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쏘카' 카이트, 8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카이트 총 투자 유치 금액 3억 달러 이르러
전기차 제품군 공격적으로 확대
미국 넘어 글로벌 시장 확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의 쏘카로 알려진 카이트(Kyte)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카이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보유 차량을 3배 이상 늘리는 한편 신규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카이트는 11일 인터알펜 파트너스가 주도한 6000만 달러(약 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DN 캐피털 △1984 벤처스 △FJ 랩스 △어반 이노베이션 펀드가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밸로 에쿼티 파트너스 △안테미스 △씨티 벤처스 △허스트 벤처스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카이트는 지난 2021년 3000만 달러(액 409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올해 2억 달러(약 2730억 원) 상당의 자산 담보 부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로써 카이트가 조달한 총 투자 금액은 3억 달러(약 4095억 원)에 이르게 됐다.

 

카이트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보유 차량을 3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특히 시리즈A 유치 이후 5배 이상 성장한 전기차 제품군을 보다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시장 규모를 넓히는 동시에 기존 미국 시장에 대한 지배력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니콜라우스 볼크 카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사람들이 원할 때마다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한다”면서 “이번 자금 마련을 통해 운영 플랫폼 고도화와 동급 최고의 소비자 경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카이트는 렌터카 서비스 업체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차량을 직접 배송하고 반납까지 해준다. 비용도 다른 렌터카 업체에 비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소독 서비스까지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협력해 차량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구독 기간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면 테슬라 모델3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구독 차량 모델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이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14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직원 수는 1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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