지만,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 내 존재감을 유지했다. 16일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에 따르면 BYD(덴자 포함)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전년 대비 80.6% 급증한 1만1184대를 판매, 브랜드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1.2%로,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판매된 신차 5대 중 1대가 BYD 차량인 셈이다. 수년간 1위를 지켰던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7466대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BMW(5091대) △메르세데스-벤츠(4871대) △혼다(4845대)가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테슬라는 3476대를 판매하며 6위를 지켰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459대(7위)와 1209대(9위)로 톱10에 포함됐다. BYD의 급부상은 지난 2024년부터 본격화했다. 당시 6191대를 판매하며 337.2%의 폭발적인 성장률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1년 만에 왕좌를 차지하며 대세를 굳혔다. 배경에는 싱가포르
[더구루=정현준 기자] 가성비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는 BYD가 국내에 아토3과 씰, 씨라이언7에 이어 네 번째 전략 모델을 투입했다. 이번 주인공은 '전기차 대중화'를 정조준한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DOLPHIN)'이다.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대 초반이라는 파격적인 가격표를 들고나오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진출한 BYD의 성장세는 거침이 없다. 지난해 610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톱10'에 안착했고, 올해 1월에는 1347대를 기록하며 단숨에 월간 판매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돌핀은 지난 11일부터 공식 판매가 시작됐다. 출시에 앞서 지난 9∼10일 해당 차량을 미리 받아 서울 광화문에서 강서구까지 왕복 32km 구간과 자유로 왕복 56km 등 총 약 90km 구간을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시승했다. ◇차급을 뛰어넘는 넉넉한 실내 공간…한국형 T맵으로 편의성 제고 돌핀의 첫인상은 소형차라는 차급이 무색할 만큼 당당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을 기반으로 설계된 덕분에 휠베이스가 2700mm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5인이 탑승해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프랑스 르노 그룹이 볼보 그룹, CMA CGM과 함께 설립한 차세대 전기차 합작법인 '플렉시스(Flexis)'의 지분 전체를 확보해 독자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당초 예상보다 더딘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십 대신 기동성 있는 단독 통제권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영국 매체 글로벌 뱅킹 앤 파이낸스 리뷰에 따르면 르노 그룹은 볼보 그룹과 물류 대기업 CMA CGM이 보유한 플렉시스 지분을 모두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지분 구조는 르노와 볼보가 각각 45%, CMA CGM이 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르노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번 결정은 최근 유럽 내 전기 상용차 시장의 수요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업 계획 전반을 재검토한 결과다. 특히 프랑수아 프로보(François Provost) 르노 그룹 CEO 주도로 사업 구조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파트너사 간의 복합한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독 지배 체제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약 1년 전 플렉시스가 첫 양산형 전기 밴 실물을 공개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던 것과는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타이어 시장이 전기차 전환 가속화와 완성차 생산 회복세에 힘입어 오는 2032년 1900억 달러(약 275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래디얼 타이어와 스마트 타이어 기술 혁신이 산업 지형 변화를 주도하며 지속적인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인도 시장조사기관 맥시마이즈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타이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33억 8000만 달러(약 207조원)에서 연평균 4.2%씩 성장해 오는 2032년 1912억 4000만 달러(약 276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증가 △전기차 및 프리미엄 차량 채택 확대 △OEM 파트너십 강화 △친환경·지능형 타이어 기술 혁신 등을 꼽았다. 이러한 글로벌 성장세 속에 대한민국 타이어 기업들은 2025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최근 발표한 2025년 경영실적에서 타이어 부문 매출만 10조 318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매출 10조 시대를 열었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매출 순위에서 세계 6위 자리를 탈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텔란티스가 전기자동차 사업 전략을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 인력은 감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전기차 투자 속도 조절과 별개로 북미 전기차 개발·검증 거점을 지속 운영하며 전동화 전략의 일부 축을 방어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15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최근 전동화 전략 '리셋'을 발표하며 220억 유로 규모 손실을 반영했지만, 윈저에 위치한 자동차 연구개발센터(ARDC) 인력 650명을 포함한 연구 인력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넥스트스타 에너지 지분 매각과 ARDC에서 진행 중인 전동화·배터리 시험·차량 개발 업무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스텔란티스가 전동화 투자 기조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스텔란티스는 고객 수요 둔화와 북미 전기차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해 일부 전동화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와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다. 전동화 전략 조정이 공식화되자, 캐나다 내 EV 연구 조직과 개발 거점까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더구루=김예지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불패 신화'를 이어오던 독일 럭셔리 브랜드들이 이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섰다. 현지 전기차 브랜드의 공세와 소비 위축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된 딜러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수입차 판매 상위권을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이번 결정이 한국 시장의 판매 전략과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의 순수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전기차 '톱5'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상위권 모델들이 모두 미국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전기차 경쟁력이 본토 시장에서 증명됐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4만7039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3.7%로, 전체 전기차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37만2613대를 판매한 테슬라 '모델 Y'가 차지했다. 이어 △'모델 3'(18만9903대) △쉐보레 '이쿼녹스 EV'(5만7945대) △포드 '머스탱 마하-E'(5만1620대)가 각각 2~4위에 올랐다. 아이오닉 5는 비(非) 미국계 브랜드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포진하며 글로벌 브랜드 중 독보적인 경쟁력을 과시했다. 아이오닉 5의 선전 배경으로는 우선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 기반의 상품성이 꼽힌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한 초급속 충전 기능(10%→80% 충전까지 18분)과 V2L(외부 전력 공급) 기능은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더구루=정현준 기자]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서 주 정부의 허가 없이 배터리 재활용 장비를 불법으로 운영한 사실이 적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친환경 기업을 표방하면서도 반복되는 환경 규제 위반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4일 네바다주 환경보호국(NDEP)에 따르면 테슬라는 네바다주 북부 타호-리노 산업단지에 있는 기가팩토리 내에서 무허가 배터리 재활용 설비를 운영한 혐의로 NDEP으로부터 20만달러(약 2억8882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NDEP 허가 없이 재활용 라인 가동…2021년부터 불법 운영 적발은 지난 2023년 2월 NDEP 조사관들이 기가팩토리를 현장 점검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테슬라는 폐배터리 및 태양광 패널에서 리튬, 구리 등 유가 금속을 회수하기 위한 파쇄 장치와 모듈 분해 장치 등 '셀 재활용' 라인을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해당 장비들은 2020년 말 제작돼 늦어도 2021년 5월부터는 정식 허가 없이 가동된 것으로 밝혀졌다. NDEP 보고서는 해당 설비가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만큼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사전 검토와 주 정부의 대기질 운영 허가가 필수적인 대상이었다고 명시했다. ◇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유럽권역본부 인근에 대규모 사무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 정비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예고된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 출시 등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과 운영 역량을 강화하려는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13일 독일 부동산 관리기업 애드베니스 독일(Advenis Germany)에 따르면 현대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오펜바흐-카이저라이(Offenbach-Kaiserlei)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알파 하우스(Alpha Haus)' 내 약 3124㎡ 사무 공간에 대해 5년간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알파 하우스는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바로 맞은편에 있는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이다. 프랑크푸르트 도심과 공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역이 인접해 있고, A661 고속도로와도 직결되는 요충지다. 이번 임대 계약은 현대차 관계사가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현지 인력 확충과 유럽권역본부 기능 강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올해 유럽 시장 확대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현대차는 향후 18개월 동안 유럽 시장에 특화된 신차 5종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강화된 유럽연합(EU)의 탄소
[더구루=정현준 기자] 넥센타이어가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 병기'인 겨울용 타이어의 기술력 고도화를 위해 핀란드 현지 시험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이는 한국타이어에 이어 국내 타이어업계에서 두 번째로 구축된 핀란드 동계 시험 거점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를 통해 유럽 완성차 업체로의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확대하고,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유럽법인은 최근 핀란드 이발로(Ivalo) UTAC 주행 시험장 내에 위치한 타이어 시험센터 '퍼플 스노우 이발로(Purple Snow Ivalo)'의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센터는 세계적인 시험 전문 기관 UTAC와 협력해 구축된 전용 시설이다. 각각 1.4km와 700m 규모의 전용 트랙 2개를 갖췄다. 그동안 단기 계약 방식으로 시험장을 사용해 왔던 넥센타이어는 이번 전용 센터 가동으로 기존 1개월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시험 기간을 최대 4개월까지 확장했다. 북극권의 극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연구 기간을 확보함으로써 신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품질 완성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새로운 시험센터는 넥센타이어가 지난 2024년 7월 업계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캐나다 자동차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SUV'로 선정되며 북미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 'EV9'도 '올해의 전기 SUV'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현대차그룹의 SUV 라인업이 캐나다 시장을 휩쓸었다.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AJAC)는 12일(현지시간) '2026 캐나다 국제 오토쇼(CIAS)' 개막식에서 '2026 캐나다 올해의 차(CCOTY)' 부문별 최종 수상 모델을 발표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Utility Vehicle of the Year)'에, 기아 EV9은 '올해의 전기 유틸리티 차량(Electric Utility Vehicle of the Year)'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싼타페에 이어 올해 팰리세이드까지 2년 연속 올해의 SUV 타이틀을 거머쥐며 캐나다 시장 내 SUV 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AJAC 심사 위원단은 팰리세이드의 품질과 실내 디자인에 대해 호평했다. 기아 EV9의 수상은 '삼수' 끝에 얻은 결실이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해당 부문 준우승에 머물렀던 EV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영국 합작 방산기업 하이퍼소니카(Hypersonica)가 유럽 최초의 민간 주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하이퍼소니카는 설계부터 시험발사까지 9개월만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소니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개발 방식을 도입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담배 기업 알트리아가 '니코틴 이후'를 겨냥한 사업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통적인 궐련 담배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알트리아가 KT&G의 제품 경쟁력을 지렛대 삼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KT&G와의 협업을 발판으로 비(非) 니코틴·웰니스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